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발가락 골절?no 뼈에 금?maybe=깁스;;

안녕하세요~~^^  
승민's story
승민 짝꿍 네오나입니다.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오늘은 네오나의 발에 깁스 한 이야기를 해 보아요.

네오나의 오른쪽 발이


테이블 다리에 부딪혔어요;;;  ㅠㅠ

더 정확히 말하면
테이블 다리를 발로 찼다고 해야 하나
오버액션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으헐


4~5년 전쯤에도
오른쪽 발을 세게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
엄지발가락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멍든 부위가 아프기는 해도 걸을 수 있었고
일상생활이 가능했어요.

엄지발톱에 든 멍은 발톱이 자라는 만큼씩 이동?^^ 하다가
발톱 끝까지 와서 발톱 깎을 때까지 나와 함께 했었지요.


그런데 그때랑은 다르게 
이번에는 부딪혔을 때 악 소리가 났어요.

문턱이나 의자 책상 기둥 등  
어디 모서리 같은 데에 발가락 부딪히면 엄청 아프잖아요.
그래서 여느 때처럼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10분 20분 30분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더 아픈 것 같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양말을 벗어봤더니

피부가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4번째 발가락에 자주색? 보라색?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발톱 바로 위쪽 부분은
색이 더 짙은 검붉은 빛을 띄면서
뽈똑하게 튀어 올라와 있기까지 했고요.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멍든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아파서 똑바로 걷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왼쪽 다리에 힘을 더 주면서 절뚝거리며 걷게 되는 상황

그냥 단순히 멍만 좀 심하게 든 걸지도 모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더 안 좋아지면 월요일날 병원에 가볼까? 했는데

인터넷 검색해 보니 그냥 방치했다가는
많이 또 오래 고생할 수 있다는 글들이 많아서

정형외과에 가서 검사하고
병원에서 하라는 데로 반깁스하고 왔어요.

이렇게나 빨리???? 다친 다음 날~!!
일요일 오후에도 진료하는 병원 급하게 검색 후 바로 찾아가서 치료받고 온 건  
네오나에게는 엄청난 발전이랍니다.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얼마나 발전했는지 비교해보기 위해 지난 이야기를 해 보아염.
염좌? 뭐 그런 단어도 몰랐던 10대 때

왼쪽 발목을 접질려서 인대가 늘어난 건지 암튼 간에
복숭아뼈보다 더 크게 볼록 튀어나와서
엄청 아프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다쳤을 때도
그냥 무지? 무식? 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버텨내었고


20대 때는 직장에서 통굽 신발 신은 채로 무거운 거 나르다가 넘어져서
왼쪽 발 발등 중간쯤에 있는 뼈 음~ 그러니까 중족골? 발허리 뼈에 금이 갔을 때도

자칫하면 정신줄을 놓칠 것만 같은 너무나 아픈 상황에서도
직접 운전해서 병원까지 갔었어요.

물론 그 정신에 후진하다가 다른 차가 받혔다고 하는 바람에 돈도 뜯기고
나도 안 박은 것 같고 엄마도 안 박았다고 하고 흔적도 안 보이는데;;;
쇼크 상태가 올 것 같은 상황에서 시간 지체하기도 그렇고 해서
돈 조금 달라고 하길래 줘서 보냈어요. 삥 뜯긴 느낌!!!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여러분들은 발을 접질렸든 뼈에 금이 갔든 뼈가 부러졌던
뭐든 간에 아플 때는 운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픈데 힘도 들고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니까요.

목발 짚고 병원에서 나와 집까지 갈 때도 직접 운전하고 왔어요.
집에 가까워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오른쪽 발 깁스 후 운전하는 거 안 좋아요.
아주 많이 Dangerous~!!!


그때는 병원에서 녹색으로 된 통깁스를 해 주더라고요.
& 목발 짚고 다니기

한 달 정도 있다가 깁스 풀러 다시 오라고 했는데
병원 가기 귀찮기도 하고 느낌상 다 나은 것 같기도 해서

그냥 3주 정도 지난 다음에 또 무식?^^하게
집에서! 직접! 깁스를 잘라서 풀었어요.

