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 - haeoegyeolje susulyo myeonje kadeu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마케팅기획팀 직원들이 최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면제 이후 급증한 여행수요에 맞춰 사전예약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에 다녀온 뒤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방역 지침이 풀리면서 국제선 항공편 티켓,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금융 소비자라면 해외 이용 또는 결제에 혜택이 따라붙는 신용, 체크카드를 미리 발급해두고 카드별 사용법도 기억해두면 좋다.

체크카드 가운데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카드의 혜택이 좋은 편이다. 토뱅카드는 모든 해외결제에 대해 ‘무제한 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물론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국제브랜드 수수료(1%)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건당 0.5달러씩 붙기 때문에 25달러 미만 소액 결제를 할 때는 캐시백보다 수수료가 더 많을 수 있다. 최소 25달러 이상 고액 결제일수록 돌아오는 혜택이 크다. 예컨대 1000달러를 결제하면 수수료(10.5달러)를 제하고도 캐시백(30달러)을 통해 20달러 정도를 더 돌려받는다.

혹시 해외에서 현금을 뽑을 일이 많은 소비자라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KT멤버십 더블혜택 체크카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및 자동화기기(ATM) 인출에 수수료를 떼지 않는다. 대부분의 은행 체크카드는 보통 국제브랜드(1% 안팎) 수수료에 더해 건당 0.5달러 또는 0.2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한 현금을 뽑는 자동화기기(ATM) 이용 시 건당 3달러씩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케이비(KB)국민 해외에선 체크카드’는 전달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서비스 수수료 1.25%를 환급해주고 자동화 기기에서 100달러 이상 현금을 뽑을 때 나오는 수수료 3달러를 돌려준다. 면세점, 항공사 등 여행 업종 결제시에도 전월 실적에 따라 2000∼4000원을 환급해 준다.

카드사들은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부터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적립까지 저마다 해외여행에 최적화된 신용카드를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체크카드에 더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따라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신용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는 국제브랜드 수수료(1%)를 면제하고, 해외 결제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충촉되면 1%를 추가 적립해줘서 최대 3%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 아이디 온(iD ON)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해외 결제 금액의 3%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실적이 안 되거나 할인 한도가 다 찬 경우 1% 할인 혜택이 들어간다.

하나카드의 ‘1큐(Q) 글로벌 비바(Global VIVA) 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도 해외 가맹점 결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1%)를 면제해준다. 이 카드 이용자는 해외 이용, 직구 등을 할 때, 저가항공이나 면세점을 이용할 때 전월 실적에 따라 5∼9% 하나머니 포인트를 최대 2만 머니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케이비(KB)국민 가온글로벌카드’는 전달 실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포인트 1%가 적립되고 이용 실적 20만원, 50만원 조건을 만족시킬 때마다 추가로 포인트가 1%씩 적립돼 최대 3%(마지막 1%는 이용금액 50만원까지)까지 포인트를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기간 한정 행사를 진행하는 카드사들도 있다. 엔에이치(NH)농협카드는 올 한 해동안 ‘NH농협카드 채움’ 회원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 행사를 한다. 채움스케치 누리집을 통해 숙박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에 접속하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국내외 숙박에 15%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더베스트 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국내·외 호텔 이용에 따라 포인트 적립 및 업그레이드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카드를 출시, 판매 중이다.

그밖에 NH농협(스카이패스, 아시아나클럽 카드), 현대(대한항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우리카드(카드의 정석 마일리지 아시아나 클럽 카드), 롯데(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카드) 등 대부분 카드사가 이용 금액에 따라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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