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대사는 '청춘의 덫''당신 부숴버릴 거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작가 김수현 팬미팅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는 14일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당신 부숴버릴 거야'는 대사를 어떤 말로 하면 좋을까 조금 신경 쓴 것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대사"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가진 팬미팅에서 대사를 만들어내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사를 만들어본 적은 없고, 그냥 작업하다 보면 저절로 튀어나오는 대사를 옮겼을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대박'이 났던 KBS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나는 언제나 상당히 심플한 이야기를 주제로 잡는데도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은 아마 내가 사람을 잘 그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모습과 소통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데뷔한 지 올해로 만 40년이 되는 김 작가는 자신의 롱런에 대해 "아마도 특별한 소재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우리들의 이야기 가운데서 끄집어내 쓰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신선한, 희한한 소재를 찾아 헤맸다면 오히려 긴 세월 동안 작업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로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신의 저울'을 들면서 "요즘 드라마를 보면 중학생 습작 같은 드라마도 많은데 이들은 함량들이 괜찮다"고 칭찬했다. 내년 1년은 완전히 쉬겠다는 김 작가는 다음 작품에 대해 "백지상태"라고 하면서도, 지난 2001년 청소년 성매매 사건으로 한동안 브라운관을 떠났던 배우 이경영에 대해 "연기능력을 높이 평가하는데, 너무 오래 쉰다는 생각을 했다"며 "편안하게 일할 수 있게 용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창훈 기자 jch@ [청춘의 덫] 09 S#1. 종합병원 전경(낮) S#2. 계단을 뛰어오르는 윤희/ S#3. 긴 복도를 뛰는 윤희. S#4. 다른 복도 씨티실이 있는 복도를 뛰어 오고 있는 윤희. 윤희 : (씨티실 앞까지 와 멈추며/헐떡이는 숨)...(시선이 씨티실 푯말로)
미끄럼대 위에서 떨어졌대애애애애 (끝은 울음) 걔두 아니라 그러구... 갑자기 마취과 의사/신경외과 닥터 둘/간호사 하나 황급히 와서 씨티실로 들어간다. 세 사람 : (모두) ?..... S#5. 회사 회의실(부서장 회의) 부장/차장/과장/강동우/등 6,7명. 동우 : 점유율과 고가 화물은 서로 상관관계라구 생각합니다. 점진적인 가격인상을 노리는게 어떨까 하는데요. 그나마두 가격만 더 내려갈텐데 무슨 소리하는 거야. 수입운임이 바닥을 긁구있는 마당에 현재운임 수준으루는 채산 맞추기 힘들잖아아아.
4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루 움직이는 화물은 운임인상 폭을 대푹 늘이구 (에서) S#6. 씨티실 앞 이모 : (막들이닥쳤다/지숙에게 이 갈아부치며 잡아먹을듯이) 잘했다 이기집애야 잘했다잘했어잘했어어!. 뭐하구 자빠졌다 앨 이 지경을 만들어 그래 이 기집애야아아. (하는데) 씨티실에서 나오는 마취과 의사/신경외과 의사 둘.씨티 촬영 의사(?) 모두 : ?...(나머지 사람은 씨티실에서 나오면서 곧장 화면에서
빠지고) 이게 무슨 일야아아아아아 (지숙과 그 친구도 울음 터뜨리고) S#7. 씨티실 안 윤희 : (들어오는)....(가족의 울음 연결해 주세요) S#8. 병원로비 윤희 : (혜림을 살아있는 아이처럼 안고 걸어나오고 있다).....(뚜벅뚜벅뚜벅/울지 말것) S#9. 병원 현관 윤희 :
(나온다....) 대기중인 앰블란스와 간호사. 간호사 : (윤희가 차에 오르는 것 거들어주고/) 뜨는 앰블란스. (삐뽀삐뽀 하는 거 아닌가? 병원에 자문 요청) 지숙친구 : (울면서 보는)..... S#10. 앰블란스 안 윤희 : (혜림 내려다 보며)........ S#11. 동네 골목길을 오고 있는 앰블란스.(길지 않게) S#12. 대문 앞 골목길 골목으로 들어와서 멎는 앰블란스. (에서) S#13. 윤희네 마루 조모 : (마루 훔치다가 현관쪽 돌아본 자세였다가 도로 걸레질하면서) 누구네 집에 급한 환자 생겼나보구먼....에이구우 아프지 말구 살어야지 그저. 몸 아프면 허당이네 허당이야....끄으응 (일어나 마루문 활짝 열어놓았던 것 닫으며) 다 얼어죽을 것모양 난리더니....김치만 초할애비를 만들어놓구 쯔쯔쯔쯔쯔, (창에서 떨어지며) 만두나 좀 만들어노까아아
(하는데) ....뭐가...어쩌구 어째? (아주 작은 소리로) S#14. 윤희의 방 윤희 : .....(아이 안고 앉아서)...... 방 한 쪽에 있던 작은 혜림베개 받혀주고/작은 담요 같이 덮어주고 문으로) S#15.
