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프리랜서 견적서 - gaein peulilaenseo gyeonjeogseo

몇년 전에 함께 일한 1인기업 대표님이 이번에도 같이 일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제가 하는 직무 중 하나이기는 한데 좀 고민을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힘든지, 여름에 필드에서, 알지도 못하는 지역가서 일하는 건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보통 저는 들어오는 일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달 간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했더니 몸도 안 좋아지고, 제대로 성격을 버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은 많이 벌었냐고요? 아니오. 돈도 안 되면서 힘 들고 스트레스는 심하고... 급한 일을 끝내고 지난주 말부터 조금 벌고 조금 쓰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자라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무슨 일인지 오늘은 새로운 일거리가 2개나 들어온 겁니다.

업무 조율

그래서 고민하다 요청하신 일 중 제가 커버해드릴 수 있는 부분과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은 이런 도움을 주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전체 용역 중 저는 한 부분만 담당하면 됩니다.

제 경우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또 업무량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생각해보고 연락 또는 메일 드려도 될지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해보고, 필요한 경우 다시 전화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견적을 쓰거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클라이언트에게 가능한지도 여쭤보고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는 합니다.

예산이 얼마신가요?

때에 따라서는 예산을 물어보고 그 예산내에서 가능한 아이디어와 견적을 제출하기도 합니다.

템플릿 서식을 만들어 활용하자

이 직무에 대한 견적서는 또 오랜만에 쓰는지라...

여러분이 견적서를 쓸 때는 용역 유형에 따라 템플릿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기본 틀에 일수, 항목들만 수정하면 되니까요.

서식이 없다면

생짜로 만들면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본 서식을 구하면 그 틀에 이것저것 내가 하는 일에 맞추어 수정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회사 별로 모두 서식이 다르기 때문에 꼭 어떤 틀에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경우는 기본 틀에 색상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종 제안가는 크고 진하게

항목을 정하고, 최종 제안가는 크게 진하게 넣어서 가독성을 높입니다.

상단에는 본인의 이메일, 연락처를 꼭 넣습니다.

저는 상단에 용역 개요와 업무범위도 짧게 넣습니다.

또한 '000은 갑사가 제공함'과 같이 돈 혹은 업무 중 이 부분은 갑사가 담당해야 함을 명확히 넣어줍니다. 나중에 서로 딴소리하면 안 되니까요?

이윤 책정 및 네고 요청시

싸우기보다는 내가 좀 손해 보는 느낌으로

그렇다고 말도 안 되게 가격을 후려치면 '이러이러해서 어렵습니다'라고 거절하기

이윤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보통 최소 10%에서 많게는 15~20%

전략적으로 이윤을 5%나 7%처럼 적게 쓰기도 합니다. 어떤 때 쓰냐면 클라이언트가 네고를 해달라, 깎아달라, 이 비용에 맞춰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깎아준다고 업무량도 줄어드냐?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한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갑은 갑의 모드로, 을은 을의 모드가 됩니다. 이 경우 상단에 쓴 실비 항목을 내리면 안됩니다. 이윤 %를 조정해주면서 "그러시다면 제가 이윤을 덜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대신 다음에 다른 일도 주실 거죠? 다음에는 정상가격으로 해주실거죠? 다른 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저는 이야기합니다. 이때는 최대한 웃으면서 즐겁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왜냐면 저도 기분 좋고, 상대방도 기분 좋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 견적과 민간기업 견적서의 차이

공공기관에 견적서를 낼 때는 부가세 포함 가격으로 작성해야 하고, 반면 민간기업 견적서에는 부가세 별도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공공기관 견적서에 투입인력 비용은 정해진 용역 단가가 있습니다. 꼭 그 단가로 산출해서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술용역단가 처럼 매년 물가를 반영한 용역단가가 있습니다.

반면 민간기업에 제안하는 견적서에는 투입인력 단가를 업계에서 통용하는 것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공공기관에 쓰는 인건비 보다 높습니다.

비교견적 타견 요청시

비교견적이나 타견은 클라이언트가 나 외의 다른 기업의 견적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원칙대로라면 갑사에서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서 비교해보고 그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꼭 이 기업 혹은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 일 경우 비교견적을 달라고 합니다. 이 경우는 전에 다니던 회사 혹은 아는 회사에 요청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도움주는 회사에 미리 말씀드리고 내가 견적서를 하나 더 만들어 제출하거나 직인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합니다.

