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생산직 후기 - peuleseu saengsanjig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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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건설·노무 > 제조·가공

생산직 일하시려는분들 꼭 참고하세요.

toytoto5 2014.02.13

조회 72,064 좋아요 16

저도 생산경력은 3년정도 있지만
진짜 회사 잘선택해서 오래한거지
잘못 선택하면 하루도 못버텨요.
생산직 알아보실때 팁드릴께요.

1. 절때 퇴사율 높고, 잦은 채용 회사는 입사하지마세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2. 프레스가공 금형 다이캐스팅 등
고철덩어리 다루는회사 가지마세요.
(여긴 일 엄청힘들어요..무게다룸)

3. 주5일근무 쉬는시간 기재된정보 급여정보 절대믿지마세요.
(실제 주6~7일근무며 급여는 최대급여치를 말하는거지
보통 주5~6일시 급여차이 엄청심해요. 믿지마세요)

4.생산직 다니면서 정직원 기대하지마세요
(간간히 정직원되기도 하지만 까다롭습니다.
주7일 풀근무 작업속도 빠르고 작업량많을시 최소3~1년마다 채용함)

그리고 보통 바로 정직원되는게 아닙니다.
아웃소싱3~6개월 이후 회사직계소속 계약직 1년단위근무후
1년간 근태 업무태도보고 정직원 결정됨...
1년간 안쉬고 일할자신있거나 남들보다 재능이있다면 기대해도좋음

5. 절대 가르쳐주길 기다리지말고 눈으로 배우고
시키는거만 하세요. 조용히 눈으로 공부해서 치고올라가면
정말 일편하게합니다.
보통 단순노동자가 일이 힘든거지 설비보는사람들은
기계조작만하고 대부분 쉬엄쉬엄합니다.
급여도 더 많이받구요ㅡㅡㅋ
만약 오래일할생각이라면 항상 기계만지는법을 몰래익혀서
설비op쪽으로 일하세요.

결정적으로 생산직은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돈모을생각 아니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물론 단순노동자로 일하는 전제하에 입니다.
급여많은거 아니에요..적은거예요 일한것보다...
짧게 3개월~1~2년만 생각하세요 그이상은 인생버려요
그리고 절때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목표를 잃고 매일술먹고 놀지마시고
힘들게 일해서 번돈 모을생각하세요...
쓰고 논다면 평생 고생합니다...

만약 본인이 능력이되서 설비운영할정도 된다면
평생직장으로도 생각해볼만해요.
보통 자기회사 기계 여러종류 만질줄 알면
경력인정되서 급여랑 직급올라갑니다.
큰차이는 없구요.
대신 쉬는날은 더 없습니다. 급여는 단순 노동자보다
더 많이 받아요.

마지막으로, 면접시 경력사항은 수정하셔도됩니다.
보통 다들 경력없어도 있다하고 짧아도
몇년했다하고 그렇게해서 취직합니다.

그리고요.. 개인적으로 휴대폰 칩,밧데리,pcb등등
이쪽계통으로 일하시는게 굉장히 쉬워요.
좀 지루하고 목 어깨아프지만 좌식근무가 대부분이고
급여도 꽤 괜찮아요

절대 자동차,가전제품등 프레스금형 가공 다이캐스팅 등
쇠를 다루는 직장은 기피대상1호입니다.
보통 무게가 있는 제품들이고 서서근무하며
연장근무가 많아서 개빡십니다...
저도 하루만에 퇴사했어요...
실제로 금형쪽은 일이 힘들어서 외국인들 많이써요.
자국인들은 일힘든거 알고 입사자체를 안해요ㅋ
전부 쇳덩어린데 보통 퇴사율높고
자주 채용하는 라인이 금형중에서 가장 힘들고
무거운 제품이라 보심됩니다ㄷㄷ

제가 일해본곳이 이게다네요.
아...강화유리쪽도 남자가 하는일은
무게가 좀 있어요.. 참고하세요.
방진복 입는회사가 보통 화학냄새 쩔어요~
프레스는 쇠냄새,기름냄새쩔고요ㅋ

