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다.. 휴학하면서 마트나 알아보자고 이력서 올려놨더니 쌩판 모르는 아웃소싱 업체에서 전화가 걸려왔음 생산직이고 단순작업이라 개나소나 다한대서 갔드만 역시 단순 작업이라고 했지 일의 강도가 쉽다고는 안했다 라는걸 진작에 이해했어야하는데 아오 ㅡㅡ PCB 가려는 뉴비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끔 후기 남기자면 나같은 경우엔 아웃소싱으로 입사했고 수당도 주차,만근,잔업,특근 다 있었음 물론 최저시급 받고 했고 업무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파워 알지? 파워 안에 들어가는 PCB 조립/제조하는 머 그런 회사임 구조는 공장 안에 여러 라인이 각각 있고 라인마다 하는일이 각각 다름 PCB 생산, 에이징, 납땜, 조립, 검사, 포장 등등 세분화 되있음 PCB 생산은 녹색 기판에 자리에 맞게 칩 박는거 이건 여사님들과 기계가 알아서함. 에이징은 완성된 제품에 전압 주었을때 제대로 전압이 들어가는지 확인하는거 (에이징은 하면서 사수에게 들은건데 터질수도 있댄다. 터질 위험이 있는거면 처음부터 안했을텐데 ㅆㅂ.. 아웃소싱 개자식들) 납땜은 대부분 경력직들이 하는거라 신입들은 안함 (납땜 시키면 걍 바로 튀어라 돈 벌자고 했다가 멀쩡한 몸 납 중독으로 이승 탈출 시기 빨리 붙잡고 싶지 않다면) 조립/검사/포장은 말 그대로 제품 조립하고 삐꾸된곳 없는지 검사하고, 박스 접어서 제품 포장후 테이핑 하는거 머 가니깐 나는 조립쪽 자리가 빵꾸나서 거기 갔지 씨바. 그때 거절을 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암튼 앉으니까 내 파트는 2명이서 일을 하고 파트는 구멍 뚫린 육각형으로 생긴 스패너 있잖어? 쉽게하믄 자동차 부품 같은거 쪼이고 푸는거 그 스패너를 조립할 제품들이 라인타고 자동으로 내려오면 제품이 양쪽 입구가 닫혀있지 않은 상태여서 분리되어 있고 동그란 구멍 나있는 마치 수도꼭지 모양의 조립품을 파워 선 통과 시킨 후에 본체와 결합되게 수동으로 !! ㅈ빠지게 위 아래 위위 아래 위 아래 하면서 돌려가면서 조립해줘야함 아 물론, 전동 드라이버 따윈 없다. 근데 이게 내려오는 텀을 세보니깐 존나 짧아 4~5초 마다 제품이 줄줄이 !!!!!!!!!!!!! 내려오는거 같아, 옆에 사람은 우리 처럼 힘들여서 하는 수동이 아니라 전동조립해서 보내는 파트니까. 암튼 시발 4초마다 내려온다고 했지? 빡치는게 조립하는 시간이 진짜 아~~~주 빨리 잡아야 9초 정도 걸리거든? 왜냐고? 수동으로 오직 스패너 갖고만 하니께 ㅡㅡ 아오 계속 쌓이는 거여 물량이 계속 씨바 3명이서 하면 속도 딱 맞을거 같은데 ㅁㅊㄴ들이 2명만 배치해서 자리엔 조립못한 제품들 쌓여가지 앞 사람도 빡치지 나도 빡치지. 바삐 하다보니깐 라인타고 우리도 모르게 흘러가는 미 캐치한 미완성 조립 제품들.. 우리 다음에 있는 전동조립 하는 옆사람도 흘러오니깐 짜증낸다. 우린 씨바 스패너 던져버리고 싶을 만큼 더 짜증나는데. 암튼 내 손과 팔은 존나 아프면서도 감각도 없고 진짜 구라 안치고 우사인볼트 달리는 것 마냥 쉬는 손 보일 틈없이 계속 달려야되지 8시간동안 이 짓만 하고 자빠지면 지금 내 앞에 보이는 이 손과 팔은 나의 것이 아니오..하며 해탈을 한다니깐? 