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에 의욕 이 없을 때 - salm e uiyog i eobs-eul ttae

의욕이 없을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인생 노잼시기

의욕이 없을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인생 노잼시기

- 까만글자 주의. 스압 주의. 의식의 흐름 주의. 무기력증에 관심없는 분들은 뒤로가기 클릭. 
 
어제까지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에서.. 지금 살짝 고비를 넘기고 돌아왔어요.

이 상태를 정의내리자면 이건 우울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인생 노잼이다... 싶은 상태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불면증에 (아주 오래전부터 고질병으로 가지고 있던) 더해  요새 들어 상태가 심각해졌고,2시간 잠 - 2시간 멍때림 - 30분 잠 - 2시간 폰질.을 하며 육체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태고요. 눈을 뜨고 있는건지 감고 있는건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 이런 육체의 피로가 정신적 공황 상태까지 오게 만든 것 같고, 일단 밤에 잠을 자기가 싫은 것이 이 모든 것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

▼ 인터넷에서 '의욕이 없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검색해서 읽어보다가 셀프 테스트가 있길래 해 보았어요.

- 출처 :: 싱글즈 -

오늘은 정말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멍 때리고 있느라 결국 하지도 못했고,
보통 이러면 나 자신한테 화가 나야 정상인데 이건 화도 안나고 진짜 정신줄이 끊겨 버렸구나... 싶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정신줄 끊김'을 인식한 것 뿐이지 어떤 행동으로도 옮기진 않았어요.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해서 '마션'을 봤는데. 주인공은 저렇게까지 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난 뭐지, 하는 생각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고요 ㅋㅋㅋ 그렇게 좋아하던 EDM도 요 근래들어 매우 질리고 듣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끌어올린 에너지, 의욕을. 지금 인생 노잼+무기력+불면증 앓고 계신 분들께 공유하고자 글 쪄봅니다.

커피 중독자지만 카페인에 취약해서 (밤에 잠들기 위해) 평소 좋아하던 스벅 자몽 허니 블랙티와 + 케이크는 모두 품절이라 배 좀 채우려고 크로무슈 주문했어요. (책에선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래요)

그나마 ... 읽고 싶은 책, 노트북 들고 가서 글도 써보고 이것저것 끄적여 보려고 했는데.
고막이 나갈 정도로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테이블이 있어 15분 정도 있다가 그냥 집에 왔구요.

근데 화도 나지 않는 無의 감정 상태에서 짜증이 좀 올라오니까 오히려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여기 더해서 일단 밖에 나가면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예를 들어 스벅 크로무슈 더럽게 맛없네. 자몽허니블랙티는 아이스가 진리구나.등등)이런저런 감정이 올라오면서 영혼 없는 육체에 갑자기 정신이 깃드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의욕이 없을 때, 일부러 '어떤 상황'에 몸을 던져 볼 것. '일단 움직인다, 나간다' 뭐라고 찍어바르고 나간다.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나간다. 속옷만 입고 나가도 OK.

카페 동경의 아몬드 라떼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멀어요. 최대한 그 맛을 느껴보고자 집에서 이것저것 있는 재료로 만들어 봅니다.

아몬드 브리즈, 카누 2개, 설탕넣은 휘핑까지 올리니까 부드러운 그 맛은 아니지만 끝맛이 비슷해져서 마시고 기분이 조금 좋아졌어요. 

본질적인 극복 방안은 아니지만 (이조차도 질릴 때가 많고요) 아주 얕은 무기력증이신 분들께는 조금 효능이 있을 것 같아요.
(ex; 음악듣기, 좋아하는 장소 가기, 좋아하는 영화 보기, 쇼핑을 좋아한다면 쇼핑도 ok)

참고로 싱글즈에서 내놓은 삶에 의욕이 없을때, 인생 노잼 극복 방안으로는

여기 있는거 다 해봤고, 그나마 좀 괜찮았던건 3번이라 위에 3번만 달아놨어요. 5번도 예전엔 효과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여행 또한 노잼으로 느껴져서 별로 가고 싶진 않더라고요. 
 ++ 글 출처, 주소도 맨 밑에 같이 달아 놓을게요. 