다들 돈 열심히 벌어서 꼭 성공해서
개취급 받지말고 편하게 살아요..^^

댓글

프레스는 종류가 다앙하게 있습니다
큰힘을 가하는 유압프레스 조용하고
소음이 덜한 서보프레스 유압 프레스는 철판을
금형 모앙대로 타발을 합니다 예를들어
자동차 겉 프레임도 프레스로 티발하고 모양을 접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동차 본넷 도어 종류들은 철판으로 되어있어 타발하는 힘이 강하므로
유압 프레스 사용합니다 그밖에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주방용품 철로된건 죄다 프레스로
타발합니다 싱크대 덮게 뱝그릇 수저 기타도 프레스로 타발합니다 금형이 올라갓다 내려오면서
모양 타발을 하니 손가락 조심하세요
요즘은 안전장치가 잘 되어있다 하나 그래도
조심하심이 옛날에 프레스 하시는 분들은 손가락
절단된 부분이 많을수록 경력자라 불렀다 합니다
참 op란 프레스로 철판타발 하는 사람 즉 프레스
조작원을 op랴 합니다
위험 직종이니 조심하세요 사람은 미워서
때리더라도 맞는사람이 너무 아퍼하거나
어디 멍들면 때리는걸 멈추지만 기계는 사람이
다쳤다고 절대 멈주지 않습니다 기계 전원을
차단해야 기계는 멈춤으로 참고하세요

2020-07-02 작성

2015년이 되면서 부쩍 생각이 많아진거 같다.

남들은 이제 취업해서 돈벌러 간다는데 나는 기술을 배운다고 다시 대학을 유턴하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솔직히 새로운 도전이 두렵기도 했고 그것만큼이나 걱정되는건 다시 대학 등록금을 부담하려는 압박감이 너무도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되었건 다시 학교에 입학하게 되다보니 1~2월 두 달간의 시간이 남게 되었고 이 빈 시간동안 집에서 가만히 틀어박히기만 하기에는 무척이나 비생산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나는 고심 끝에 생전 해보지도 않은 공장 알바를 체험 해보기로 결심했다.

공장 아르바이트는 알바천국에서 구하기가 쉬웠었다. 여러 조건을 따지고 결정 끝에 휴대폰 공장에서 일해볼려고 아웃소싱 업체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듣던대로 우려가 현실이 되었는지 내가 알아보던 휴대폰 사출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추천해준 곳이 로봇용접인데 내가 가려던 공장이라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 위치했었다.

(보통 아웃소싱 업체에가면 명시된 것과 다른 경우가 많으니 전화로 꼭 물어보고 가길 바람, 그리고 아웃소싱은 소개소랑 달라서 소개료 떼는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지 그쪽에서 미리 말해줌)

어찌되었건 대리라는 아저씨의 차를 타고 성서공단으로 가니 허름한 공장 하나가 보여서 들어가니 연배가 있으신 반장님께서 면접을 보셨다. 다행히 반장님께서 성격이 좋으신 까닭에 우려했던 부분은 사라졌다. 정말 면접은 단순했다. 내일부터 당장 나올 수 있냐는 것이 면접의 전부였다;;  어찌 되었건 집에 가는 내내 막상 가지말까 갈까에 대한 큰 고민을 하고 있었다.  요새 프레스 기계나 기타 산재사고가 많이 일어나게 이런 현장인데 태어나서 공장이라는 곳을 가본적이 없었던 나로썬 덜컥 겁이 났다.

여차저차 하루 종일 고민한 끝에 한달만 빠짝 고생하기로 하고 공장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매일 아침 6시 30분에 그것도 주6일을 같은 시간에 일어나려고하니 심적인 부담도 있었고 너무 힘들었다. 그렇다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공장 안이 너무 추웠다.

처음이라 주변 분위기도 어색하고 그랬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들 하나같이 좋은 분들이셔서 마음이 편했다.

특히 젊은 시람이 나 밖에 없어서인지 아주머니들이 엄청 잘해주셨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직선자동용접기인데 내가 하던 일은 동그란 쇳덩어리(셀)가 있는데 그걸 넣고 용접해서 뺀 다음양쪽 꼭다리를 기계를 통해 짜르기만 하면 되는 단순 반복이었다. 