마루 윤희 : (나와서 보는).... 울고 있는 지숙 모녀. 조모 : (그저 멍하니 마루 저쪽 보며)..... ...울지 말라구 이모오. 듣기 싫다니까아? S#16. 윤희의 방 윤희 : (겉옷 벗어놓고 혜림 안아
올리고 있는 참이다)....... 할머니/아직 춥다구 말리는데...내가 나갔었어..친구가 속상한 얘기하러 왔다 그래서.. 우리끼리 얘기할려구.. S#17. 마루 지숙 : (듣다가) 그럼 메모 좀 해서 전해주세요....혜림 위독/빨리 오기 바람.... 혜림이요, 은혜할 때 혜요... 꼭 좀 전해주세요, 꼭 전하셔야해요 부탁합니다. (끊고 윤희 방으로) S#18. 윤희의 방 지숙 : (들어오며) 자리에 없어. 핸드폰 S#19. 어느 초밥집. 영주 : (냅킨으로 입 닦으며/앞에는 다먹고 두 세개 남아 있는 초밥 그릇) 잊어버릴 자신없으면 잊어버리잔 말 안해. 그러니까 너두 잊어버려. 파혼하느니 마니 심각했어. 내가 하구/ 넌 뭐 그러지? 주객이 전도돼두 너무 한 거 아니니? 니가 인심써 응?
별루 좋아하는 기색이 없어. 넌 도대체 어떤 사람이니. 풀기를 훨씬 좋아했어. 사람 역시 쉬운 쪽 보다는 복잡하구 어려운 쪽이 흥미가 있어/ S#20.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영주 : .....(걷다가) 넌 왜 그렇게 말을 아끼니. 얼마나 질투하는지 너 알아? 몇번이나 잤니/...알구싶은 거 너무나 많아. 그런데 참는 거야. 우리 사이 보탬될 거 없어서. 좀 더 섬세하게 배려해줬음 좋겠어...무리니? S#21.
윤희의 빈 (낮) S#22. 안방 조모 : .....(방바닥 내려다 보고 앉아서)......(눈꼬리로 눈물만 지이이이이) (흐느낌 끌어마셔지는) 고걸 살구 갈 거얼..차라리 태어나지를 말지이이이.... 뭐 존 영활 보겠다구 태어나서는....지 애비 사랑을 제대루 받어봤나아아...히이익/.. 딴 집 애들처럼 바깥구경을 제대루 한번 해봤나..응응..날구장천 집에 갇혀서 하루 외엔 종일 지 에미 오는 것만 기다리던 거/ 불쌍한 거....아이구 불쌍한 거/아이구아이구 불쌍한 거어어어 (다시 시작하려) 어떡할 거야. 니 언니 어떡할 거냔 말야 이 기집애야아
(야단 치는 건 아니고 원망) S#23. 윤희의 방. 윤희 : .....(아이 내려다보며).... S#24. 놀이 동산 갔던 날.(의상 튀지 않도록 체크 잘하세요.)놀이 동산 안. 모녀 손잡고 걸으면서 혜림 : 여기서 안보여 엄마? (앞에 대사 연결) S#25. 윤희의 방 윤희 : .....(위에) 그럼 쪼꼼마아안?...(윤희 다시 몸 흔들기 시작한다)... S#26. 마루 지숙 : (나와서 현관문 열고) 누구세요오... S#27. 윤희
방 지숙 : 수연이 언니 왔네? S#28. 마루 지숙 : (현관 나가는데) S#29. 윤희의 방 윤희 : (아이 얼굴 쓰다듬어 주는)............(충분한 시간 주었다가/급하게 들어오는 발소리) S#30. 일진 상선 동우 사무실 동우 : (들어와서 자기 책상으로 움직이는데) 위독하다니 갑자기 위독할 게 뭐야/빠르게 나간다) S#31. 사무실 밖 복도/(핸드폰 찍으며 나오는 동우) EF-신호가는 소리 S#32. 비서실 배 :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무슨 좋찮은 일 있는 거 같은 짐작 밖에는
저두 아는 게 없습니다 지사장님. 바꿔주시고/윤희 책상위 필기 도구 통에서 한자루씩 뽑아보면서다) 걸루 아는데요...예 알겠습니다. 전해올리겠습니다. 예 수고하십시오 (하고 보면 영국 전화받는 동안 나가고 없다/수화기 놓으며) 망할 자식, (하고 책상 위 챙기기 시작하는데) S#33. 동우
사무실. 동우 : .....(책상에 앉아서).....(생각하다가 좀 기대며 눈 감는다/아냐 말려들 필요없어).... S#34. 서울 시내 가로등이 막 들어오고 있다. S#35. 마루 지숙 : .....어떻게 알구 왔어요? (조용히) (조용히) 무슨 일인가해서 왔지이...
