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골절?no 뼈에 금?maybe=깁스;;안녕하세요~~^^
네오나의 오른쪽 발이 테이블 다리에 부딪혔어요;;; ㅠㅠ 더 정확히 말하면 테이블 다리를 발로 찼다고 해야 하나 오버액션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으헐 4~5년 전쯤에도 오른쪽 발을 세게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 엄지발가락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멍든 부위가 아프기는 해도 걸을 수 있었고 일상생활이 가능했어요. 엄지발톱에 든 멍은 발톱이 자라는 만큼씩 이동?^^ 하다가 발톱 끝까지 와서 발톱 깎을 때까지 나와 함께 했었지요. 그런데 그때랑은 다르게 이번에는 부딪혔을 때 악 소리가 났어요. 문턱이나 의자 책상 기둥 등 어디 모서리 같은 데에 발가락 부딪히면 엄청 아프잖아요. 그래서 여느 때처럼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10분 20분 30분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더 아픈 것 같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양말을 벗어봤더니 피부가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4번째 발가락에 자주색? 보라색?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발톱 바로 위쪽 부분은 색이 더 짙은 검붉은 빛을 띄면서 뽈똑하게 튀어 올라와 있기까지 했고요.
얼마나 발전했는지 비교해보기 위해 지난 이야기를 해 보아염.
목발 짚고 병원에서 나와 집까지 갈 때도 직접 운전하고 왔어요. 아주 많이 Dangerous~!!! 그때는 병원에서 녹색으로 된 통깁스를 해 주더라고요. & 목발 짚고 다니기 한 달 정도 있다가 깁스 풀러 다시 오라고 했는데 병원 가기 귀찮기도 하고 느낌상 다 나은 것 같기도 해서 그냥 3주 정도 지난 다음에 또 무식?^^하게 집에서! 직접! 깁스를 잘라서 풀었어요. 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여러분들은 절대 따라 하지 마셔요. 나았나 싶어 빨리 풀었더니만 완치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20년도 더 지난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몇~~~~~~ 년이나 계속 간헐적으로 아픈 느낌이 들었어요. 얼마 후 또 무거운 짐 들고 계단에서 떨어지다시피 넘어져서 슬개골 흰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살이 푹 패이고 무릎이 넘나 아팠지만 그때도 그냥 ... 나중에는 도저히 걸을 수조차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고 ㅠㅠ
예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정형외과 무슨 옷을 살지 어떤 신발을 구입할지 어디에 가서 또 무얼 먹을지 등을 결정하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결정장애 인 듯한 네오나 그러나 한 번 결정을 하고 나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는 네오나 누구냐 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도 진료를 하는 병원을 급 검색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있어요. 주말이라서 예상대로 병원에 사람이 많았어요. 우선 처음 방문한 거라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 접수를 하고발가락이 아파서 왔다고 얘기를 한 후 기다렸다가 원장님 진료 후 X레이 찍고 다시 원장님 진료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고 합니다. 휴~~~~ 엑스레이 사진상으로는 발가락에 금이 갔는지 안 갔는지 확실하지가 않으니 우선 반깁스를 하고 3일 후 경과를 다시 보자고 하십니다. 내가 발을 다친 후에도 이틀 동안 계속 걸어 다닌 걸 본 우리 남편이 발가락에 금이 가도 걸어 다닐 수 있나요?라고 여쭤보니 그럼요 발가락이니까요.. 라고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물리치료를 받고 나와 이번에는 반깁스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나중에는 딱딱하게 변하는 흰색 패드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 후 물에 적신 후 꼭 짜서 무릎을 90도로 한 상태에서 ㄱ자 아니지 ㄴ자 모양으로 발바닥과 종아리 뒤쪽에 맞게 모양을 잡아준 후 따뜻해지면서 굳을 때까지 몇 분을 기다린 다음 붕대로 종아리와 발 부분을 감싸 고정시키고 좀 더 넓은 듯한 붕대로 살이 안 보이게 전체적을 감싸주면 끝~~ 그리고 찍찍이가 달린 녹색 샌들?까지 잘 신겨주셨습니다. 깁스해주시는 선생님이 꼼꼼하게 잘 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배게 2개 정도 높이에 발을 올려놓고 있어야 빨리 회복된다고 알려주시고 15분 간격으로 냉찜질하면 좋다고도 알려주셨답니다.^^ 종아리 부분 많이 조이면 붕대 풀었다가 다시 감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진료비를 계산하고 병원에서 나와 지하 3층에 주차에 둔 차까지 갔는데 하루 2번 3일 치 약 처방전을 받았는데 약국에 들를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병원에 전화를 걸어 근처에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1층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요.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고 병원 근처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야 처방전에 있는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약을 사서 왔어요. 주차장에서 나와 코너를 도니 문 연 약국이 보여서 얼른 약 타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옆 건물 약국이었던 듯싶네요. 집에서 붕대를 풀어봤는데 다시 감을 때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으니 아니지 기억을 못 할 테니 붕대 푸는 중간에 사진을 2장 찍어두었어요.
다치고 나서 하루 반 정도 지났을 때 사진이에요. 하룻 밤 자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발톱 바로 위쪽의 뽈똑 튀어나왔던 부분도 조금 가라앉고 발가락 쪽에 있던 피멍들이 발 쪽으로 내려오면서 풀리는 것 같아요. 병원에 가서 검사 후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냉찜질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고 반깁스를 하니 걸을 때 발가락도 덜 아프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소염 효소제 기타 궤양 치료제 해열진통제(타이레놀이알서방정) 약 먹으면 염증도 줄고 통증도 줄고 부기도 빠지고 해열도 되고 금이 갔을 수도 있다는 전제로 더 조심하게 되고 발을 올려놓고 누워있으면 더 회복도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내가 다시 감은 붕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