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카페 알바 - deo kape alba

안녕하세요 꼬모입니다:)

오늘은 아트박스에 이어서 아르바이트 후기 2번째 시리즈인 #개인카페알바 후기를 가져왔어요!

20살 10월부터 22살 3월까지 했으니 1년 6개월 정도 알바를 했는데, 저도 이렇게 제가 오래할 줄 몰랐어요,,

저의 대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생활이 담겨있는 저의 카페 아르바이트는 어땠을까요?

힘들지만 먹는 재미가 있었다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력없이 카페알바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

간절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저는 처음에 카페의 경력 없이 운좋게 카페에서 알바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 어머니의 아시는 분의 아시는 분이(?) 카페를 운영하시고, 제 친구가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카페알바가 로망이었지만, 수차례 지원을 해도 무경력자는 카페에 불러주질 않더라고요ㅜㅜ

'도대체 경력없는 사람은 어디서 경력쌓으라는 거야!!!!'

더 카페 알바 - deo kape alba

이러면서도 카페알바가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친구가 알바하는 곳이자, 아시는분의 지인분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제가 무급으로 그냥 일만 배우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허락을 해주셔서 처음부터 컵에 얼음담고, 에스프레소는 어떻게 내리는지부터 시작해서 아주 사소한 기초적인 일부터 아주 천천히 배웠던 것 같아요

한 1,2달 배우고 다른 카페에 가서 경력자라고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근무하던 중,

제가 일 배우는 카페에 알바생이 필요해 져서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였어요.

그렇게 저는 1년 6개월을 그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기간동안 알바생이 수차례 바뀌고 심지어 사장님도 바뀌셨어요ㅋㅋㅋㅋㅋㅋ

알바생 새로 올때마다 제가 교육하고, 시범보이고 그랬었네요

사장님 새로 오셨을때 사장님도 모르시는 부분이 좀 있어서 제가 가르쳐드렸어요!! 제가 바뀐 사장님보다 경력이 더 많았다는 건 안비밀,,

개인카페라고 다 먹고싶은 음료 타먹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은 아닐 거예요

프랜차이즈 카페는 아무래도 직원들 규율도 지켜야 하고 행동수칙같은게 분명히 존재할텐데, 저는 개인카페다 보니까 사장님이 어떻게 해주시느냐에 따라 분위기나 제가 자유로울 수 있는 범위가 조금 달라졌던 것 같아요

저희 사장님은 절 조카처럼 생각해주시고 (심지어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음) 제 간식도 많이 챙겨주시고,,, 최고의 사장님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정말 자유롭고 눈치 안보면서 제가 먹어보고 싶은 메뉴 다 먹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미숫가루라떼, 자바칩프라푸치노, 유자에이드 등등,,,,

다시 개인카페 업무로 돌아가보면 크게 포스계산, 음료제조, 매장청소 로 나눌 수 있어요

1. 포스

는 어딜가든 기본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저는 포스 완전 마스터 했거등요

손님들이 음료 주문하실때 아이스인지, 핫인지 말씀 안하시면 차가운음료로 드릴까요? 물어보고

손님들에게 포인트적립, 현금영수증 여부 물어보고 마지막에 영수증 수령 여부 확인합니다

아울렛 안에 있는 카페였기 때문에 가족단위나 어르신분들도 많이 오셔서 메뉴추천해달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다 맛있고 개인의 취향이라 만들기 쉬운거로 추천해드린답니다☺️

2. 음료

음료제조하는 일은 1달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주말알바였기 때문에 평일알바보다 적응 속도가 더뎠겠죠..?

처음에 어려웠던 건 카라멜마끼아또에 카라멜시럽1번+ 바닐라시럽1번인지 2번인지

바닐라라떼에는 바닐라시럽 ?번이고 바닐라가루는 몇 스푼인지 그런거 외우는 거?!

