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누구인가 - satosi nugu-i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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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토 사토시, 그는 누구인가?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포스팅을 그대로 이어 나카모토 사토시가 누구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 포스팅을 살짝 복습하고 지나가본다면,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세상에 선보인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2008년 10월 '비트코인 : 개인간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만을 온라인 암호학 커뮤니티에 공개해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하고 최초의 제네시스 블록을 가동시킨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나카모토 사토시는 개인인지 아니면 익명의 한 단체인지, 국적이 어떻게 되는지 성별은 또 어떻게 되는지 나이가 얼마인지 아무것도 공개가 되지 않은 비밀에 싸인 존재입니다.

'나카모토 사토시의 후보자들'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정되는 인물로는 모치즈키 신이치, 도리안 나카모토, 할 피니, 닉 재보,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데이브 클라이먼, 필 짐머만, 데이비드 차움, 찰리 리, 웨이 다이, 팀 메이, 일론 머스크, 개빈 안데르센 등 어려 명의 저명한 과학자 또는 천재 개발자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 모두 알아볼 수는 없지만 그나마 신빙성이 있고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인물들에 대해 조금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명의 일본계 미국인 엔지니어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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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미국의 한 시사 주간지에서 '비트코인의 얼굴'이라는 커버 스토리를 통해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입니다.

인터넷에서 '비트코인 창시자'라 검색을 하게 되면 1순위로 검색이 되는 인물 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도리안 나카모토의 출생명이 사토시 나카모토로 이름이 동일하다는 이유가 큰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름이 비슷하며 일본인이라는 이유가 그를 자연스럽게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닐까? 라는 의문에 대한 자연스러운 제 1순위의 후보군으로 끌어올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리안 나카모토는 LA에 거주중으로 명문 공대 중 하나인 칼텍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인물입니다. 

또한, 금융 정보 회사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으며 이런 사실을 알게된 기자들은 오랜 시간 사토시를 추적하며 조사를 이어 나갔고 실제로 경찰을 대동하고 사토시의 집에 방문해 눈 앞에 두고 직접 질문을 날렸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도리안 나카모토는 이렇게 대답 하게 됩니다.

'더 이상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그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때 도리안 사카모토의 대답은 기자들에게 더욱 큰 혼란과 마치 나카모토 사토시가 맞다 라는 확신을 주게 되어버리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오해였고 도리안은 공식적으로 오해를 해명하기 위한 의견을 공개합니다.

도리안이 한 대답은 과거 비트코인과 관련된 한 사업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인줄 알았고 그 당시에는 사업이 방하게되며 비트코인 개발에 투자할 인터넷 사용료도 없다라는 말을 덧붙여 대답하게 됩니다.

이후 비트코인의 창시라고 지목했던 뉴스위크지를 고소하게 되는 여담도 있지만, 이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제 나카모토의 계정을 통해서 '도리안은 나카모토가 아니다.'라고 부인을 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수석 개발자 '개빈 안드레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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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안드레센은 비트코인의 수석 개발자입니다.

2010년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소개되며 'The Bitcoin Faucet'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비트코인을 나눠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사토시 나카모토와 함께 비트코인 개발에 참여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로 비트코인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인 비트코인코어(Bitcoin Core) 개발의 리드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게빈 안드레센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의심을 크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비트코인의 수석 개발자로써 나카모토 사토시와 가장 근접한 인물이 아닐지라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온 사람이 아닐까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빈 안드레센은 비트코인재단을 설립을 구상했는데 2012년 실제로 이 재단이 설립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끊임없이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니냐?라는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 꾸준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와 반대로 사람들은 개빈 안드레센이 나카모토 사토시 본인이거나 본인이 아니라도 나카모토 사토시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후 본인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인물들이 대거 나타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 게빈 안드레센은 그들의 증명과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고 증명의 허점을 찾으며 그 사람들이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니라는 증명을 하게 되는 사람이 되게 됩니다.

전기차의 아버지, 현실의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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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이지 현실의 아이언맨이라고 불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선 개발회사인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수장이기도 하죠.

아이너리하게 이 스페이스엑스의 인턴 사원이었던 사힐 굽타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일론 머스크일 것'이라고 주장을 받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론 머스크는 경제와 암호학에 굉장히 능통한 천재 중 한명이었고 이에 대해 사힐 굽타는 굉장히 거창하고 다양한 증거들은 본인의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닐까 라는 의혹에 거하게 불을 지피게 됩니다.