참고로 내 파트 자리에 신입들 몇명 추노했댄다.. 실제로 나도 보기도 했음 뭣모르고 내 파트에 걍 앉았다가.. 그 덕분에 난 그 타임때 다른 파트가서 일했지만 그런 와중에 시발 조립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공장마다 꿀 보직은 있잖아? 배치가 구석이라 견제 안받고 스마트폰 쓰면서 전동조립이라 쉽게 쉽게 일하는 그런 쪽 여기도 둘러보니 상당수 있더라고 이게 노동의 강도가 약하던 강하던 남의 돈 받으면서 하는 일이니까 불평은 하면 안되는건데 주위에 비교적 일의 강도가 우리보다 더 쉬운, 그런 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도저히 일할 의욕이 안나더라고 (실제로 스마트폰 인터넷이나 카톡하면서 하더라 몇몇 사람들은) 환경은 공장에 에어컨을 틀어놔서 덥지도 않은 상태거든? 근데 우리 둘만 땀 뻘뻘 흘려가며 일을 함 ㅡㅡ 꼬추달고 남자가 그거하나 못버티냐고 물어본다면 ㅆㅂ 해보라고 말하고 싶음 버틸수가 있을까? 군대던 다른 곳이던 이것보다 더한 일도 힘든 내색없이 했다고 자부했는데 6시까지 개념없이 쏟아지는 물량에 위아래 위아래위위아래 수동 조립질은 쉴틈없이 해야되고 하는 일이 전동 조립을 아예 할 수 없는 파트여서 전동 따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렇게 사람 진을 빼는건 처음.. 아 물론 노가다는 아직 안해봤지만 ㅋ 하튼 다음 날은 전혀 다른 포장 파트로 갔는데 아 이것도 이야기 하려면 긴데.. 간단히 일은 쉬우나 공순이의 텃세, 대부분 여자라 힘쓸수있는 사람도 나밖에 없고 , 나만!!! 의자 전혀 없이 앉았다 일어났다 굽혔다 숙였다. 육군 도수체조 8시간 동안 하는 느낌 로만 해둘게 이 이상의 이야기는 그만 접고 암튼 때려쳤다. 몇십만원 더 받자고 성격, 몸 배려가면서 하느니 덜 받고 덜한 일을 하고 말지.. 참고로 씨바 이거 하고 나서 쌩전 안걸리던 근육통에 걸려서 강제 방콕당함 ㅅㅂ.. 그래도 계기가 별 ㅄ 같긴 하지만 세상 보는 시선도 바뀌고 공부 열심히 해서 이딴곳 오지 말자는 마인드 갖게 됬음 (물론 모든 공장이 이런곳이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일당은 다음달에 주기로 했거든?? 원래는 법적으로 2주내로 줘야되는게 맞는건데 아웃소싱 업체가 뭐 그런 조항도 있는거냐고 모르쇠로 답변하대. ㅁㅊ 담달 월급날에 주는게 자기들에겐 맞는거라고 이렇게 나오니깐 걍 싸우기도 싫고 일 자체만으로도 진 빠져서 담달 월급날에 받기로함 하루라도 밀리면 ㅆㅂ 당장 노동부에 진정 넣을란다. 끝. 허블 2019-04-29 20:25 조회: 10,279 추천: 0 아직 23살 이지만 PCB관련 직장 일 어떤편인가용? 이니수집가 허블
레벨 라이센스경험치 367,778 (21%) / 396,001 ( 다음 레벨까지 28,223 / 마격까지 26,422 남음 ) 포인트이니 601,578 베니 3,068 제니 2,250 명성7,265획득스킬가입일 정보2013-12-14 23:39:43에 가입하셨으며, 오늘은 3198일째입니다.오픈이슈갤러리 게시판오픈이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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