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꼬리 제거 후기 - pibukkoli jegeo hugi

거짓말쟁이들....
내치핵과 치루수술을 받을 때, 출산후 조금 부어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피부꼬리, 일명 췌피라했다. 한번에 다 수술하면 넘 아플까봐.. 췌피는 2달후 매우 간단하게, 금방 끝난다고 그때 하자고 했는데.

의사말이 내치핵과 치루 상태가 잘 낫고 있다고, 당장 내일하자고 한다. 그게 지지난주 목욜!
난 깜짝놀라 '아니요, 담주금욜에 할게요'
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잖아......

그렇게 지난 7월 1일, 금욜. 나는 수술대에 다시 누움. 그동안 찾아보니 국소마취로 엄청 간단하다던데.. 수술하고 바로 걸어나간다고. 네이버 지식인의 의사들 답변도 치질수술만큼 통증도 별로 없다고. 2~3일 우리한 정도라고.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아이 때문에 시간 많이 걸리면 신랑 월차를 쓰던가 해야되서...'
-의사왈, 진료 보는 것 보단 시간이 더 걸리겠지요~. 애매한데....
간호사한테 다시 한번 물어보니
-3시 수술이니까 경과지켜본다고 한두시간 누워있다가셔야해서 6시쯤 나가시겠네요

이 거짓말쟁이들!!! 검색해도 별로 없더라, 췌피제거 혹은 피부꼬리제거의 후기들이...하..
난 그래서 정말 괜찮을 줄 알았지ㅠ
3시 수술인데, 수술은 진짜 1,2분 걸림. 그러나 척추마취함. 왜그렇게 하냐하니 수술중에 아플수 있다고... 그래. 수술도중에 아플바엔 누웠다가지, 뭐.. 근데 마취가 다 풀린건 9시 30분정도? 밤 9시 30분...... 수술할때도 대기때문에 길어지더니. 밉다. 신랑쉬는게 아니었음 우리 아들래미 어쩔뻔했대. 제대로 말해줬어야지, 척추마취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고.. 그리고 나옴. 11시에 죽정도만 먹고 다음날부터 식사하라고. 병원에서 하루치 약처방해줌. 집에와서 죽도 거의 안들어가서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수술땜에 쭉 굶었더니 약먹음 뒤집힐까봐 안먹음.
헉.... 근데 점점 화끈거리고 욱씬욱씬 이거 뭐지.........아픈데? 어? 많이 아픈데?? 어?? 하...마취가 다 풀리고나니 이건 뭐.....진물 안나오게 한번 더 레이저 간단히 한다더니 그거 때문인가? 많이 아픈데?!!! 생리통약 한알먹고 잠... 그러나 1시간 간격으로 원치 않게 계속 깸. 치질수술하고 병원 입원해서 그랬는데..... 푹 자고 싶다ㅠ

다음날 오전에 다시 병원 방문. 그러니까 어제.

진물이 넘 많다. 피도 계속 난다. 이건, 치질수술 했을때보다 더 많이 난다. 의사왈, 어제 저녁에 많이 아프던가요 ...? 밉다ㅠ 아팠지 그럼!! 그러나 나는 바보같이 웃으면서 진통제 먹고 자니 괜찮았어요.. 약 처방 받음. 토욜이라 사람들 진짜 많음. 이와중에 여자하나 화나서 소리지르고 간호사랑 싸움. 올때마다 왜 설명을 제대로 안해주냐, 상담받고 싶다, 나 차별하냐! 이럼서.... 나도 설명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요ㅠ 뭔가 모를 사이다를 느끼면서 약국가서 물어봄. 처방전에 진통제 있죠? 약사왈, 아..이건 진통효과라기보다 소염 효과라 없다봐야되요. 그래..... 안아프겠지. 그러니 안넣었겠지.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처럼 아프진 않았으니...그치만 응가하고 아플까봐 넘 무섭다. 수술하는 날 아침부터 종일 굶다가 죽찔끔 먹은게 다라서 어제는 변의가 없었음.
응가만 아니면 그냥저냥 괜찮다. 치질수술하고 한... 일주일 후 정도의 느낌이랄까. 이대로 가는거면 괜찮은거다!! 단지 핏물과 진물이 정말 많이 나온다. 병원다녀와서 드디어 첫 좌욕하는데 피가 한방울씩 계속 이어지면서 떨어져서 병원에 전화. 앉거나 누워서 지혈해도 계속되면 병원오라고. 다행히 누워있으니 안나옴. 무탈하게 지나가자ㅠ

식이섬유 안먹고 싶은데 계속 먹으라해서 어제 타온게 있음. 아침에 타먹음. 피부꼬리제거하기 2~3일전부터는 안먹어도 크게 힘들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음. 수술한지 한달지나도 진물이 안줄어서 그렇지..여하튼. 아침에 신호가 옴. 긴장 바짝하고 화장실 감.
..
....
......

수술한 당일에 점심시간인 12시부터 밤 9시 반까지 물을 한방울도 못먹어서 그랬나.. 그날 쫄딱 굶다시피한게 문제였나... 응가가 안나옴.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고. 노래가 세번 지날정도의 시간이 흘러 겨우겨우 완료. 토끼끙아마냥 작고 동글동글한게 척봐도 매우 마른느낌이다. 딱딱한끙아인겨...통증은 치질수술 2주 지난정도의 느낌이랄까. 10중에 5정도의 통증? 좌욕을 한다. 아프다. 통증이 안줄어든다ㅠ 샤워도 함. 아프다!!!
밥먹고 약먹고 누우나 아프다아프다아프다!!
병원 간호실로 전화. 나 아파요ㅠ 타이레놀계열 먹으라고. 처방약먹고 두시간 지나서 먹으라고.. 한시간을 더 참고 먹음. 응꼬가 심장뛰듯이 뛰면서 아프고 아리고 욱신대고 여튼 욕나옴.
먹고나서 괜찮음.. 슬프다ㅠ 응가하고나서의 후통증은 치질수술후 일주일도 안지난느낌? 좀 다른느낌으로 아프지만 7의 고통이었다.....한시간남짓 참다가 좌욕 또 함..

점심먹고 또 약먹고 좀이따 신호가 옴. 가자가자! 화장실고고.. 응가돌입. 아침과 다르게 매우부드러운 바나나♡ 그러나 끙아후엔 아프다아프다! 좌욕실시.. 아침보다 훨 낫다. 천만다행이다. 치질수술후 2주지났을때의 후통증이랄까. 아직도 끙아할때 피가 난다. 거즈에도 많이 묻어난다. 진물인지 핏물인지 분간안됨. 치질수술후의 3배 많이 나옴.
그래...쉬운게 없네ㅠ 어진간하면 응꼬는 건드는게 아니라는걸 느낌. 내일은 좀 더 나아지길 바래야지.

네이버검색에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췌피-피부꼬리제거 통증.. 내일도 써야지. 누군가에겐 또 도움되길 바라며ㅠ 동변상련을 겪는 님들아, 힘내자요~!!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