견적서 작성시 주의사항

저만 그런가요? 항상 견적서에 쓴 것보다 투입시간이 더 걸립니다. 다른 회사 실장께 조언도 구했는데 나중에 수정할 것까지 고려해서 최소 10% 정도는 견적에 더 넣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일을 해보면 제가 생각한 것보다 1/3 정도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프리랜서라면 입금 받을 때 사업소득 3.3% 혹은 기타소득세 8.8% 제외하고 받는 거 아시죠? 이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졸려서 그런지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또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더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 뷰

1인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을 운영하면 거래처에서 공급하는 물품 / 서비스에 대한 견적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거의 모든 경우입니다.) 견적서는 회사 및 회사 간의 물품 / 서브시 거래를 위해 가격을 미리 알아보고 가격조절을 위해서 매입처가 (소비자) 매출처에게 (공급자) 발행하는 문서로 모든 거래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계약서가 아니기에 법적인 효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거래 쌍방 간 가격을 합의하기 위한 근거이기 때문에 견적서를 기반으로 계약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거래에서 중요한 서류이나 놀랍게도 딱히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공급자 정보가 들어가야겠죠. 공급자의 사업자번호, 상호, 소재지, 엄태, 업종, 담당자 등의 정보를 기입하는 란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공급할 물품과 수량, 합계금액 등을 적시해야합니다. 각 회사마다 공급하는 물건의 종류와 (유형, 무형) 상황이 다르고 저 같은 경우는 강의에 대해서 견적서를 발행했기 때문에 물품명에는 시간 별 강의내용과 수량은 강의내용에 따른 시간을 기입해서 발행했습니다. 만약 유형의 물건이라면 규격 등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프리랜서 견적서 - gaein peulilaenseo gyeonjeogseo
견적서 양식

양식도 자유이므로 파일 포맷도 자유입니다만 저는 국가 기관 대상으로 견적서를 발행해서 당연히... 한글파일로 위와 같이 견적서 파일을 만들었습니. 필요하신 분들 가져다 쓰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바래요~!!

견적서 샘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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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도 프리랜서 초반에 많이 고민했었던
견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사실 아직도 어려움)

그전에,
요즘 디자인비가 점점 저렴해지는 이유 중 하나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 내용이다 보니, 물론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본인의 노동력의 가치를 너무 깎아내리지 않고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수많은 플랫폼들의 영향"
예전에는, 디자이너들이 카드뉴스부터 이벤트 안내 배너 등 온라인의 모든 이미지를 작업하곤 했죠.
하지만 요즘에는 월정액으로 사이트에 결제만 해놓으면 누구나 1차적으로 디자인 완료된 파일을 다운 받아서
문구만 수정 가능한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이걸 맡겨야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죠.

물론, 제가 일반적인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이용하기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플랫폼을 만드시는 분들은
이득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용자 & 노동력을 제공하는 플랫폼 노동자 모두의 상황을 고려해서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디자이너도 스스로 발전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시장을 탓하면 안 되지."라고요.

그럼, 또 다른 종류의 플랫폼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내
포트폴리오를 어느 플랫폼에 올려두고
온라인 마켓의 형태로 고객이 선택하여,
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죠.

물론 프리랜서로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일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 진입하기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정말 정말 많아요…

온라인 마켓의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사이트일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 검색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구조.

그렇다면?
이용자는 더 저렴한 금액을 검색하게 될 테고
일을 구하기 위한 '플랫폼 노동자' (노동력을 제공하는 디자이너)는
일을 하나라도 더 구하기 위해 금액을 낮추겠죠?

게다가 거래 완료가 되면,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데요.
전체 수익에서 일부% 수수료를 내고 나면
수익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저도 초반에는 프리랜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일을 하나라도 더 구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재능마켓 같은 사이트들에 포트폴리오 다 등록해두고,
수많은 공모전 플랫폼에서도 이것저것 다 참여 해보곤 했었죠.
하지만, 그렇게 일을 마무리하고 나면 현타가 왔어요.

'왜 점점 내가 일하는 시간과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에 적응하고 있는 걸까'
'이런 시장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 달라질 것이 무엇인가'
물론, 온라인 재능 마켓과 같은 플랫폼들을 통해서도 일을 구해서 진행했었어요.
그 플랫폼을 이용해서 일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플랫폼 이용에 대한 대가는 당연히 지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보장받는 이 시대에
'후려치는 것'이 당연해지지 않도록
디자인 비용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디자인 비용에 대한 최소한의 노동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나 가이드는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요?

산그림 단가표를 아시나요?

그래픽 디자인 쪽이라기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단가 기준표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가를 후려치는 일들이 워낙 많다 보니,
예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단가표마저 2018년에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최저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이 단가표마저 어느 기업들의 횡포?로 인하여 '가격담합이다'라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서
2018년 이후, 더 이상 업로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요즘은 디자인하시는 분들도, 그림 그리시는 분들도 너무 많죠.
'당장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싼 금액이라도 해야지...' 하고 저도 많이 생각했었어요.
급한데 어쩌겠어요 ㅠ.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번 그렇게 금액을 깎아버리면 나중에 금액을 높이기가 더 어렵더라고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일을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울 수 있지만)
"처음부터 금액은 너무 깎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견적 정하기]
그렇다면, 견적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나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시급인 것 같아요.
무작정 난 시급 얼마야! 하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디자인 경력과 퀄리티를 고려하고
'만약 내가 지금 회사를 다닌다면 얼만큼의 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를 따져보는 거죠.
나의 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아주 중요한 요소지요.
.
그다음, 개인이 생각하는 시급이 나왔다면,
의뢰가 들어온 일에 들어갈 시간을 계산해보세요.
(레퍼런스 조사, 시안 작업, 수정 작업, 최종 디자인 완성까지 나름대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거죠.)
그다음은,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설득하세요! :-)

예를 들어, 포스터 1개를 만들어야 한다면, 전 이런 식으로 나눠보았어요.
(개인적인 방법이었으니,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 의뢰인이 사진을 제공해주시고 & 그 위에 작업하는 간단한 그래픽이라면 _____원 (가장 저렴)
*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작업해야 하는 포스터, 그중 간단한 그래픽이라면 ____원 (중간 금액)
*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작업해야 하는 포스터, 그런데 그래픽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면 ____원 (가장 비쌈) _이런 경우, 작업시간도 더 추가

기본금액을 이렇게 말씀드린 후, 다음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1)

* 50% 금액 선입금해주셔야 작업이 시작됩니다.