위독하대두 와야는 거 아냐 언니? 외부에서 직접 퇴근했나요?....그럼 실례지만 아까 낮에 메세지 전달한 거/ S#36. 사무실 사원 : (O.L의 기분) 아 그거 제가 전달했는데요....강대리님 보시던데요 메세지... 으으음 아까 한 네시 쯤 됐을 걸요?..예 예에 안녕히 계십쇼. S#37. 마루 지숙 : (전화기 내리며) 이 자식 네시쯤 메세지 받았대. 그런데두 안오구 있는 거야. S#38. 빌라 거실. 동우 : (동숙이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온다/들어오며) 누구냐구 물어보지두 않구 문 열면 어떡해. 거슬리면서두 얘기할 새가 없었어. 얘기하자구...돌아서 얼른. (야단치는 건 아니고) S#39. 침실(제대로 된) 동우 : (들어와 침대 위에 상의 던져놓고 넥타이 풀면서).... S#40. 윤희
마당(밤) S#41. 윤희의 방 윤희 : .....(자세도 안변하고 몸흔들면서)..... 전화두 못해? 지 전환 바꿨어두
우리 전환 그대루잖어. S#42. 안방 쭈그리고 앉아있는 모녀. 이부자리는 펴놓고 이부자리 위에... 조모 : ...... S#43. 빈 마루... S#44. 윤희의 방 지숙 : (기대어 앉았다가 잠들어 쓰러진 것 모양 꼬부리고 잠들어 있고) (단추 채우고 손 잡아 입에 대면서) 엄마 잘못이야. 다 엄마가 잘못한 거야 ... (비로소 얼굴이 우그러지기 시작 한다) 엄마 용서해줘 아가...아니 엄마 용서하지 마. 용서할 수 없을 거야. 그래 용서하지 마. 용서하지 마. (하면서 미친듯이 아이 도로 안아들고 얼굴 붙이면서) 우리 아기....내 아기...착한 아기...이쁜 내 아기...아팠니?..많이 아팠니?.... 엄마 용서하지 마...용서하지 마 혜림아...(아이에게 얼굴 부비면서 간장이 끊어지는)..... (이 상태에서 화면 하얗게 탈색돼서).......(잠시 두었다가) S#45. 윤희의 방(탈색된 화면에서 차츰 정상으로) E-멀리서 들리는 종소리. 당신은 안계십니다....당신은 없습니다....당신은 계시지 않습니다...... S#46. 근교 야산(황혼 무렵) 윤희 : (혜림의 잿가루 뿌리고 있다)...... S#47. 윤희의 마루. 지숙 : (앞서 들어와 현관문 열고 기다리는) 어떻게 왔니. 어떻게 왔어어. 발길 안떨어져 어떻게 왔니이이이. 아이구 세상에/아이구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아 도댓체가아 무슨 일야아아아아./(퍼대기로 앉으며)착하게 살란 말두
다 헛말이지이이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 그 이쁜 걸 이렇게 허무하게 뱃어가냐구우우우우 (동네 부인들 이모 달래서 안방으로 들어가고/ 그만하세요 아주머니.그만 진정하세요/참으세요 참으세요 등등) S#48. 윤희의 방 윤희 : (들어와서 잠시 그대로 서 있다가 무너져 내리듯 방바닥에 엎드려 버린다)..... (눈 뜬채).....(눈물없이 그저 멍하니)...... S#49. 회사 체육관 농구 코트(실내) 동우 : (너댓의 사원들과 함께 농구하고 있는 중)...... S#50. 체육관 주차장 동우 : (문열고 뒷좌석에 운동 가방 던져넣는데) S#51. 움직이는 차 위에 영주 : (E) 땀빼구 운동했잖어. 고기 안 먹구 싶어? S#52. 하이야트 덴까이.(꼬치 음식이 있는 곳이면) 영주 : (꼬치 들고 동우가 빼먹게 들이대고 있다) S#53. 동우의 빌라 앞 영주 차 세워져 있다... S#54. 차안. 뒷좌석에서 영주와 동우 얼크러져 있고 대리기사 : .....(거북해서 있다가) 다 왔는데요 손님. S#55. 윤희네 안방 두 여인, 어깨 추욱 떨어트리고 앉아서....... 이모 : (문득 엄마 돌아보며)...그러구 앉었지 말구 드러눠요. 굳굳한 척 해봤자지 뭐 노인네가... (대사 톤 둘다 나직히/중얼거리는 것처럼) S#56. 마루 지숙 : (안방에서 나와 윤희 방 보며 잠시 서있다가 윤희 방 앞으로) S#57.
