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 들 합격 후기 - uahan hyeongje deul habgyeog hugi

2020 회고를 작성한 지 8달이 되어간다. 감회가 새롭다.

위의 회고글에서 2번의 인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2020) 6~10월: 스타트업
11월~2월: 메가존클라우드

3~4월: 네이버


당시 네이버의 Glace CIC 소속 예약팀에서 인턴으로 6주 동안 근무하였다.
예약/주문 내역 POI 탐색 및 데이터 시각화를 주제로 과제를 진행하였고, 평소 관심있었던 UI/UX에 큰 공을 들였다.


당시 만들었던 발표자료의 캡처본으로, 코드나 UI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아 첨부합니다. 문제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퍼포먼스와 퀄리티가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당시의 멘토님께서 6주간의 결과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만일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하더라도 정민님의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닌, 핏 차이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기에 잘 털어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4~6월: 수많은 면접

네이버가 끝나고 이제 뭘 해야하나 싶었다. (기말고사 기간이긴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당근마켓 면접을 보게 되었다. 무난하게 면접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탈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이 부족했다. 회사에 대한 공부도 부족했고 회사의 인재상에 맞게 나를 어필하는 스킬도 부족했다.

면접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닥치는 대로 원서지원을 했다. 물론 합격하면 갈 생각이었기에 평소 관심있게 보고 있었던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을 많이 했다. 서류탈락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면접도 1차면접이나 전화면접과 같은 경우에는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원했던 공고 대부분의 지원 자격이 2~3년차 경력직이었기 때문에 2, 3차의 심화 면접에서 줄줄이 떨어지곤 했다. 많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면접만 거의 열 몇 번을 봤던 것 같다. 스타트업부터 해서 대기업 상시채용까지 정말 다양하게 봤다. 그만큼 데이터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 한 회사에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다. 그 회사 또한 관심있게 보고 있었던 회사였기에 합격 소식은 매우 반가웠다. 하지만 신입 연봉 테이블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고, 연봉협상 과정에서 개발팀과도 얘기가 되었음에도 인사팀에서 받아주지 않아 결국 가지 않기로 했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래도 하다 보면 오를 텐데, 그냥 갈까 싶었다. 하지만 첫 회사인데, 초봉을 잘 잡아야 그 이후가 편하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들었기에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바라던 최종합격이었지만 결국 내 손으로 놓아주었다. '아직 어리잖아, 좀 더 도전해보면 되지 뭐'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7~9월: 우아한테크캠프


4~6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수많은 코테와 면접들 중에 우테켐 1차 코테, 2차 코테, 면접도 있었다. 사실 우테캠 합격 소식이 엄청나게 기쁘진 않았다. 나는 당장의 취업을 바라고 있었고, 우테캠은 또 두 달 간의 인턴이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그 때부터 마음가짐을 고쳐먹었던 것 같다.

왜 빠른 취업을 갈망하고 있지? 굳이 그럴 필요 없지 않나? 좀 더 즐겨도 되지 않나? 그냥 이 과정들을 재밌게 즐기자!

우테캠에서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합격이나 전환과 같은 어떤 결과만을 바라보고 사는 건 스스로를 피폐하게 만들 뿐이었기에, 전환을 바라보기 보다는 우테캠 과정에서 최대한 행복과 재미를 많이 얻어가고자 했다. 매 프로젝트에서 나는 항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밌게 해요 우리!'를 외쳤던 것 같다.

실제로 정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2달을 보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문서화같은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구현과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프로젝트를 만족스럽게 완성했다. 전환이고 뭐고, 그냥 재밌고 뿌듯했다.

