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업무 자동화 사례 - paisseon eobmu jadonghwa salye

이런 저런 공부하다가

혹시 파이썬으로 자동화 업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한테 들었던 이야기가 컸죠

"pdf 파일에 있는 글귀를 엑셀로 옮기는데, 컨트롤c, 컨트롤 v만 하고 있다. 이걸 자동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이 얘기를 듣고 한 번 해보려고 했습니다

최근 서점에서 관련된 책도 파는데 ㅠ 돈이 없어서 못샀...

취업을 빨리 해야지 에휴... 아무튼 저는 그래서 그냥.. 제 생각으로 구글링과 잡 코드로 해봤습니다

일단 파이썬을 이용해 pdf를 엑셀로 옮기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파이썬 업무 자동화 사례 - paisseon eobmu jadonghwa salye

파이썬으로 엑셀을 이용하는 방법은 위 소스와 같습니다

ExcelApplication을 가지고 오면 되죠

그리고 실행시 보여지는지 여부를 True로 설정하고, 시트를 추가합니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진행했던 1.pdf 파일을 읽어와 엑셀에 뿌려줬습니다.

잘 되더군요.

뭔가 자동화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근데 회사에선 이런식의 구조가 아니죠?

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그림도 있을 거구요

일단 정~~말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짜봤습니다

하나의 표를 엑셀로 옮기는 작업이죠

pdf 파일의 표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물품명, 브랜드명, 제품번호, 가격, 품질보증, 기타의 탭이 있고 해당 내용이 적혀져 있는데요

이걸 엑셀로 옮기는 프로그램을 짜봤습니다.

pdf 내용을 읽어와서 엑셀 셀 영역에 저장합니다.

값을 저장하는 거죠~

그리고 엑셀을 저장!

이 과정을 거치면

엑셀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과연!

잘 되었네요!

양식이 정해진 회사에 맞추어서

(솔직히 양식, 규격이 안정해진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죠. 대부분 양식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거에 맞추어서 프로그램을 짜면 위와 같은 방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힘들고 단순하게 하는 작업인 컨씨컨브이(ctrl+c , ctrl+v) 반복작업을 할 필요가 없죠

정말 간단한 프로그램만 짜봤는데요

응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실제 회사 양식이 있으면 하.. 해보겠는데요

양식이 없으니 ㅠㅠ 어떤거에 맞추어서 짜봐야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더 응용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수백명의 엑셀 작업자

- 수년 전 이야기.

- 공정개발 부서에 회의를 하러 갔는데, 한 층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실무자 모니터에 같은 화면이 떠 있었다.

- 모두 엑셀을 띄워놓고 뭔가 숫자를 가져오기도 하고 입력하기도 하고 있었는데, 

- 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기 위해 고용되어 있다는 사실, 회사가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왔다.

- 코딩을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할 때는 아니지만, 숫자 옮기고 계산하는 일인데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었다.

● 업무 자동화

- 대학원에서는 Origin을 썼는데, 그 회사에는 Origin 라이센스가 없었다. 

- 그래프는 엑셀을 사용해 그리는 것이 보통.

- 기업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알아서 찾아 쓰라는 방식. 문제시 징계.

- 엑셀이 클릭 클릭으로 다듬기는 좋지만 이게 백 건을 넘어가면 슬슬 영혼이 가출하고 손가락이 뻐근하다.

- 코딩과 거리가 먼 나였지만 "이러느니 코딩한다"고 구글을 뒤져 만든 짜집기 파이썬 코드는 생각보다 잘 작동했다.

- 대학원 때 SNR 계산하느라 Ctrl + C/V를 하다 지쳐 코딩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 

- 낯선 일을 한 번 겪으면 경험이 되지만 두 번 겪으면 맛을 보게 된다. 

- 그 뒤로 두 번 이상 할 것 같은 일은 최대한 코드를 짠다. 당장은 낯설어도 그게 남는 장사다.

● 강요할 수 없다.

- 파이썬이 윈도에서도 잘 돌아가고 C언어보다 다루기 쉽다 보니 관련 정보가 많다.

- "파이썬 업무 자동화"라는 제목을 잠깐만 검색해봐도 관련 글, 영상, 책이 넘친다.

- 그런데 궁금하다. 코딩을 어려워하는 분들 중 몇 분이나 저런 글을 따라해 봤을까?