윤희의 방 지숙 : (방문 열고 보는) S#58. 마루 지숙 : (안방으로 가서 문 열고) S#59. 안방 지숙 : 그런 생각 안한대....걱정 말구 자래... S#60. 마루 지숙 : (나와서 마루 불끄고 제방쪽으로) S#61. 윤희의 방 윤희 : (팔 베고 꼬부리고 누워서).... S#62. 8회에서 옮깁시다. 혜림 : 고기라앙? 사과라앙? 사갖구 왔어 그치? 이렇게 말 안들으면 엄마 딸 하기 싫어 알어? (울음 터질듯하다) S#63. 윤희의 방 윤희 : (혜림의 인형 움켜쥐고 앉아 이미 가슴이 찢어지고 있는) S#64. 8회에서 옮기세요. 혜림 : 그럼 혜림이두 죽으면 가? 다시 움직이며) 거긴 배신두 없구...미움두 없구..슬픔두 없구....거긴 그런데야. 흐흐/귤이 그렇게 좋아? 그렇게 좋아? (쪽쪽 거리며)으으으으으으 내 강아지/후후후후후후 (마치 아무일 없는듯 편안하게 웃는다).... S#65. 윤희의 방 윤희 : (무릎과 두 손으로 네발이 되어 방을 헤매면서) 혜림아, (아주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커지면서).. 혜림아..혜림아...혜림아...혜림아혜림아...혜림아아아아아아아아... 혜림아 혜림아혜림아혜림아아아아아아아 M-음악 덮이면서/얼마동안 윤희 오디오는 삭제시키고 울며불며 방을 네발로 헤매는 그림 두었다가 S#66. 천천히 F.I 마당 인서어트(아침) S#67. 마루 지숙 : (작은/간단한 죽상 차려 들고 부엌에서 나와 윤희 방 앞으로)...언니 자?..... (대답없고/상놓고 방문연다) S#68. 윤희의 방 지숙 : ? (방문 열고)....(들어오며) 출근할려 그러는 거야? (놀라서) (상 놓고 보다가) 이삼일은 괜찮아. 내가 전화하께 병났다구
(하며 팔 잡는데) 잠 한숨 안자구 암것두 안 먹구 출근을 어떻게 한다 그래애. S#69. 마루 윤희 : (이미 현관) S#70. 회사 근처 까페. 윤희 : .......(앉아서 시선 한군데 고정하고 있다가 문득 팔목시계 보고 일어나 까페 공중전화로).....
(다이얼 찍는다) S#71. 동우 사무실 동우 : ?.... S#72. 까페 동우 : (자리에 앉는다/거의 앉으면서) 무슨 일야. (차분하고 냉정하게) 난 못할 짓이 없어. S#73. 회장실 회장 : (배비서와 들어오며) 서대리 집 다녀왔나? 어제는/그쪽에서 방문을 원치 않는다구 해서요 회장님. S#74. 회장실 회장 : (들어오며) 다녀 와요. 서대리 이모하구 산다 그랬지? S#75. 까페 동우 : 왜 이러는 거야. 애가 아픈 건 내탓
아니잖아. 혜림이두 보구싶어한다구 생각했어. 끝까지 안 왔어. 혜림이...그냥 갔어. 말야. 만우절이었어두 당신은 우선 달려왔어야 해. (후우우우 내뿜으며 기대앉는/황당하기
짝이 없는).... S#76. 건너가는 길에 서 있는 차분한 윤희..... S#77. 까페 나서서/...그대로 서있는 동우. S#78. 건널목 건너는 윤희..... S#79. 회사 스윙 도어 말고 들어오는 동우.... S#80. 버스스톱에 오두마니 서있는 윤희. S#81. 회사 흡연실에서 담배 태우고 있는 동우... E-전화벨 S#82.
