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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 주사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원리, 효과, 후기에 대하여

※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로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웰빙 주사 사랑은 엄청난 것 같아요.
일련의 보도자료를 보면서 제가 느낀건
여러 주사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사랑한 주사는
< 태반주사 > 가 아닐까 하는거에요.

도대체 태반 주사가 뭐길래 그렇게 맞았던 걸까요?
마침 제가 다니고 있는 피부과에서 태반주사 이벤트를 하길래
이때다 싶어 맞아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태반 주사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태반이란?
태반은 임신시 모체 쪽 성분과 태아 쪽 성분이 합쳐서 이루어진다고 정의 되어 있어요.
(출처 : 위키 백과사전)
모체와 아기를 연결하면서 아기에게 각종 영양 물질과 면역 물질을 공급하는 장기이지요.

태반에 관해 재밌는 사실은,
1. 야생상태의 포유동물은 새끼 출산 후 태반을 먹는다고 해요.
2. 중국과 고대 서양에서는 태반이 훌륭한 약재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3. 미국은 최근 아이 출산 후 본인의 태반을 먹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고 해요.
셀러브리티들이 먹으면서, 이게 트랜드가 되었다는데,
본인의 태반을 캡슐로 만들어주는 아래 사이트 같은데도 있네요.
http://doula-services.com/placenta-encapsulation/

근데, 과학적인 근거는 차치하더라도, 그냥 본능적으로, 동물적으로 봤을 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종족 보존과 번식을 위해
태반에 온갖 좋은 물질이 다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 태반 주사란?
출산시 태반은 아기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 되는데요,
이 태반에서 피와 호르몬을 들어내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켜서 주사제로 만든게 태반 주사에요.

태반주사 성분과 원리
태반을 이루는 성분은 필수아미노산과 활성펩타이드, 당질과 뮤코다당체, 비타민, 미네랄, 핵산, 효소를 비롯하여 너무나 많아요. 이 성분들은 갱년기 장애, 탈모증, 각종 염증, 활성 산소 감소, 멜라닌 반응, 항노화, 세포 재생에 연관되어 있어요. 말하자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노화를 방지하며, 피부가 좋아지고, 피로회복, 혈액순환, 체질개선 등 만병통치약 과도 같아요. 실제로 성분이 그렇고, 연구로 증명되기도 했구요.
참고로 현재 승인 받은 것은 간기능 개선, 갱년기 장애 입니다.
다만, 문제는 아직 부분적으로만 연구되었고,
여전히 미확인된 성분들도 있으며, 이 성분들의 기전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광범위하게 남용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태반주사 맞는 과정
현재 기미 잡티를 치료받고 있는 구의동 닥터린 피부과에서 맞았어요.
태반주사가 이벤트 중이기도 했고, 물광주사 하러간 김에
궁금해서 겸사 겸사 맞았어요.
피하주사라 배에 맞았고, 전혀 안아프고, 1분정도 걸렸어요.
너무 빨리 끝나서 어리둥절할 정도..

과연 효과는 있을까?
이 방대한 성분을 데이터화하고 명확한 효과를 증명 하는데는 시간이 거리겠지만
그렇다고, 확인될때까지 태반주사를 지레 외면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후기를 찾아보면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고,
피로 회복이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도 효과를 본 분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개개인에 따라 너무나 다르게 느껴서
효과를 본 분들은 주변에 권유 하면서 계속 맞지만, 효과가 없다는 분도 있구요.
과도한 기대와 맹신도 금물 일듯 합니다.
어쨌든 태반주사를 비롯한 모든 웰빙주사는 <치료제>가 아니라
<개선제>, <보조제> 이니까요.

직접 맞아보니?
사실 저는 박근혜 대통령 덕에 한번 맞아보긴 했지만,
한번 맞은 걸로는 별로 달라진 것을 모르겠어요.
신데렐라 주사는 며칠간 피곤을 못느꼈다면,
태반주사는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엔 태반 주사의 성분이 저에게 좀 리치하지 않나 생각이 되요.
40대 이상이거나 몸이 허한 분들이 맞는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태반주사보다
백옥주사를 꾸준히 맞아보고 싶어요. ^^*

태반주사가 화이트닝, 노화방지, 탄력 개선을 한다고 하지만, 보조제로 보는게 맞겠죠.

부작용은?
주사부위 약간의 통증, 피부 가려움증, 두통 등 가벼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별 부작용은 못느꼈어요.

추천할 수 있겠어?
내 돈과 시간을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것을 제품을 찾는건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태반주사를 맞을까 말까 고민하며 인터넷 검색 중인 40대 중반 이상인 여성 분들은
여유가 있다면,,, 한번 맞아보는 것 추천드려요.
길지도 않은 인생, 누구는 수백개씩 사다가 청화대에 쟁여 놓고 맞는데,
만약 이걸 통해서 조금이라도 활력이 생기고 잠시 노화가 멈춘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요?
한번 해보고 효과를 느끼면, 계속 맞으면 되고, 없으면 안하면 되니까요.
이십대 젊은 여성은 태반 주사보다 더 적합한 시술이 너무나 많아
굳이 태반 주사를 권하고 싶지는 않구요.
그런데 나이를 불문하고 20만원짜리 화장품 하나 사는 것보다는
태반주사 10회가 낫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
단, 부작용이 없도록 전문의와 꼭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