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병 자격증 - uimubyeong jagyeogjeung

안녕하세요!

요즘 군대 생활에 대해서 많이들 물어보고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

군대의 189개 보직중 하나인 일반의무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

우선 기술행정병 일반의무병(411.101) 의 경우 병무청에서 위와 같이 직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메딕(Medic)이 일반의무병에 해당됩니다.

전투병과가 이닌 비전투병과로 분류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야외훈련보다는 응급처치 및 환자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원자격은 "지원서 접수 기준" 만 28세 이하여야 합니다.

만약 의대, 약대생, 유학생 혹은 졸업생의 경우 나이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미리미리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차 선발 및 2차 선발 총 2단계에 걸쳐서 선발하고 있고,

헌혈, 봉사활동, 학교 재학 혹은 휴학증명서, 졸업증명서, 자격증, 면허증 등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요구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육군훈련소(논산)에서 5주간 기초훈련을 다른 병과 훈련병들과 교육을 동일하게 받고,

4주간 대전 자운대에 있는 의무학교에서 후반기 추가 교육을 받게 됩니다.

자대의 경우 후반기 2주차 수요일에 나오게 되어 남은 군생활은 자대에서 하게 됩니다.

+ 후반기 교육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내가 의무병에 지원하고 싶었는데 떨어졌더라도 가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징집(내가 입대를 지원하지 않고 영장이 날라와서 입대)병의 경우 훈련소에서

1~2주차에 적성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의무 관련 시험을 응시하여 선발될 경우

의무병으로 복무할 수 도 있습니다.

일반의무병에 지원하기 위해선 위와 같은 분야의 학과 혹은 면허,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의무, 간호, 치과, 수의, 임상병리, 방사선, 약제, 물리치료 등.

대학교 학과 이름에 생명, 생물, 화학 등이 붙어있어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고

특이하게 안경사의 경우도 의무병에 지원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411.101은 일반의무병으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의무병이고

그 밑으로 의무관련 병과로 수의, 의무보급이 있고

전문병으로 면허가 있는 사람(관련과 재학생 x)에 대해선

전문간호, 전문치과, 전문임상병리, 전문방사선촬영, 전문약제, 전문물리치료병으로

따로 지원 및 선발이 됩니다.

전문약제병(412.105)에 대해서는 다음시간에 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은 병무청에 나와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것이고

실제 제가 경험했고 직접 보고 들은걸 기반으로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의무병은 꿀보직인가요?

A1. 의무병이 일반 보병들에 비해서는 야외활동이 적은건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몸이 덜 피곤한게 맞습니다.

다만, 의무병의 경우도 혹한기, 유격, 행군, 화생방, 사격 등과 같은 기본적인 훈련은 다 참여하고

평소에는 주1~2회 가량 응급실과 병실에서 당직근무를 해야하므로

밤새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합니다.

하지만 큰 훈련이 없는 만큼 휴가도 거의 없고, 오히려 훈련 지원을 많이 나갑니다.

추가로 대대급, 연대급, 사단급, 군병원 등 배치되는곳에 따라서

조금씩 상황이 다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꿀보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부대by부대입니다.

Q2. 의무병은 무슨일을 하나요?

의무병은 대대 및 연대급으로 가느냐, 사단급으로 가느냐, 병원급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첫번째로, 대대 및 연대급으로 자대배치가 될 경우 보병, 포병과 같은 전투병과와 같이 생활하고

일종의 학교 의무실과 같이 작은 규모로 군의관이 1명 혹은 0명인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장점으로 불침번이나 취사지원, 탄약고 등 업무를 다른 병과 병사들이 수행해주기도 합니다.

의무병은 2~3명이고 군의관이 없다면 부사관과 함께 근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환자 접수 및 외진 종합과 같은 행정업무와

치료업무인 기초적인 드레싱, 수액 및 투약 준비

직접적인 훈련으로 환자 후송, 훈련 지원, 방역 등

다양한 군의관의 보조업무를 수행합니다.

두번째로, 사단급으로 자대배치가 될 경우 의무병이 10명 이상 있기 때문에

규모가 대대, 연대급 보다는 큰 편입니다.

주로 의무병, 운전병, 행정병 이렇게 구성되어서 생활을 하고

부사관, 간호장교, 군의관 등 간부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시설이 좋습니다.

다만 계급이 높아져도 다른 병과와 다르게 상관없이 개인업무가 있습니다.