계단 영주 : (핸드폰들고 내려오며) 뭐했다구 그렇게 고단한지 완전히 죽었던 거처럼 잤다. S#83. 주방 영주 : (들어오며) 나 밥 못먹어요 아줌마, 커피 주세요. 엄만 무슨 우리가 10대 /삼십대 그런 회산줄 아우? 안 그래두 요란한 머리하며 남부끄러워 죽겠는데. S#84. 흡연실 동우 : (머리 벽에 기대고 담배 태우면서).......(다른 흡연자도 둘 쯤 넣어주세요) S#85. 동우 사무실 동우 : 이대리 지난 주 내가 스페이스 다섯개 양보한 거 알지? 다음주 돌려줄 수 있어? 남는 거 썼으니까 담주 다섯개 내놔. (하며 자리에 앉는다) S#86. 윤희네 마루 윤희 : (들어온다)... 모두 다 병나서 손님 맞을
처지 아니니까 오지 말라구 했어. S#87. 안방 이모 : (방문 닫으며 쓰러지듯 엄마 옆에 눕는).......(후우우우우 땅이 꺼지는 한숨/) S#88. 윤희의 방 윤희 : (겉옷 벗어놓고 앉아서 동우와 셋이 찍은 사진 액자 에서 뽑아 내려다 보고 있는)......
(가위 찾아내서 동우 부분 오려내기 시작한다)..... S#89. 인서어트/방바닥에 따로 떨어지는 동우 부분/ S#90. 윤희 방 윤희 : ......(동우 잘려져 나간 사진 보며)....(있다가 동우 없는 채 사진 액자에 넣기 시작한다)...
지숙이 잘못 아닐 거에요. (사진 보며) 하는 걸...그저 이 할미가 전생에 진 죄가 많어서...내가 박복해 당한 일이다 생각하구 그렇게 나 어떡하지이이? 놓치구 와서 이날까지....착하디 착한 너..나한테 을마나 니가 힘이었는데.... S#91.
성북동 거실 영국 : (코트 벗으세요.할머니 앞에서) 어머니 모시구 치과 다녀올려구요....치과요 치과. S#92. 미장원에서 전신 마사지 받고 있는 이여사. 어깨만지는 중. 이여사 : ...(팍 찡그리며) 아이구 아퍼. 좀 살살해. S#93. 회사 식당 동우 : (점심 먹으며/식욕없다)..... S#94. 회사 사무실 동우 : (컴퓨터 켜놓고 앉아 화면에 멍한 시선 주며).... S#95. 처음 소양호 고향 갈때 버스 터미날에서 아빠 얼굴 만지며 아빠아빠아빠 했던 필름 잠깐/ S#96. 동우 사무실 동우 : (눈 잠깐 감는)...(위에) S#97. 동물원. 혜림 : (동우에게 안겨서/옆에 윤희) 응 호랑이야. 혜림이 알어. 그림책에두우? 아빠는 수염 있지 그치이? 접때는 글쎄 시장 데리구 나갔는데 /언제 봤는지 순대 파는 아줌마한테/엄마 이 아줌마는 여잔데 왜 수염났어? 낭랑하게 그러는 거 있지? 그 아줌마코 밑 솜털이 유난하게 긴 분이거든. 민망해서 아주 죽는 줄 알었다니깐? S#98.
윤희의 방 동우 : (어정쩡하니 들어서는/막 제대해 들어오는)... 이개월쯤 된 혜림 목욕시켜 내놓고 옷 입히는 중 조모 : 어서 오게. 수고했어 그 동안. 보구 싶었지? 아들 담에 나면 되지 뭐. 듭시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우리 모녀가. 말은 못해두 알어는 들을 거야. S#99. 동우 사무실 책상 동우 : (두 손 이마 위로 붙이고 앉아서).... S#100. 시내 야경 S#101. 달리는 차안에서 동우 : (핸드폰) 친구들 만나. 늦을 거야....서울와 있는 애들/고등학교 동창...
그래 집에 들어가 연락할께. (끊는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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