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울퉁불퉁 피부과 - sontob ultungbultung pibugwa

손발톱 질환은 전문적인 치료 필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조백기 교수    

손톱이나 발톱에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한 가지 질환이 다양한 모양을 보일 수 있고, 또한 같은 손발톱 변화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될 수 있으므로 쉽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손발톱의 변화는 내부 장기의 질환 또는 피부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을 진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손톱, 발톱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전문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특수클리닉으로 '손발톱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손톱과 손톱주위에 발생하는 질환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크게 세 그룹의 질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손발톱의 감염성 질환이며 손발톱 질환의 약 50%를 차지하는 손발톱진균증을 비롯하여 급성 및 만성 손발톱주위염, 내성장손발톱 등이 있다. 둘째는 간질환,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빈혈 등의 전신질환이나 건선, 원형탈모증, 편평태선, 수부습진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다양한 색깔의 변화나 형태의 변화를 초래한다. 셋째는 종양성 질환으로 심한 동통을 동반하는 사구종을 비롯하여 손발톱밑 또는 손발톱주위 사마귀, 점액성 수지낭종, 화농성육아종 등과 같은 양성 종양과 함께 드물지만 초기에 진단이 쉽지 않은 악성흑색종이나 편평세포암 등의 악성 종양이 있다.

▶ 손발톱 진균증

진균이란 모든 곰팡이를 뜻하며 곰팡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피부질환을 피부진균증이라고 한다. 진균중에도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 각질층, 또는 손발톱이나 털에 기생하는 것을 피부사상균이라고 하며 이 균에 의해 발생되는 진균증을 백선이라고 한다. 손에 생기는 것은 수부백선, 발에 생기는 것은 무좀 또는 족부백선, 손톱, 발톱에 생기는 것은 손발톱백선 또는 손발톱진균증이라고 한다.

손발톱진균증은 진균배양검사에서도 진균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원 피부과에서는 진단율을 높이기 위하여 진균배양검사와 함께 병리조직검사 또는 KONCPA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KONCPA 검사는 손톱깎기로 깍아서 모아온 두꺼워진 손발톱 조각들을 녹여서 그 속에 있는 진균성분을 모두 모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며 검사 양성률이 가장 높은 방법이다. 손발톱진균증의 경우 적절한 경구 치료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정도에 따라서는 두꺼워진 손발톱판을 제거해야 할 경우도 있다.

▶ 오목형성 손발톱

손발톱판에 1 ㎜ 전후의 다양한 깊이, 모양의 점상 함몰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한 개의 손발톱판에 보통 수 개에서 수십 개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오목형성은 원형탈모증, 습진성피부염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정상인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다.

▶ 손발톱 박리증

손발톱판이 손발톱바닥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를 말한다. 분리된 부위의 손발톱판은 보통 회백색이나 원인에 따라 황색, 녹색, 갈색 등으로 변할 수 있다. 빈혈, 갑상샘질환, 임신도 드물게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손톱 주위에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이 있거나 손발톱진균증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물일을 많이 하는 여성에서 잘 발생되므로 무엇보다 손톱을 짧게 깎아서 손톱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흑색 손발톱

손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가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인하여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한 것을 말한다. 세로선상으로 발생되는 경우에 세로흑색손발톱이라고하며 손발톱바탕질의 단순흑색점, 멜라닌세포성 모반이 가장 흔한 원인이나 약물의 부작용, 진균감염 또는 악성흑색종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성인에서 엄지손톱이나 발톱에 점차 색깔이 짙어지는 흑색손발톱이 있으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악성흑색종은 매우 악성도가 높은 종양이므로 조기에 치료하여야만 한다.