과일주스에는 시럽이 몇번들어가며 얼음이 몇개 들어가는지! 얼음 개수도 정확히 넣어야 컵에 맞는 양이 나오거든요

스무디랑 프라푸치노, 과일주스에 각각 얼음 몇 개 들어가야되는지 처음에 엄청 헤맨다는거...^^

나중에 적응하면 진짜 별거 아닌데 처음엔 그렇게 헷갈리고 실수도 많이 해요ㅜㅜ(알바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제 음료 드신 손님 죄송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알바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저희는 믹서에 갈고 컵에 담았을 때 양부족하면 얼음 2,3개 더넣거나 시럽도 더넣으면서 양조절을 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카페에서 알바하다 보면 스무디만드는게 가장팔아파서 힘들고 아메리카노랑 에이드 주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과일주스도 짱편함 (컵과일 담고 시럽이랑 얼음 넣고 믹서에 갈면 끝)

근데 어디가서 에이드는 절대 안사먹게 된다는 거...^^ 에이드는 만드는 과정도 너무 간단하고 시럽에 사이다만 부으면 끝나는 거라 저는 카페알바 한 이후로 에이드에 돈쓰기는 아깝더라고요,,,정말 얼마 안하는 음료인데 에이드 너무 비싸게 파는 카페들을 많이봐서..ㅎ

3. 매장청소

테이블있는 홀 쓸고 닦기, 매장 내부도 쓸고 닦기

간혹 음료 쏟으면 처리해야 하구요

손님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이 없을때 손에 힘이 풀려서 하루에 3번은 실수해 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너무 죄송한 순간,,

카페 컵 다 설거지 하고 엎어서 마르면 다시 컵 진열합니다

컵뿐만 아니라 믹서기, 우유 계량컵, 우유거품기, 커피 도구들 등 설거지 할거 상당히 많아요

일주일에 1,2번 갔었는데 저는 설거지를 많이 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손이 갈라지고 그랬어요ㅜㅜ

청소뿐 아니라 컵이랑 컵홀더 수시로 채워주고 빨대도 계속 채워줍니다+ 휴지도

제가 일한 카페는 그나마 테이크아웃 위주의 카페였고 홀도 상당히 규모가 작았어서, 청소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넓은 매장의 카페는 청소하는게 좀 힘들 것 같아요

+ 4. 개인카페의 오픈과 마감

저는 오픈도 해보고 마감도 해보고 미들도 다 해보았는데요

먼저 오픈은 전날 해놓았던 설거지 그릇들을 원위치 시키고 믹서 전원 키고...? 끝...?

아침에 과일같은거 미리 깎아놓고 해야되는데, 저희는 사장님이 다 해주셨어요

마감은 시재맞추고 현금들어온거 아울렛 기계에 입금시키는 일이었는데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카페라 그런지 막 포스기에 계산 하나라도 안찍히면 큰일난다! 이런건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 카페가 유독 그런거에 조금은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돈 문제이기 때문에 어딜가든 엄격하고 정확하게 포스가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카페의 차이

개인카페의 장단점, 주관적 총후기

장점

1. 진상 손님이 적다

2. 먹고 싶은 음료를 먹을 수 있다

3. 커피향을 계속 맡을 수 있다

4. 새로운 음료 출시하면 맛도 볼 수 있다

단점

1. 설거지거리가 많다

2. 테이크아웃 위주 매장이면 정말 바쁘다. 육체적으로 힘들다.

제가 근무했던 카페가 자유롭고 매장도 작아서 저는 아주 좋은 환경해서 알바를 했다고 생각해요!

먹고 싶은 것도 먹어가며,,행복했냐고 물어보면 최고의 알바환경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아울렛 내부의 카페라 취객이 없다는 점, 진상도 거의 없었어요 10명중 2,3명...?

카페는 진상손님 많기로 유명한데 저는 또 진상 손님을 아예 안만나 본건 아니었지만 적게 만날 수 있었던건 아주 좋았죠

다만, 테이크아웃 위주다 보니까 정말 사람몰릴때 혼이 빠져나가는 느낌...? 바쁠때 정말 바쁘고 많이 힘들었어요ㅜㅜ

더 카페 알바 - deo kape alba

저는 위의 사진처럼 원두 리필할때 원두 향이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요,,저처럼 커피좋아하고 카페 좋아하신다하시는 분들이 카페알바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카페 알바생이 되어 보면 스스로가 카페의 소비자가 되었을때 카페 알바생들 마음이 공감가서 더 친절하게 주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국의 알바생들 파이팅~~~!

그래도 카페알바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카페가 훨씬 나을거라는 주관적인 생각으로 저는 개인카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