- 과거의 나를 돌이켜 봐도 그렇고, 지금 주변 분들을 봐도 그렇고 맛을 본 사람은 점점 가속이 붙지만

- 자동화의 맛을 보기 전 사람들은 누가 알려준다고 해도, "괜찮아요. 저 잘 하고 있어요. 안 힘들어요 ^^;"

- 감히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비효율이 숙달화돼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 최종적으로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스스로 더 잘 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지 않는 이상 강요할 수 없다.

-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아도 넘어야 할 장벽은 존재하고, 내 자리에서 내가 안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 전략이 필요하다.

- 파이썬에 능숙한 이들 입장에서 "파이썬 코드 좀 보세요, 참 쉽죠?"라는 책들은 전달되기 어렵다.

- 지식을 전달하는 입장에서는 "이 정도는 알아야지" 싶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화 불량에 걸린다.

- 무엇보다 이 재미 없는 print, if, for 등등을 외워서 어디에 써먹을 지 알기 어렵다.

- 본인의 업무는 회사 그룹웨어에서 데이터도 가져와야 하고, 읽어들인 데이터로 다소 복잡한 계산도 해야 되는데

- 짧은 시간에 머리에 넣은 지식은 여기까지 닿기 어렵기 때문이다.

-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기껏 며칠, 또는 몇 주짜리 파이썬 교육을 받아놓고도 복귀해서 써먹지를 못하고 있다.

● 엑셀 반, 파이썬 반

-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전략을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 전체의 4분의 1 가량인 Part 1이 파이썬 기본 문법에 할당된 것은 어쩔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 파이썬을 전혀 다루지 못하는 초보를 독자로 산정한 것 같다.

- Part 2에서 조금 흥미를 느꼈다. 파이썬으로 엑셀하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작은 작업을 엑셀에서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곧이어 파이썬에서 같은 작업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예를 들어 엑셀의 B2 셀에 있는 "김"과 C2 셀에 있는 "철수"를 합치려면 빈 셀에 "=CONCATENATE(B2, C2)"라고 입력하는데, 이걸 파이썬에서는 pandas를 사용해 구현하는 식이다.

- 엑셀에 조금 익숙한 사람이라면 호기심이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 거꾸로 나처럼 파이썬은 좀 아는데 엑셀은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엑셀을 공부할 수 있다.

- 특징이 있다면 숫자 처리보다 문자열 처리에 분량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행정직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닐까 싶다.

●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

- 일단 이 책에서는 openpyxl로 엑셀 파일을 다루는 방법, 그리고 python-pptx로 파워포인트 장표를 만드는 코드를 제공하지만 저자들의 고민은 그 뒤에 느껴진다.

- 기술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유통매장의 고객 만족도 분석하기 등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과의 거리를 좁힌다.

- 설명이 길지 않아서 초심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결과 중심으로 따라가기 좋다. 

- 조금 더 자세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옆자리에 그 정도 설명해 줄 사람 한 명쯤은 있을 것도 같다.

- 예제도 실제 한 번쯤은 할 법한 일들로 잘 뽑았다.

- 예를 들어 python-pptx 예제는 사람 이름만 다르고 서식이 모두 같은 명찰 제작하기다. 

● 부가 기술

- 코딩은 반복 업무를 쉽게 해 주지만, 애석하게도 파이썬에서 문서파일을 읽어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 웹페이지를 읽어야 할 때도 있고 마우스를 조작해야 할 때도 있으며 네이버 같은 포털에 로그인을 해야 할 때도 있다.

- 난이도가 아주 높은 기술들은 아니지만 초심자 입장에서는 이게 가능한지도 모르는 기술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 역시나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한 명쯤 필요하긴 하지만, 왜 굳이 파이썬을 써야 돼? 라는 질문에 답이 되어 준다.

● 내가 봐야겠다.

- 앞 부분을 훑을 때만 해도 서평을 쓰고 나서 회사 내 필요한 분께 드릴 생각이었다.

- 파이썬은 웬만큼 하니까. 내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 그런데 파이썬에 대응되는 엑셀 함수 설명이 요긴할 것 같고, 특히 웹 크롤링을 비롯한 업무 자동화 부분이 좋다.

- 이 책의 설명이 아주 충분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실마리를 잡아 구글링을 하기엔 충분하다.

- 일을 덜 하고 같은 월급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다.

- 그나저나 포스코는 인재창조원에서 이런 책도 내주는구나. 부럽다. 진짜 업무 방식을 바꾸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 한빛미디어 2022 도서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의 일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