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얼굴 붓기 - hyeol-aegsunhwan eolgul busgi

손발이나 얼굴 등 몸이 붓는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의학적으로 부종은 혈관 바깥 조직에 수분과 염분이 많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부종은 단순히 신장 기능이 약해져서만 생기지 않는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경민 교수의 도움말로 부종에 대해 알아봤다.

부종은 주로 눈 주변 주위로 나타나는 얼굴부종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피부의 함몰이 관찰되는 함요부종으로 구분한다. 예전에 잘 착용하던 반지를 끼기 어렵거나 저녁 때 신발을 벗기 어려울 때도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부종인지 여부를 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발등이나 발목 주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된다. 만일 누른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체액이 4~5ℓ정도 쌓여있다는 의미로 부종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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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는 부종을 함요부종이라고 부른다. 함요부종은 생기기 전부터 ▶체중이 늘거나 ▶하루 중에 심한 체중 변화가 있거나 ▶소변양이 줄거나 ▶잠자다가 요의 때문에 자주 깨거나 ▶반지 혹은 구두가 꼭 끼거나 ▶아침에 눈이 많이 붓거나 ▶누우면 숨이 차서 일어나 앉아야 하거나 ▶운동할 때 숨이 가쁜 증상 등을 호소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경민 교수는 “같은 부종을 겪더라도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장·간·심장의 심각한 병이 원인일 수 있다”며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종의 대표적인 원인은 심장 기능 이상이다. 심부전은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체내 대사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때는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약해진 심장 기능 탓에 몸 위쪽으로 올라오지 못한다. 심부전이 생기면 다리에서 심장으로 이동하는 정맥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이나 발목 등 양쪽 다리가 붓는다.

  신장염·신부전·신증후군 등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부종이 잘 생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게 된다. 비정상적으로 남은 수분은 혈관의 압력을 올리고 이를 견디지 못한 혈관은 수분을 주변으로 이동시켜 다리와 눈 주변이 붓는 부종을 겪는다. 간염이나 음주로 인한 간 손상으로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알부민 생성이 저하돼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악화하면서 부종이 발생한다. 간경변증 환자의 30~60%에서 부종이 나타나는데 보통 하지에서 가장 뚜렷하며 복수가 차는 증상을 흔히 동반한다.

약 복용도 부종을 유발한다. 두통·관절염이 있을 때 쉽게 구입해 복용하는 소염진통제가 대표적이다. 일부 고혈압약도 부종을 유발한다. 소변·혈액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원인을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발목은 강하게 압박하고 위로 갈수록 압박이 약해져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유도하는 데 좋다. 염분 섭취도 조절이 필요하다.

간혹 소변 배출을 늘리려고 임의로 이뇨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일시적으로 부종이 나아진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몸이 붓는다. 또 이뇨제 복용을 중단하면 이전보다 부종이 심해져 계속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복용량을 늘리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김경민 교수는 “심한 경우 다량의 이뇨제를 몇 년간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과다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이 나빠져 만성신부전에 이르게 되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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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얼굴 지압과 림프 마사지로 부종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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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면 밤에 어떻게 자는지 자세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살이 찌는 것과 다르게 특정 부위의 부종이 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늘 피곤한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부종이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해결해줘야 부종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보통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면 밤에 어떻게 자는지 자세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베개 높이가 맞지 않아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엎드려서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얼굴 부종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순환 문제로 얼굴이 부을 때는 스팀 타월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적셔서 물기를 짠 수건을 얼굴에 잠시 올려두면 되는데, 수건을 덮은 상태에서 손으로 가볍게 얼굴전체를 눌러서 자극을 주면 혈액 순환을 더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에 데우는 등 2~3회 정도 반복하면 효과적입니다.

바쁜 아침에 얼굴 부종 때문에 고민이 될 때는 세안 시에 냉온 세안을 빠르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원한 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모세혈관이 자극되면서 혈액의 흐름도 좋아지고 늘어지는 피부의 탄력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세안을 할 때 마지막 헹굼 물을 보통 찬물로 하는데 이때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을 번갈아 사용해서 헹구면 됩니다.

얼굴이 부었지만 몸을 움직여주면 부종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쁘더라도 10~20분 정도 조깅을 하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충분히 사용해주면 몸 전체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더불어 얼굴 부기 해소에도 좋습니다.

부종이 자주 나타난다면 식습관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소 짜게 먹는 습관이 있으면 부종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당장 어렵더라도 부종이 지속된다면 간을 약하게 해서 먹는 쪽으로 서서히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에 과식하는 습관 역시 얼굴을 붓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얼굴이 부었을 때는 지압으로 순환을 촉진하고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위장 기능이 떨어져서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때도 얼굴이 자주 붓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손등 부분에서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사이에 있는 지점인 ‘합곡혈’을 자주 지압하면 됩니다. 합곡혈은 위장 및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소화불량을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서 부종을 완화시켜줍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얼굴이 부었을 때, 얼굴 곳곳을 지압해주면 빠르게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양쪽 눈꼬리에서 수직으로 내려와 광대뼈 바로 아래에 있는 ‘관료혈’, 눈동자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과 코끝을 좌우로 연장한 선이 만나는 지점인 ‘거료혈’ 등이 효과적입니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마사지하기 힘들 때는 이 두 곳만이라도 부드럽게 지압을 해주면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림프 마사지도 효과가 있는데 양손으로 턱 밑에서 턱을 따라 귀 밑까지 올리듯이 마사지한 후 목선을 따라 쇄골까지 아래로 내려오면서 다시 마사지해주면 됩니다. 노폐물과 독소로 인해 림프액이 정체되어 있으면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림프 마사지로 정체된 림프의 순환을 다시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부종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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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으로 붓기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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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30 09:03 조회10,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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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다 손발, 얼굴이 붓는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평상 시 잘못된 생활 습관을 체크해 보고 부기를 예방하는 생활법을 알아본다.

    Check 1. 부기를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1.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소화가 잘 안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하므로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되도록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2, 3. 잠자리에 들기 전 과자나 소금이 첨가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나트륨이 체내에 쌓여 수분 부족으로 물을 과다 섭취하게 되어 다음날 얼굴과 손발이 통통 붓게 된다.

    Check 2. 부기를 예방하는 생활법

    1. 맨손 체조, 걷기 운동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실시해 몸의 온도를 높여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

    2. 손발, 얼굴이 자주 붓는 이유는 혈이 막혀 있기 때문. 림프구를 자극하는 손 발, 얼굴 마시지를 수시로 반복해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 붓기가 없어지게 된다.

    Check 3. 부기를 없애주는 건강식품

    콩류
    밭에 나는 쇠고기라고 할 정도로 단백질의 보고.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줘 혈압 상승을 막고 동맥 경화를 예방해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변비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

    다시마
    식이섬유, 미네랄과 칼륨이 풍부한 다시마는 산소를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해 몸을 따뜻하게 해줘 혈액 순환을 원활해 준다. 또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붓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감자
    수분이 많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인 식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라면 간식 대용으로 즐겨도 좋다.

    보리
    섬유질이 풍부해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막을 수 있고 대장 운동을 도와 변비는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계피
    계수나무의 껍질을 계피라고 하는데 차로 끓여 마시면 장내 가스를 없애주고 강장에 좋은 식품.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줘 부기를 예방하는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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