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여러분들은 절대 따라 하지 마셔요.

나았나 싶어 빨리 풀었더니만
완치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어요.

20년도 더 지난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몇~~~~~~ 년이나 계속 간헐적으로 아픈 느낌이 들었어요.


얼마 후 또 무거운 짐 들고
계단에서 떨어지다시피 넘어져서

슬개골 흰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살이 푹 패이고
무릎이 넘나 아팠지만 그때도 그냥 ...

나중에는 도저히 걸을 수조차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고 ㅠㅠ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그리고 몇 년 후에도
넘어지기 대장인 네오나는
집에서 나와 출근하는 길에
급하게 내려오다가 또다시 계단에서 굴렀지요.

무릎이 너~무나 많이 아파서
한참을 그 자리에 주저앉아있었지만
그때도 그냥 .... ㅋㅋㅋ


에효 다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했으면 발목이 접질렸을 때도
덜 아프고 덜 고생하고 회복기간도 짧았을 거고 발등뼈에 금이 갔을 때도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으면
뼈도 더 빨리 붙고 후유증도 줄었을 테고 무릎을 다쳤을 때도
물 차서 고생하지도 않았을 거고
상처도 빨리 아물고 흉터도 적게 남았을 텐데
그리고 지금보다 연골과 인대의 상태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러분도 다치시면
별거 아니겠지 하고 방치하지 마시고 바로바로 병원에 바로 가시고 

살짝 오버인듯하게 검사도 더 해보셔요.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사실도 알게 되어
치료도 받을 수 있고

치료가 안 되는 상황이면
조심해서 사용해 수술 시기를 늦출 수도 있으니까요.
내 몸은 내가 아끼고 사랑해줘야 해요~~~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예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정형외과
어느 병원에서 무얼 하고 왔는지 적어볼게요.

무슨 옷을 살지 어떤 신발을 구입할지 어디에 가서 또 무얼 먹을지 등을


결정하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결정장애 인 듯한
네오나
그러나 한 번 결정을 하고 나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네오나
누구냐 넌?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 시간의 검색과 심사숙고 끝에 병원에 가기로 결정

19시간 정도 기다리면
모든 병원들이 진료를 하는 월요일이지만
성격 급한 네오나는 지금 당장 right now 병원에 가야 한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도 진료를 하는 병원을 급 검색
일요일에도 오후 5시까지 하는

청라에 있는 바른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있어요.
주말이라서 예상대로 병원에 사람이 많았어요.

우선 처음 방문한 거라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

접수를 하고
발가락이 아파서 왔다고 얘기를 한 후 기다렸다가
원장님 진료 X레이 찍고 다시 원장님 진료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고 합니다. 휴~~~~
엑스레이 사진상으로는 발가락에 금이 갔는지 안 갔는지 확실하지가 않으니
우선 반깁스를 하고 3일 후 경과를 다시 보자고 하십니다.

내가 발을 다친 후에도 이틀 동안 계속 걸어 다닌 걸 본 우리 남편이
발가락에 금이 가도 걸어 다닐 수 있나요?라고 여쭤보니
그럼요 발가락이니까요.. 라고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그냥 골절도 아니고 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네요~
라는 말을 듣고 올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오버 좀 하지 뭐
이런 심정으로 병원에 간 건데
가길 참 잘했다 싶어요.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건 호미로 막아야죠.
조심해서 나쁠 거 없고 진료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봐주시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반깁스를 하자고 하셔서 넘 좋았답니다.

걸을 때마다 다친 발가락이 아팠었는데
깁스를 하고 나니까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통증이 줄어 좋았어요.  

물리치료실에 가서 이름을 말하니 몇 번으로 가세요~ 라고 하시네요.
알려주시는 자리로 가서 누워있으니 먼저 오른쪽 발을 감싸서
냉찜질을 해 주셨어요.

