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중 관계 감염 - saenglijung gwangye gam-yeom

생리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생리 중 관계해도 괜찮은가요?”, “생리 중 섹스를 해도 임신이 안되나요?”
두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본 콘텐츠를 통해 해소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생리 중 성관계를 피하려고 했던 인식들은 감염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인식 때문이 아닌, 생리혈을 더러운 것으로 여기는 편견 때문이 컸습니다. 어떤 사회든 과거로부터 여성의 생리혈은 더럽고 불결한, 배설물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있어왔고, 또한 기본적으로 피를 보게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로서 생리혈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편견들이 생겨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실 생리 중 섹스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생리로 나오는 피는, 우리 몸의 다른 곳에서 나오는 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착각은 생리혈 색깔이 짙은 색깔이고, 성질과 상태가 끈적해서 안 좋고 더러운 피라고 여겨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차피 모든 정맥혈은 피 색깔이 검붉은 색이며, 자궁경부의 점액질과 자궁내막의 조직이 좀 섞여 나와서 그런 성상을 보일 뿐이지, 결코 소변이나 대변 같은 우리 몸의 배설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리혈에 노출된다고 해서 여성이나 남성 건강에 문제 될 것은 없는데요. 그렇다면 생리 중 섹스를 하는 경우도 안전할까요?

의학적으로만 엄밀하게 따지면 두 남녀 모두 전염 질환에 걸리지 않았다는 전제조건 하에 생리 중에 성관계를 갖는 것은 여성 건강상에 큰 해를 미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 중 성관계를 주의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피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어느 한 파트너라도 피를 매개로 전염되는 질환이 있을 경우, 만약 한쪽이라도 전염성 질환이 있다면 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특히 현대 생활을 하면서 약소하게 나마 전염성 질환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늘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염성 질환 대부분이, 피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매우 높아집니다.AIDS를 포함한 각종 성병들, B형, C형 간염 등이 피를 통해서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생리 중 성관계처럼 혈액에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감염될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죠. 물론 피는 여성에게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피를 흘리는 여성의 자궁내막은 생리 중에는 속살이 드러나고 열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남성의 병도 여성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생리 중 성관계에 대한 또 하나의 잘못된 믿음은, 생리 중 성관계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일 것입니다. 물론 임신율이 매우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자궁내막이 계속 탈락되고 있는 상황이고 계속 피가 분비되므로 현실적으로 수정란이 착상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생리주기로 따져도 생리 시기에 들어간 정자가 배란 시기에 맞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요.

하지만 생리주기가 매우 짧은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직후에 바로 배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여성 체내에 들어간 정자는 최대 3일까지 생존할 수 있으므로, 임신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아무리 규칙적인 여성이라도 변할 수 있으므로, 특히 생리 후반기에 하는 성관계는 임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관계를 갖는 것은, 물리적으로 계획하에 딱 맞춰서 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완성이나 분위기를 단순히 생리주기 때문에 미루거나 망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건강상의 이유와 상관없이 생리 중 성관계를 피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은질병에 대한 높은 감염 위험성과 피를 보았을 때의 스트레스, 여성의 심리적, 정서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생리기간 중에는 성관계를 가급적 피하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다만, 생리 중 성관계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 필히 콘돔을 사용해야 하며,만약중요한 성관계를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 한 달 전부터 피임약을 이용하여 생리주기를 조절해 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건강적인 영향을 떠나서, 어떤 여성들은 생리 중에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상태를 세심히 배려해주는 것도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입니다.

   ≫ 생리 중에는 질병 감염 위험률이 높아져 쉽게 전염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해 주세요!
   ≫ 반드시 해야 한다면 필히 콘돔을, 또는한 달 전부터 피임약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해 주세요!
   ≫ 생리 중에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