▶ 내성장 손발톱

내성장손발톱은 손발톱의 일부가 손발톱주위 조직에 매몰되는 현상이며 대부분 발톱에 발생한다. 내성장손발톱의 원인은 꼭 끼는 신발에 의한 지속적인 압박, 발톱을 너무 짧게 깎는 것, 심한 운동이나 외상, 그리고 손발톱측면의 손발톱진균증 등이 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손발톱을 생산하는 손발톱 바탕질을 일부 제거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이 수술 후에는 발톱이 작아질 수 있으므로 재발되지 않도록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 집게 손발톱

집게손발톱은 손발톱장축을 따라 손발톱의 가로축으로 과굴곡이 일어나 집게와 같은 변형을 보이는 것을 말하며 일반형, 감입형 및 토관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개 2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손발톱을 갈아주는 조갑연마술을 시행하여 치료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으로 치료하여야 한다.

 

▶ 빨래판 손발톱

한쪽 또는 양쪽 엄지손톱에 빨래판과 같은 변형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손톱의 중앙부위에 많은 짧고 얕은 세로고랑과 함께 중심부위에 근위부에서 원위부로 이어지는 넓은 함몰을 동반하여 다른 손톱으로 엄지손톱을 톱으로 엄지손톱을 압박하거나 이로 씹는 습관적인 행동을 하는 소아에서 잘 발생한다.

▶ 손발톱 탈락증

손발톱바탕질의 일시적 기능정지로 인하여 손발톱판의 연결이 끊어져 상하로 나뉘는 것을 말한다. 손발톱 바탕질에 외상을 받거나 손발톱 주위에 심한 습진, 항암제 복용 등으로 3주 이상의 손발톱 생산의 억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 손발톱 주위 사마귀

손발톱 부위에 생기는 사마귀는 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는 사마귀와함께 가능한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사마귀이다. 냉동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연령이나 병변의 수 등에 따라서 먹는 약이나 국소도포제를 병용 또는 단독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 손발톱 거침증

손발톱판이 사포로 갈아 놓은 것처럼 거칠어진 것을 말한다. 광택이 소실된 손발톱판에는 많은 가는 세로능선이 나타나고 얇아지며 잘 부스러진다. 이와 같은 손발톱 변화는 점차 진행하여 20개의 손발톱에 모두 발생할 수 있으므로 20손발톱이상증이라고도 한다. 다른 염증성 피부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가 더 많다. 난치성 손발톱질환의 하나이며 손발톱 주위가 가렵거나 진행성인 경우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 손발톱 굽음증

손발톱판이 두꺼워지고 한쪽으로 굽어져 심한 변형을 동반한 것을 말한다. 손발톱을 장기간 정기적으로 깎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생되며 양쪽의 자라는 속도의 차이에 따라 한쪽으로 휘어지고 표면은 횡축으로 홈이 패이면서 울퉁불퉁하게 변하여 심한 경우 숫양의 뿔과 같은 모양이 되기도 한다.

▶ 점액성 수지낭종

점액성 수지낭종은 손발톱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이며 특히 중년 여성에 호발한다. 전형적으로는 손톱주위의 근위손발톱주름에서 발생하여 손발톱주위에 발생한 작은 부드러운 종괴로 때때로 자연적으로 점성이 있는 젤리 같은 체액이 배출되기도 한다.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손발톱판에 세로 고랑과 같은 변형이 발생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반반 손발톱

손발톱판의 근위부는 젖빛유리와 같은 백색이며 나머지 20-60% 의 손발톱판(평균 33%)은 적색 또는 갈색으로 변한 것을 말한다. 신장기능저하로 발생되는 요독증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와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볼 수 있다.

▶ 사구종양

사구종양은 손발톱바닥이나 손발톱바탕질과 같이 손발톱밑에 흔히 발생하는 종양이며 발작적인 자발통, 한랭 유발 통증, 접촉 유발 통증이 특징적이다. 임상적으로 손발톱 하부가 자주빛 반으로 변하거나 융기한 종양과 함께 손발톱판이 변형되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육안으로 종양의 위치를 구별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 종양을 외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할 수 있다.

 

▶ 손발톱 주위 섬유종

손발톱주위 섬유종은 근위손발톱주름, 손발톱바탕질 또는 손발톱바닥에서 발생하며 분홍색 또는 살색의 종괴로 보이는 양성 종양이다. 이 섬유종이 손발톱바탕질을 압박하게 되면 세로고랑을 만들게 되며 손발톱밑에서 발생하면 손발톱박리증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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