찜질방, 사우나를 가서 땀을 쫙 뺀다.
-목욕 다녀오면 기분이 좀 나아져요. 세신도 받아보시고, 입맛 없으시겠지만 그 중에 맛나보이는 음식도 드셔보세요. 근데 먹기 싫으면 안먹어도 돼요. 죽을 정도로 안먹는 것 아닌 이상 몸에 문제될 건 없고, 오히려 명상하는 사람들이나 수련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소식을 하고,..  때로는 단식도 감행하고요.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여 면역력을 확보하고, 스스로 치유한다. 

오늘날 우리를 질병에 몰아넣는 것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영양 부족으로 일어난 질병은 거의 없읍니다... 라고 수면연구가 최상용박사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한국인이 먹는 것에 유독 집착하는 것이"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그래도 기운차려야 된다,"며 억지로 먹거나 먹이는데. 이는 매우 바보같은 짓이고. 몸의 공복시간이 길면 길수록 오히려 독소 배출 디톡스에 유리하다네요.

(다큐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무기력증으로 1년 넘게 집에만 있던 사람들에게 심리학자들이 쓴 방법이에요.)

- 자신에게 성취감을 주기위해 하루에 한번, 아주 사소한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노트에 선 하나 긋기, 동그라미 그리기. 등도 좋아요 - 작은 성취감부터 불어넣어 의욕을 끌어올리는 것이고, 이 다큐에서는 일주일간 선만 그리던 사람이 나중엔 동그라미도 그리고, 엄마 얼굴도 그리고 이것저것 그리다가 나중에는 밖에 나가서 풍경까지 그리게 되더라고요. 거창한 일 필요없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해보고 시작하기.
같이 시작해요!


[불면증]
더불어 불면증있는 사람들이 대게 손발이 찬 편이라는데 저 역시 수족냉증이고 겨울에는 손발이 얼어서 깨질 것 같은 느낌까지 들거든요.  양말신고 있는 건 답답해서 싫어하고요? 

그래도 자는 동안 발과 손의 온도가 따뜻해야 숙면을 취한다고 하니 견딜만한 분들은 꼭 수면양말 신고 주무세요. 발이 따뜻하면 손은 저절로 따뜻해지기 마련이래요. 그런 맥락에서 족욕도 좋고, 온수매트도 좋아요.

얼마 전엔 겨우 잠들어서 선잠 자고 있는데
새벽 2시에 스팸문자를 받았어요. ㅆ욕이 올라왔지만 참고. 폰 번호로 보냈길래 안자냐고 물어봤는데 답은 없으시더라고요.

사소한 거지만 주무실 때 폰 무음하는 것 잊지마시고, 깨워줄 사람이 있다거나 출근일이 아닌 날에는 시계는 모두 치워두세요.

누워서 자꾸 시계를 보면 자야한다는 압박감에 잠은 더 안오고 정신만 혼미해지고요.
+ 잠이 안오면 바로 일어나서 잠이 올 때 까지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온다 싶을 때 눕습니다.


그 외 극복 방안들.
명상, 수면센터, 요가 外 운동, 청소, 정리.

+ 아는 지인도 불면증이 심해서 결국 수면센터를 다니고 있는데. 센터 다닌 뒤로 + 양압기 쓰고 바로 꿀잠 잔다 하더라고요. 저는 약은 가끔 먹지만 병원까지 의존하기 싫어서 뭐 그렇게까지 하냐, 타박했는데...막상 내 자신이 무기력증까지 오니 타박한 거 진짜 미안해... ☆ ???

여튼 결론은 
추워서 평소 하던 운동을 안함 -> 잉여 에너지 잔존 -> 불면증 -> 의욕 저하 무기력 -> 명상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해보자 -> 명상 시도 실패. 의 패턴이라서 의욕이 조금 생긴 지금. 운동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해요. 여기에 하고 싶은 말, 공유하고 싶은 것들 너무나 많지만... 저 역시 극복 못했고 ㅋㅋ 아직 갈 길이 먼 인간이라 아는 것 최대한 버무려 올려봤습니다♡
(몸과 머리로는 알겠지만 시도도 못한 것들이 많아요) 

또 좋은 극복 방안 알고 계신 분들 공유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싱글즈 인생 노잼시기 극복법 올려놓고 갈게요!


::싱글즈, 인생 노잼시기 극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