(일 다 끝나고 100% 받지 마세요... 일정 잘 지켜서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 다 끝나면 이제 본인은 안 급하니까 세월아 네월아 "아~ 보낼게요~" 하고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들 많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계약금 50% 안 들어오면 일 시작 안 합니다...)
(결재 절차 복잡한 믿을만한 기업의 경우 제외... 단, 계약서에 작성 필수)

(2)

* 포스터 안에 들어갈 모든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서 보내주셔야 작업 시작합니다.

(그냥 전화로, 말로 "이렇게~ 이런 문구 넣어서 해주면 돼요"라고 하면,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제가 놓치는 부분이 생기고 오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타에 대한 책임은 의뢰인께 있습니다.
문서로 보내주셔야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단호하지만 친절하게)
문서로 받아야지만, 나중에 말이 바뀌어도 증명할 수가 있어요.

(3)

* 작업에 필요한 시간은 최소 며칠입니다. (작업에 필요한 시간 명시)
& 작업 과정에 대한 일정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ex. 입금과 동시에 디자인에 착수하며, 작업 시작 5일째 되는 날 1차 시안 2개를 보내드립니다.
1차 시안중 1개 선택해주신 후, 24시간 안에 수정 내용을 정리하여 보내주세요.
선택해주신 시안에 수정사항을 적용하여 수정 진행합니다.

(4)

* 수정 횟수는 총 2회입니다.

수정 횟수 꼭 정해두세요. 정하지 않으면, 아무 때나 전화해서
"아! 이거 수정해주세요." 몇 분 뒤에 또 전화 와서 "아! 이것도요! 이것도 수정돼요?"
(생각보다 이런 분들 정말 많아요)
수정 횟수를 정확히 명시해놓아야, 무한 수정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어요.

(5)

* 최종 제공되는 파일은 디자인 완료된 '고화질 jpg 이미지'입니다.

최종적으로 제공되는 파일 형식을 미리 말씀해주세요.
나중에, "ai도 주세요." "psd도 주세요. 다 보내주세요." 하는 분들도 많고요,
시안 다른 것도 맘에 들어서 나중에 쓰고 싶은데 그것도 보내달라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디자인 파일은 디자이너의 자산입니다!!

그래서 저는, 원본 파일을 꼭 제공해야 하는 패키지 디자인 파일의 경우에는 (그쪽 거래처 공장에 맡기시는 경우도 많아서)
초반에

'최종 디자인의 원본 ai 파일 제공'

으로 명시해두곤 해요.

하지만, 꼭 원본 파일을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작업물인데
꼭 원본 파일을 받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원본 파일 제공 요청시 금액 추가'로 명시해두고,
디자인 작업물 종류에 따라 3-10만 원 정도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반드시 작업 전에 안내)

[계약서]

계약서를 꼭 작성하세요.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간단한 계약서라도 꼭 작성하고 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프로젝트 기간 & 작업 범위 & 최종 제공 파일 종류 & 금액 & 입금 날짜 등을 꼭 적어주세요.

저도 처음에는 '에이- 큰 금액도 아닌 작은 일인데.. 이 정도 규모의 일로 계약서까지 써야 하나?'하고
그냥 진행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기간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저는 시안 제공 일정, 수정 일정 모두 지켰는데
그쪽에서 당장 이 일이 급해지지 않은 경우
마감일을 맘대로 미루십니다.
그럼 저도 이 일이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다른 일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게 어려워지죠.
(프리랜서에게 시간은 금!!!)

계약서에 모두 적어놓으면, 비교적 깔끔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Tip 1
비대면으로 계약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도 있어요.
한번 활용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계약서 발송 건당 금액을 지불하지만,
나의 작업 효율과 정신 건강을 위해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Tip 2
디자인 시작하면서, 내용 받으실 때 참고 사진 요청하세요!
(ex. "원하시는 스타일과 비슷한 포스터 디자인 이미지를 찾아서 보내주세요.",
"원하시는 스타일과 비슷한 로고 디자인을 캡쳐해서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색상이 있으시다면, 참고해서 작업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1차 시안이 두개라면,
'시안1'은 의뢰인이 원하는 스타일 70-80% + 내 스타일 20-30%로 작업,
'시안2'는 좀 더 내 스타일을 많이 반영하기도 하는 편이에요.)

아무리 디자이너 10명이 1번 디자인이 좋다고 해도,
의뢰인 1명은 2번 디자인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보니,
의뢰인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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