(이 셀은 1차 밴더에가서 다른 부품이랑 조합되어지는데 이게 나중에 차량 아래에 위치해서 차에서 나는 소음을 잡아주는 매우 종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기계가 용접한다고 반듯하게 일자로 나오는 경우는 잘 없었고 잦은 기능고장이나 다양한 변수에 긴장을 늦출 수 가 없었다. 또한 쇳덩어리도 모양이 다 다른데 그럴떄마다 용접기 부품을 갈아줘야는 모델교체 작업이 매우 부담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작업이었다.  힘들었지만 이런 것들을 하고나면 시간은 잘간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이 비좁은 공간에서 8시간에서 최대 12시간을 서있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도 라인작업이 아니라 중간에 쇳덩어리를 세척하러 가는척하면서 화장실에 가기도 했고 나중에 적응되면서는 대놓고 틈틈이 화장실에 갔다. 내 일만 하면 아무도 터치 안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가끔 용접기에 잦은 불량으로 하나 하나 반장에게 보고하는 일이 상당히 귀찮은게 흠이었다.

생산직은 처음이라 정해진 생산량이 있는지도 모르고 나름대로 빨리 빨리 했지만 원하는 목표수량이 나오지 않는다고 몇번 지적을 받았다.


위에 쇳덩어리를 여기에 집어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용접함..

다 자르고 쇠를 갈아야는데 그 소리가 한동안 익숙해지지 않아서 귀마개를 착용하고 일을 했었다.

2주차만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는데 모르고 용접기를 반틈이나 부러뜨려버렸다. 하지만 다시 원위치 시키고 재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3주차 들면서 이제 몸도 적응되고 여유도 생기는게 슬슬 할만한가 싶었는데 어려움은 여전히 있었다. 특히나 핸드크림을 잘 안바르고 일해서인지 손이 하나 둘씩 갈라지기 시작했다. 일하면서 너무도 아팠다.

나중에는 밴드를 갈라진 부위에 붙여가며 일을 했는데 그것마져도 한계가 있었다. 위생장갑에 일반 장갑을 껴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에 방독면을 쓰고 세척작업을 하는 중간에 용액이 눈에 튀기도 하고 참.. 오래할 일이 못되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고 퇴사 일주일 전, 아웃소싱 업체에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만두었다. 다행히 사람이 좋아서 퇴사 건은 좋게 마무리 지어졌다.

단순히 공장 알바지만 느끼는 점은 상당히 많았다. 우선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체험 할 수 있었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몇일 들지 않기에 제외.... 하지만 어느 공장이든 하시는 말씀은 같은거 같다. "여기서 평생 일하지 말고 꿈은 크게 잡는게 좋다"

비록 짧은 한달이지만 남의 돈은 벌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고 또한 시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막상 사람들이랑 헤어지려고하니 조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렇게 1월13일부터 2월 14일까지 했던 공장알바도 끝이 났다.

처음이라 그런지 이 한달도 무척이나 길다고 느껴졌다.​

* 3줄로 요약하면

1. 1달 남은 시간동안 가만히 있기 뭐히니 돈벌로감.

2. 로봇용접 알바를 시작함, 손에 상처도 나고 힘들었음

3. 그래도 많은 것을 느낌

*공장 알바 할때 유의사항 및 팁

1. 알바 구할때 전화해서 내가 원하는 자리가 확실히 있는지 알아보고 가야함!

2. 나같은 경우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면접볼떈 무조건 오래한다고 이야기 해야됨, 그리고 가급적이면 추노는 하지 말자 (월급 받을때 뻘쭘)

3. 보통은 아웃소싱 업체로 가게되는데 수수료는 떼지 않음 (내가 아닌 기업에 금액을 청구함), 그래서 아웃소싱에 이력서를 쓸때 소개료 떼냐고 물어보면 됨, 만약 아니라고 하면 거긴 소개소아님, 보통 소개소는 아웃소싱을 소개해주고 13만원 정도 뗴어먹음 그것도 선불로.... (이건 주위 경험자들에게 들은 얘기)

*소개소를 거칠 경우에 순서: 소개소 -> 아웃소싱-> 공장

4. 퇴사는 가급적 일주일 전에 말하는게 좋음, 너무 빨라도 서로 서로 뻘쭘하고 일주일이면 사람 구하기도 적당하기 때문에 7~8일 전에 퇴사 통보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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