사단의무대에서는 매주 사단의 장병들에 대해서 상병건강검진을 수행하고

코로나 백신 업무, 환자 입원 및 후송, 응급실 운영 등과 같이

직접적인 환자관련 업무들이 많기 때문에 큰 규모의 사단급 훈련이 아닌 이상

자잘한 훈련들은 거의 없습니다.

전문간호, 전문방사선, 전문약제, 전문물치 등 전문병들이 많이 있습니다.

군의관도 10명 가량 있기에 진료과도 꽤 있습니다.

추가로 사단급으로 배치된다고 해도 "직접지원중대"라고 해서

소속은 사단의무대이지만 여단급으로 파견을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소속과 달리 연대에서 생활하고 근무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병원급으로 자대배치가 될 경우

다들 의무학교때 자대배치 나오기전에 모두가 원하는 선택지이지만

전역에 가까워질수록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근무지 중 하나.

위의 대대 및 연대급과 다르게 아주 크고 기초적인 훈련외엔 훈련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휴가도 기본 연가(24일) 외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대 및 연대급에 비해 약 1~2달 이상 휴가일수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현재 조기전역이 시행되고 있을때 대대급 의무병에 비해 1~2달 가량 더 늦게 전역하기도 합니다.

병원도 어떤 병원을 가는지에 따라 갈라지는데,

국군수도병원이나 국군양주병원 등과 같은곳에 배치될 경우 업무량이 상당하지만

그 외에 다른 병원의 경우 조금씩 업무량이 다릅니다.

비교적 도심에 위치하고 있고 쾌적한 시설(큰 규모의 PX등)로 인해서 인기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훈련이 적고 사격 횟수가 적어 진급누락 가능성이 높고

야간에 환자들이 몰아닥치는 등 업무량이 많아서

몸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원무과에서 접수 업무를 하며 병동 및 응급실, 지통실, 행정반에서 근무를 합니다.

아무래도 군병원은 군무원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의무병이 할일이 없어서 요즘은 거의 선발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직접적인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전문병들이 군병원으로 많이 갑니다.

내가 의무병으로 입대를 했다면,

대대급으로 갈지, 사단급으로 갈지, 군병원으로 갈지는

내가 면허가 있든, 나이가 많든, 특이사항이 있든 상관없이

선택이 아닌 난수 추첨을 통해서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가 의무병이라고 해도 보급병으로 빠질 수 도 있고

행정병으로 빠질 수 도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의무병은 대대급으로 가장 많이 선발되고 있고

일반의무병이 아닌 전문병으로 지원할 경우 사단급 이상으로 배치됩니다.

Q3. 의무병은 의무병끼리만 생활하나요?

의무병은 대대 및 연대급으로 갈 경우 타 병과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고

사단 및 병원급으로 갈수록 의무병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의무병끼리 생활할 가능성이 높습ㄴ디ㅏ.

오히려 타병사들과 생활하면 아저씨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고,

불침번이나 탄약고, 경계 등 근무를 대신 서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사단, 병원급의 경우 근무지와 생활지가 같아서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Q4. 의무병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평일의 경우 아침에 기상하여 아침점호 및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업무에 투입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일과에 투입되고

체력단련을 한 후 저녁식사 후 개인정비 시간을 갖고

청소 및 저녁 점호를 진행합니다.

주말엔 기상시간이 늦춰지고 평일에 있는 근무시간이 개인정비시간으로 바뀌어

동일하게 생활합니다.

다만, 사단급 이상의 경우 병실 및 응급실 당직이 있으면

24시간 근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Q5. 의무병은 나이가 많다는게 사실인가요?

이건 지원하는 달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군복무가 18개월이기 때문에 대학교 재학생들의 경우

복학이 쉬운 1~3월이나 7~9월이 인기가 많아 경쟁이 높고

대학교 졸업 직후 입대하는 사람들이 2~4월에 많아 경쟁률이 높습니다.

즉, 2~4월에는 졸업생들이 많아 나이대가 높아지고

1~3월, 7~9월이 아닌 비인기 달인 5,6월 10,11,12월은

상대적으로 나이대가 많이 낮아집니다.

의무병은 재학중인 학년이 높을수록 가산점이 많이 붙기 때문에

아무래도 타 병과에 비해 1~2살 정도 나이가 많고

3월과 같이 졸업생이 쏟아지는 달에는 평균 나이가 23~4세가 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의무병 생활은 대체로 편한것은 사실이나

내가 어느 부대로 배치되는지, 그 부대의 간부와 선임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따라

군생활이 펼수도 꼬일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의무병에 지원할지 고민한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걸 추천합니다!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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