그다음에는
레이저치료를... 레이저라서 느낌은 안 날 거라고 했는데;;;
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나 민감 예민 킹왕짱인 짱뚱어 네오나인가 봅니다.
ㅎㅎ

물리치료실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물리치료를 받고 나와 이번에는 반깁스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나중에는 딱딱하게 변하는 흰색 패드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 후 물에 적신 후 꼭 짜서


무릎을 90도로 한 상태에서
ㄱ자 아니지 ㄴ자 모양으로 발바닥과 종아리 뒤쪽에 맞게 모양을 잡아준 후
따뜻해지면서 굳을 때까지 몇 분을 기다린 다음

붕대로 종아리와 발 부분을 감싸 고정시키고
좀 더 넓은 듯한 붕대로 살이 안 보이게 전체적을 감싸주면 끝~~

그리고 찍찍이가 달린 녹색 샌들?까지 잘 신겨주셨습니다.
깁스해주시는 선생님이 꼼꼼하게 잘 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배게 2개 정도 높이에 발을 올려놓고 있어야  
빨리 회복된다고 알려주시고 

 15분 간격으로 냉찜질하면 좋다고도 알려주셨답니다.^^

종아리 부분 많이 조이면 붕대 풀었다가 다시 감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진료비를 계산하고 병원에서 나와
지하 3층에 주차에 둔 차까지 갔는데

하루 2번 3일 치 약 처방전을 받았는데
약국에 들를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병원에 전화를 걸어
근처에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1층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요.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고
병원 근처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야
처방전에 있는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약을 사서 왔어요.

주차장에서 나와 코너를 도니
문 연 약국이 보여서 얼른 약 타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옆 건물 약국이었던 듯싶네요.
에서 붕대를 풀어봤는데

다시 감을 때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으니 아니지 기억을 못 할 테니  

붕대 푸는 중간에 사진을 2장 찍어두었어요.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다치고 나서 하루 반 정도 지났을 때 사진이에요.

하룻 밤 자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집에 돌아와서 다리 올려놓고 몇 시간 지난 다음에 찍은 사진


발톱 바로 위쪽의 뽈똑 튀어나왔던 부분도 조금 가라앉고
발가락 쪽에 있던 피멍들이 발 쪽으로 내려오면서 풀리는 것 같아요.  병원에 가서 검사 후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냉찜질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고
반깁스를 하니 걸을 때 발가락도 덜 아프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소염 효소제
기타 궤양 치료제
해열진통제(타이레놀이알서방정)
약 먹으면
염증도 줄고 통증도 줄고 부기도 빠지고 해열도 되고 

  금이 갔을 수도 있다는 전제로 더 조심하게 되고 
발을 올려놓고 누워있으면 더 회복도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발가락 금 깁스 - balgalag geum gibseu

내가 다시 감은 붕대 ㅋㅋ
고2 때 교련시간에 붕대 감기 실습 후 처음으로 감아본 듯한 붕대
역시나 어색합니다. 배게 2개 대신
이불 뭉쳐 높이 조절 후 발 올려놓고 있기... 깁스하고 나서 외출하는 건 아무래도 자제하려고
오늘은 사무실에 출근도 안 하고
피부과 예약도 미뤘어요.

다친 발에도 안 좋고
뒤뚱거리며 걷다 보니 지금은 무릎이랑 고관절까지만 아프지만 
나중에는 척추까지도 아파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낼모레 병원 갔을 때
금 간 거 아니라는 얘기 들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엄지발가락 멍들었을때랑 
아픈 증상을 비교해보면
금이 가지 않았어도 관절 인대가 아무래도......

몇달 전부터는 의자에 앉아서 설거지를 하는 네오나
어제 병원에서 깁스하고 오자마자부터 집안일을 했는데요
깁스를 했어도
앉아서 설거지를 하니
발가락이 더 아파지지는 않았어요.

빨래는 할 수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세탁기 돌리고
마른 빨래 개어 정리해놓고
다시 새로 한 빨래 널고

집안일은 천천히 다니면서 살살하면 되기는 하지만
발을 심장보다 높게 하고 있어야 빨리 회복된다고 하니
가능하면 집안일을 줄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염.

다치시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검사받고 치료받으시고
빨리 나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