9월~: 당근마켓


우테캠이 끝을 향해 달려가던 중, 당근마켓 MVP 공고를 보게 되었다. 이것도 전환에 염두를 두었다기 보다는 정말 단순히 재밌어 보여서 였다. 우형 전환이 잘 안 된다면 당마에 집중하는 거고, 우형 전환이 잘 된다면 당마 재밌게 끝내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또 운이 좋게 합격하게 되었고, 현재도 당근마켓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10/8: 우아한형제들 합격


오히려 캠프가 끝나고 전환 과정을 밟으면서 우아한형제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다. 이전의 채용세션이라든가, 배민다움 책이라든가, 많은 우형 문화들을 보면서 잘 맞겠다고 느꼈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어진 서류전형과 두 번의 면접에서, 운 좋게도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합격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당근마켓에 근무하면서 대학교 막학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기에, 모든 게 정리된 후 1월 4일에 입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쯤에서 돌아보기

잘한 점

  • 포기하기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정말 지구 내핵까지 파고 들어갈 정도로 어둠에 잠겨있다가도 기회가 다가온다 싶으면 뛰쳐나와 도전하곤 했다.
  • 휴학 없이 프리패스로 학교를 다녔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전면 온라인이 되었기에 인턴을 병행할 수 있었다. 정신없고 힘들기도 했지만 빨리 지원자격을 갖추어야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끝까지 달려왔다.

못한 점

  • 긍정적인 마음을 먹기 이전,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했다. 그 땐 그게 분명 자극제라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나 자신을 해칠 뿐이었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려 한다.
  •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도 했다. 지금 디프만 운영진을 두번째 하고 있는데, 저번 기수의 경우 운영진을 하면서 프로젝트까지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중 계속 코테와 면접을 보고 인턴을 진행하게 되다 보니 팀원들에게 짐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내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일을 시작하려 한다. 그래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대폭 줄였다.

맺음말

약 1년 동안 취준인듯 취준아닌 취준같은...? 생활을 해오며 많이 지치기도 하고 좌절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 너무나도 기쁠 따름이다. 만년 인턴을 못 벗어날 줄 알았는데 취업이 되긴 되는구나😂 정말 다 때가 있나 싶다.

두 세 달이면 끝났던 인턴과는 달리, 이제는 진짜 몇 년 간 한 곳에서 일하게 된다.(수습만 잘 통과한다면) 설레면서 걱정도 된다. 그래도 잘 헤쳐나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재밌게, 즐겁게, 도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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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3기 수료 후기

어느새 2월부터 시작했던 우아한테크코스가 마무리 되었다. 2월부터 11월까지 총 10개월간 진행했던 여정이었다. 10개월이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짧은 시간이었다.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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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에서 보낸 이메일을 캡처해서 올리고 싶었으나 메일하단을 보니 외부에 유출이 불가능하다고 적혀있어 불가능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찾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입사기회가 주어진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잘 따라왔다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우테코 전형의 경우 서류는 무조건 합격이므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내용위주로 쓰면된다.

1차면접은 30분간 진행했다.

질문은 진행했떤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에서 나올만한 CS들 위주로 물어봤다.

면접관은 3명이 들어왔고 면접관 한명당 10분정도씩 진행했다.

분위기는 무난하게 흘러갔다. 내가 원하는 질문 위주로 나왔다.

11월 중순에 본 면접은 12월 초에 결과발표가 났다.

2차면접은 임원면접으로 1차면접과 마찬가지로 30분이었다.

면접관은 2명이 들어와서 진행됐다. 시작할때 당혹스러운 질문을 할 수 있으니 답변하기 어려운건 하지않아도 된다고 하고 시작했다. 나는 형식상 하는말인줄 알았다.

15분동안은 1분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이야기를 하며 진행했고 좋은 분위기로 진행이 됐다.

다른면접관이 질문하기 시작했고 질문내용은 압박면접이었다.

자존심과 가치관을 긁는 질문을 많이들었고 시작할때 말했던게 이것때문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압박면접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면접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위해 하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게 답변을 하기위해 노력했다.

카카오에 입사하고 1달이 지난 시점에서 최종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면접에서 좋게 봐주신것인지 1지망에 붙었다.

주 32시간과 더 높은연봉 + 샤이닝보너스가 있어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행복한 고민이지만 당해보니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남은 기간동안 많이 생각해서 결정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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