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업 하느냐고 이것저것 해본 것 중 스마트스토어 해외구매대행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실패자고 20건 판매에 영업이익 40만원 정도…? 성공사례가 아니니 성공 후기인줄 아셨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ㅎㅎ)
나는 내 개인적인 성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중단했기 때문에 나랑 다르게 3개월만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으니 무조건 하지말라, 안좋다고 말하는건 아니다.
들어가기 전에 내 성격을 정리해보면
1. 소극적 완벽주의자 ⭐️⭐️⭐️(중요)
2. 성격 급함
3. ISFJ
성격을 말해두는 이유는
나와 비슷한 성격이면 일단 스마트스토어 해외구매대행은 조금 더 생각해보고 도전해보시라는 뜻 ㅋㅋㅋㅋㅋ
나는 유행하는 투잡, 부업이란 강의는 죄다 한번쯤 다 들어본 사람이다.
일단 나는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업무강도, 화장실 못갈정도로 바쁜 정도는 1년에 한달도 안되고 1년에 칼퇴 못하는건 5번 정도..이마저도 대리로 승진하고 나서는 거의 짬때림…
처음엔 남는 시간을 어떻게 써볼까 하다가 투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중에 내 자본이 제일 안들어가고 망해도 잃을거없는 해외구매대행을 선택했다. 시중 강의는 3개 들어봤는데 여기에 쓴돈이 대략 120정도ㅋㅋㅋㅋㅋ (강의 듣는거에 돈 안아끼는 편^^)
스마트스토어는 사입해서 재고를 가지고 팔거나, 재고를 안가지고 해외사이트에서 주문하고 고객 집으로 바로 보내는 구매대행 2가지가 있는데
구매대행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재고 부담이 없다.
나는 유통업에서도 종사해봐서 재고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잘 알고 재고 부담이 없다는게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 안다. 도매사이트에서 사려면 최소 100개는 사야하는데 재고를 어디에 쌓아둘거며 안팔렸을 때 처분을 어떻게 할건지..? 집에 쌓아둘거 아니면 창고를 임대해야하는데 초보자한테는
쉽지않다.
2. 초기 자본이 필요 없다.
재고를 가지지 않는다는건 초기 자본이 필요 없다는 말이다. 이건 초보자가 도전하기 쉽고 누구나 사업자 등록비용과 카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건도 어차피 고객에게 주문이 들어와야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고 배송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내 돈으로 사는게 아니다. 고객이 결제한 돈으로 사는거지. 네이버에서 구매확정이 되어야 정산을 해주기는 하지만 상관없다. 물건을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다음달에 청구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내 돈은 하나도 안쓰는 셈이다. 나는 이런 자본 안드는 사업 본 적 없다ㅋㅋㅋ엄청난 메리트다.
3. 세금 부담이 적다.
구매대행업자는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고 그 수수료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상품가가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1000원짜리 2000원에 팔았으면 마진 1000원에 대한 것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는 말이다. (내가 1000원짜리 사입해서 재고로 가지고 있다가 2000원으로 팔면 2000원에 대한 세금이 매겨진다.)
1. 진입장벽이 낮다
2. 내가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품 검수를 내가 하지 않고 이건 상품을 정확히 모르고 배송되는 상품 상태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
3. 배송기간이 길고 배송료가 비싸다.
재고 부담이 없고 초기 자본이 필요없으니 누구나 도전 가능한건 큰 장점인데 이건 진입장벽이 낮다는거고 이 말인 즉슨 같은 상품 판매자가 오조오억명이라는거다.
네이버는 철저히 한개라도 더 팔고 리뷰 한개라도 더 달린 판매자를 상위로 밀어준다. 물론 최저가면 이런거 다 상관없이 상위노출 가능.
그런데 땅파서 장사하는거 아니잖아요?
내가 1만원에 물건사고 해외배송료 6천원, 외화수수료,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다 해서 2만원에 물건 떼왔는데 2만원에 팔 순 없잖아요. 100원이라도 남겨야 되잖아요? 근데 최저가가 1만원이다 이거에요.
그럼 최저가로 노출 포기하고 내가 오조오억명의 다른 판매자보다 상위에 올라가려면…?
키워드가 중요한데 이게 그렇게 강의에서 말하는거처럼 쉽지않다. 강의 들어도 키워드 찾는 방법을 알려주지 키워드를 찾아주진 않는다. 이건 무조건 내가 찾아야 한다.
스마트스토어는 리뷰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리뷰가 중요하다.
그런데 내가 상품에 대해 잘 모르고 상품 상태를 보장할 수 없다는건 꽤 큰 리스크이다.
난 이런 경우가 있었다.
내 스토어에 올려놓은 판매 상품 구성품을 모르겠음. 이건 해외사이트에서 구성품 소개 안해놓으면 구성품 모르는거다. 구성품 소개는 해놓았지만 구성품 사진은 없음. 이것도 구성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거다. 이럴경우에 해외판매자한테 연락해서 물어봐야 하는데 해외판매자도 떼와서 파는거면 잘 모를수도 있고 안다고 하더라도 답변 받는데 몇시간 걸림^^ 성격 급하다고 써놨잖아요? 문의 들어왔는데 답변을 못하는 이유가 해외판매자한테 물어봤는데 답변 없어서 나도 답변 못함. 성격 급한 나는 나중에 리뷰 안좋게 달릴까봐 초조함.
그리고 이런 경우도 봤다. 해외 판매처에서 리뉴얼 된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판매자가 이 상품이 리뉴얼 됐는지 모르고 구버전 상품 사진으로 올려놓고 판매했는데 구버전은 이미 단종이라 해외에선 판매를 안하는거다. 그런데 구매자는 구버전의 어떤게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구버전 사진을 보고 구매했는데 배송받은건 리뉴얼된 상품. 이러면 무조건 구매 평점 1점이다.
내가 택배를 포장해서 보내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품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이건 배송대행지에 정밀검수 비용을 지불하고 검수요청을 하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이 또한 내가 검수하지 않기 때문에 들지 않아도 되는 비용인 셈이다.
환불 배송료가 비싸고 배송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교환, 환불을 잘 안하고 리뷰 테러 하고 상품을 버린다;;; 내가 재고 가지고 파는 상품이면 어떻게든 불만족한 고객에게
교환해주고 어르고 달래고 해보겠는데 구매대행은 교환해준다고 해도 2주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되니 짜증. 환불하려니 환불배송료 왕복 6만원 정도라 짜증나는 상황이니 한번 빡친 고객마음을 돌리기 힘들다. 이건 고스란히 리뷰 테러로 이어진다^^; (물론 고객서비스 잘 하는 판매자들 많으니 이건 내 기준) 한두번 그냥 환불해줄 수 있겠지만 땅 파서 장사하는거 아니니까 매번 그럴 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