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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그거슨 네가 한우를 생고기로 받았는데 마블링예쁘다고 장식장에 넣어둔다고 생각하는거랑 똑같애.
 안녕하세요 샴페인샤워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와인보관법 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지인들이 제게 질문을 하면 "검색해서 찾아봐~ " 로 일관했습니다. 절대로 귀찮아서 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연찮게 엄청 초보에게 이야기하다가 제대로된 내용을 못찾겠다고 해서 제가 검색해보았더랍니다. 그런데...
오마이갓.... 오마갓... 네이버 왜이럽니까... 와인 보관법은 냉장보관이라뇨. 아니 뭐 셀러도 냉장이긴 하다만... 냉장고는 냉장의 범위가 0도에서 20도까지 아닙니까... (*실제로 0도 가까워지면 와인은 데미지를 입게 되고 18도를 넘어가서 오래 보관되어도 또한 와인은 변질(혹은 열화)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장고는 온도 변화가 너무 잦아서 와인이 오래 버티질 못합니다.)
안타깝지만 이럴때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를 실감합니다.. 구글에 검색한 답변.
*개봉한 와인에 대한 여러 보관법이 나돌지만(?) 마시면 그때부터는 변질되는걸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우선 각설하고, 와인보관법 에는 아래의 4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1. 온도- 10~15도 2. 습도 -너무 건조하면 안됨 3. 빛- 자연광 없어야함 4. 진동 - 없어야함 이 모든 것 중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와인도 어쩔수 없이 잘못 됩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1) 와인 보관 온도는 화이트와인 10~12도 레드와인 12~15도이며, 18도가 넘어가면 와인이 지나치게 과숙하기 시작합니다. ( WSET에 따르면, 장기보관의 경우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할 것 없이 모두가 서늘하고 일관된 10~15도 온도에서 보관되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냉장고에서 냉장을 오래할 경우,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코르크의 상태가 탄성을 잃게 되어 기포가 빠지거나 냉장고의 냄새가 침투되기도 합니다. 또한, 샴페인같은 경우는 냉장와인을 하면 Flat해지거나 신문지 같은 젖은 종이의 향이 나오기도 하죠.(홍콩 미슐랭 3스타에서도 겪은 바 있는 일)) 그리고21도를 넘어가면(일반 실내온도가 보통 21~26도) 와인이 숙성하는게 아니라 늙어가는게 3배~5배 정도로 빨라지고, 곧 몇개월 안에 사망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이 간과하는 온도변화, 온도편차 인데요. 실제로는 , 온도가 조금 높은 상태(18~21도정도) 에서 변화없이 보관되는것 보다, 적정 와인보관온도 라고 하더라도 온도편차가 심한 것이 와인에 더 해롭습니다.
이렇게 부엌에 세워서 와인 보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엌은 실제로 가장 많은 냄새와 온도변화에 노출된 곳입니다. 특히 와인을 열조리기구 옆에 둔다면... R.I.P.... 이는 와인 내부에 있는 분자의 활동과도 관련있고, 와인 병 안에 남아있는 공기와 코르크와도 관계가 있는데요, 더욱 심각한 것은 냉장고의 경우 온도 편차가 최대 10도 까지 나는데다 0도 가까이까지 내려간다는 거죠. 많은 음식들은 그냥 차가워지니 문제없지만 와인에게는 그야말로 매일을 얼음장같은 냉탕과 온탕을 옮겨다니는 것 같은 경험을 주게 됩니다.
셀러가 다 차서 유배된 와인들. 3개월내 소진을 목표로한다. 물론 저도 냉장고에 어쩔 수 없이 와인을 보관하지만, 가급적 한두달, 길어도 3달 내에 소비해주어야합니다. 와인전문가인 술아씨와 함께 많이 마셔본 결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레드와인은 신문지같은 퀘퀘한 냄새가, 화이트와인은 풍미가 없어지며 주석산이 생깁니다. 2) 습도 습도는 와인 보관에 최상의 컨디션을 무려 60~ 70%로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건 현실과는 꽤나 동떨어진 내용입니다. 사실 프랑스에 한번 가서 까브(지하저장소)를 가보신 분들은 그곳의 퀴퀴하고 이끼낀 벽들을 보셨을 겁니다. 그런 곳에서 와인의 보관이 최적화되는 것은 맞긴합니다만, 그건 "오크통의 경우" 이지 컨벤셔널와인(=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와인)들의 경우 완전 사막같이 건조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그 이유는 코르크가 말라비틀어지지 않는이상 다른 온도 빛 진동 등만 없다면 와인의 컨디션에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이죠. 예전에야 코르크가 숨을 쉰다, 등등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젠 많은 과학 발전으로 그런 이야기가 bullshit에 가깝다는 것이 판명이 났고(Emile Peynaud 교수 연구 등) 밀폐된 와인 내의 숙성은 코르크를 통한 공기와의 접촉이 아닌,(산소를 통한 산화가 아닌) 환원작용을 거쳐서 숙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습도는 코르크가 마르지않을 정도로만 유지가 되면 되는데, 이게 딱 10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계절은 상관없으나 겨울의 실내습도는 10도 이하가 되기 쉬우니 주의하셔야합니다. (실제로 장식장에 세워서 보관된 코르크를 열어보면 말라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코르크가 마르면 그때부터 와인은 외부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죠)
장식장에 와인을 보관하는 것은 제발 와인을 다 드시고만 하세요. 3-4) 빛과 진동 진동의 경우는 냉장고가 아니면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냉장고의 모터는 생각보다 진동이 세므로 (저가형 냉장고에 한함) 주의하셔야하고 그 외는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빛은 좀 문제가 많이 되는데요 그래도 왠만한 분들인 아래 사진처럼 빛도 짱짱하게 드는데에 와인을 보관하시는 기발한 분들은 없으실 걸로 예상됩니다.