2018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량은 0.25개 임을 밝혔으며 스페이스엑스의 인턴이었던 사힐 쿱타의 의견에 대해서 본인은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도 잊어버릴 정도로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일축하며 답변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지, 지분에 대한 비트코인으로의 전환이 가능한지 등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트위터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웃기게도 이와 동시에 2만 달러를 넘어 현재는 3만 달러까지 근접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비트코인은 쓸모가 없다'라는 표현을 쓰는 등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이중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정상적이고 생산성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머스크를 비트코인이 유혹한다라는 내용을 담은 합성 이미지를 올리는 행동들을 봐서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유혹을 이겨나가기 위한 꾀나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에 대한 의혹을 받은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일론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천재적인 이미지와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나카모토 사토시다'

내가 나카모토 사토시다.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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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호주의 사업가이자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독특한 행보로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의혹을 받게 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처음의 의혹은 다른 사람들과 유사하게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의혹과 함께 이사람이 아닐까 라는 한 지목에서 시작됩니다. IT잡지인 기즈모도와 와이어드에서 스티븐 라이트를 나카모토 사토시로 지목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의혹이 발생한 당시에서 스티븐 라이트는 그 어떤 해명이나 의혹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약 반년이 지난 2016년 5월에 블로그를 통해 스스로를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밝히면서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의 창시자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이 바로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하고 7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생긴 일입니다.

사실 스티븐 라이트와 같이 스스로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은 꾀나 있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주장을 해왔던 사람들이 유사하게 비트코인 주소가 담긴 하드가 초기화가 되어 증명을 할 수 없거나 예상 가능한 변명들과 주장에 뒷바침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그 신빙성을 잃어왔었습니다.

스티븐 라이트 역시 특별히 본인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명백하고 확실한 증거를 세상에 내밀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주장을 해온 사람들 중에서는 꾀나 그럴싸한 높은 가능성으로 이 사람이 사토시가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느낌까지는 주는 단 한명의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스티븐 라이트는 최초 거래에서 사토시가 사용한 암호 블록인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에 전자서명을 해 기술적으로 본인이 사토시임을 증명하겠다라는 의사를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지원했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비트코인을 암호화하는 데 사용했던 키를 공개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도 수많은 반박 의견들이 나오게 되는데 스티븐 라이트가 사토시라 증명하겠다 공개한 증거는 이미 공개되었던 내용이라서 누구나 쉽게 복사하고 붙여넣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라이트는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기술적인 증명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라고 공식 선언하였고 그 이유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지켜왔던 익명성을 증명을 통해 깨지게 된다면 그 뒤에 다가오는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스티븐 라이트 역시 본인을 사토시라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만 위에 소개한 비트코인 재단의 수석 개발자인 개빈 안드레센이 비밀리에 직접 스티븐 라이트와 만나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고 그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면서 이 사람은 진짜가 아닌가? 라는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gavinandresen.ninja/satoshi

Satoshi • Gavin Andresen

I believe Craig Steven Wright is the person who invented Bitcoin. I was flown to London to meet Dr. Wright a couple of weeks ago, after an initial email conversation convinced me that there was a very good chance he was the same person I’d... | Gavin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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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이트는 50억 달러에 준하는 소송에 휩싸이게 되면서 진짜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닐까라는 의혹에 조금 더 힘을 싣게 된 과정도 있습니다.

데이브 클라이먼의 동생인 아이라 클라이먼은 2013년 그의 형인 데이브가 죽기 전에 라이트와 수많은 메일을 교환했고 동생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특허를 라이트가 도둑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데이브 클라이먼은 라이트와 함께 비트코인 이전에도 계속해서 같이 일을 했으며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획득한 1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의 권리를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스티븐 라이트에게 연방법원이 일정 부분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권리와 사용료를 동생인 아이라 클라이먼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게 되면 그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하나의 증거가 되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나카모토 사토시, 그는 누구인가를 마치며...'

비트코인의 창시자 역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고 우수갯소리로 삼성, 토시바, 나카미치, 모토롤라 이 4가지의 기업의 이름의 조합으로 생겨났다는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저는 음모론을 생각보다 좋아합니다.

맹시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일반적인 사례나 일들을 독특한 관점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세상에 내가 모르는 모종의 세력이나 단체나 가상의 시나리오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묘한 매력을 느끼는데요.

마치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인물이나 단체 또한 이렇게 하나의 음모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알면 알 수록 재밌습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베일에 싸여진채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누가 진짜 나카모토 사토시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음모론과 유사하게 그 결과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언젠가는 확실한 나카모토 사토시가 등장을 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