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오실 필요 없습니다. 실제로 T자 주차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저도 운전면허 따고나서 연습하면서 평행주차, 후방주차하는데 정말 애 많이 먹었어요. 옛날에야 10명 중에 9명이 붙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제 앞에 스무명 있었는데 반 이상이 탈락했습니다. 운전면허시험 다들 껌이라고 말은하지만, 실제 기능시험칠때 우황청심환 사먹고 덜덜 떨면서 쳤습니다. 언제 땃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보다, 더 기초 다지고 따신다고 생각하세요. 기능만 놓고 보면 2종 오토보다도 1종이 합격하기는 쉽습니다. 일단 시야가 높고, 앞이 짧은데다가, 전면 보조 거울까지 있기 때문에.. 제가 운전면허 학원에서 강사가 알려주는 공식대로만해서 한번에 면허를 땄었는데 강사가 공식만 알려줬지 왜 그 공식대로 그 코스를 공략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질 않아서 면허를 땄던 과정이 운전을 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탈락을 직접 겪어가면서 왜 탈락했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오히려 실제 운전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정됨) 수준 이하의 강사(그리고 학원)에 대한 토로에는 공감합니다. 1:1 교육 비중이 많아서인지 정말 불성실하고 책임감 없는 강사들조차 걸러질 방법이 없겠더라고요. 어느 시장이나 그렇듯 가격경쟁이 극심해진 시장에는 좋은 인재들이 모이기 어려운 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헌데 면허제도 전반에 관해서는 저와 시선이 많이 다르시군요. 톤 단위의 쇳덩어리를 수십km/h로 휘두를 권한을 부여하는 일인데, 수험자들을 위한답시고 간소화할수록 정작 수험자들이 면허제도 자체를 형식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운전문화가 선진한 나라들처럼 당장 도로에 나올 수 있는 사람에게만 면허를 부여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몇 년 전 운전면허시험이 지나치게 간소화되었던 시기는 병폐나 미개 같은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야 인터넷으로 사진만 업로드하면 우편으로 면허증 보내주는 식이 효율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게 과연 사회적으로도 효율일 수 있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