난 나무가 아니란 말야! 빛은 제발 좀...멀리해줘... 실제로 와인병의 색이 초록색이나 갈색인 이유는 빛으로부터 와인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일부러 빛에 노출시키는 짓을 해서는 안되겠죠. 올바른 와인보관법
#셀러말고와인보관법 준비물 : 집, 뽁뽁이 혹은 신문지, 온습도계
우선 신문지나 뽁뽁이는 필수입니다. 신문지는 빛과 습도변화를 막아주고 뽁뽁이는 빛은 못막더라도 온도 변화와 진동을 막아줍니다. 요새는 인터넷으로 뭐만 사도 오는게 뽁뽁이니 구하기 쉬워졌죠. 자, 와인셀러를 구매하지 못하시겠다면 적어도 온습도계는 하나 구매하도록 합시다 양심적으로.
4천원 밖에 안해요 디지털온습도계 [하기 링크 구매 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의 수수료를 제가 제공받게 됩니다) 제가 쓰는 것보다 조금 더 좋아보이는 온습도계네요. 쿠팡 링크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로켓배송이라는 점. 온습도계를 사야하는 이유는 모든 집의 환경이 다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침실, 욕실, 신발장, 거실 등의 온도, 습도가 모든 집마다 다르니까요. 꼭 필요해요. 꼭 꼭! 적어도 위에 제가 말씀드린 기준대로 온도가 18도 이하, 온도편차 적음(중요), 습도 10도 이상 이 조건은 충족해야하는 것이죠. 빛 안들고 진동 없고 냄새 안나고 말이죠. 후보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냉장고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기에 스킵. 3개월 이내라면 노려볼만 합니다. 다만 와인 상태는 지속적으로 나빠집니다. (일반 냉장고는 0~10도를 계속 오고갑니다.야채칸도 5도~10도를 넘나듭니다)
가장 많이 선호되는 야채칸. 그나마 아무것도 없으면 여기가 제일 낫다
2.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가 있으면 살짝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것도 제가 뭐 이 회사에 로열티가 있는 것도 아닌데 L사의 김치냉장고, 곡물보관 딱 이것만 온도가 간당간당하게 나옵니다. 10도 위아래 왔다갔다하는데 다른 김치냉장고는 좀 어려운 걸로 압니다(더 온도 낮음) 그래도 일반냉장고보다 훨~씬 낫고 온도편차도 적죠.
김치냉장고의 곡물보관칸. 김치와 같이 보관하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그래도 6개월까진 버틸만 합니다. 3. 현관 & 신발장 서랍
많은 사람들이 조금 의아해 하는 곳이 현관과 신발장입니다. 냉난방시설이 들어있는 거실쪽이나 침실보다는, 현관쪽으로 위치한 냉난방 시설 없는 곳이 온도 편차가 적습니다.(실험완료) 그리고 습도 역시 냉난방 시설을 한 곳보다는 조금 나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역시 집마다 환경이 다르기에 직접 실험해보시기 바랍니다. 4. 화장실 & 욕실
신문지/뽁복이가 아니더라도 수건으로 싸줘야지 빛 진동을 어느정도 차단해줍니다. 정말 가장 의외인 곳이 바로 욕실입니다. 냉난방 시설도 없고 온도 변화도 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습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다만 샤워를 하는 욕실은 뜨거운물로 온도변화가 좀 있는편이니 그냥 화장실(...)이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화장실 쪽 서랍이나 위에 잘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가장 최선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일부 다세대 주택의 경우 화장실이 정말 꽁꽁 추운 경우가 있죠 (저도 혼자 자취할때 3초 난방기구 없이는 못들어갔어요) 이런 곳은 절대 안됩니다. 아파트같이 온도 변화 거의 없이 방 안쪽으로 있는 화장실& 욕실을 추천드린겁니다.
오늘은 와인셀러 없을 때의 와인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온도/습도/빛/진동 에 유의해야하고, 온도 18도 이하, 온도편차 적음, 습도 10도 이상 빛 X 진동 X 충족된다면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그치만, 와인셀러가 없다면 빨리 주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P.S그래도 역시 와인셀러가 최고의 와인보관법... 인간적으로 와인 10병 넘어가면 하나 사자... |
화이트 와인 냉장고 보관 - hwaiteu wain naengjang-go bog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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