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서 에스트로겐수치가 고레벨로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근육 손실과 지방 증가, 노화, 과도한 에스트로겐 섭취, 일부 퍼스널 케어 제품 사용, 부적절한 호르몬 대체 요법 사용, 간장 과부하, 장내 세균총 불균형(Gut Dysbiosis) 등이 지적됩니다. 의학자들은 특히 현대적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 의한 비만, 환경 오염과 환경 호르몬의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꼽습니다. 근육 손실과 지방 증가 근육조직의 손실과 지방조직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조직에는 아로마타제가 포함되어 있어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됩니다. 지방은 또한 에스트라디올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이 2가지 요인은 모두 남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노화 연령이 증가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아로마타제(Aromatase)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에스트로겐 섭취 남성이 과도하게 에스트로겐을 수용하면 뇌와 고환은 보다 적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제노에스트로겐(Xenoestrogens) 및 일부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도 포함됩니다. 제노에스트로겐은 조직에 직접 흡수되며 간을 통해 해독될 가능성이 없으므로 특히 유해합니다. 이는 불법 살충제가 포함된 농산물, 상업적 환경에서 자라난 소, 닭, 돼지 고기 등에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토에스트로겐 중에서도 콩류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가장 많은 에스트로겐성 식물이며 제노에스트로겐만큼 몸에 해를 끼치는 에스트로겐 활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콩과 두유를 많이 먹은 남성들의 가슴이 여성화한 증상이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퍼스널 케어 제품 사용 수천 개의 인공 제품에는 제노에스트로겐이 포함되어 있어 에스트로겐을 모방해 호르몬 균형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등에 방부제로 사용되는 파라벤과 페녹시에탄올, 플라스틱에서 검출되는 프탈레이트,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선크림)에서 발견되는 벤조페논 등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퍼스널 케어 제품을 사용할 때 향기가 난다면 그것이 호르몬 균형을 무너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단, 예외적으로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강한 냄새가 나지만 호르몬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부적절한 호르몬 대체 요법 호르몬 대체 요법은 반드시 의사의 관리 감독 하에 시행되어야 안전합니다. 호르몬 수준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추가 투여하면 인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호르몬에 적응하여 스스로 호르몬 생성을 하지 않게 됩니다. 간장 과부하 간은 일종의 필터입니다. 간은 신체를 해독하여 과도한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화학 물질, 식품의 성분, 환경 독소, 심지어 신진대사의 천연 생성물로부터 우리를 보호합니다. 이러한 간 기능이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의 요인에 의하여 손상되면 에스트로겐 수준이 과다하게 됩니다. 장내 세균총 불균형(Gut Dysbiosis) 장내 미생물들은 베타-글루쿠로니다아제(β-glucuronidase)라고 알려진 효소를 사용하여 순환하는 에스트로겐을 조절합니다. 소장내 세균과잉증식(SIBO,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의 경우와 같이 미생물 균형이 맞지 않으면 이러한 효소가 에스트로겐을 적절히 대사할 수 없어 에스트로겐 우세로 인한 기타 상태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남자도 에스트라디올 낮으면 골절위험
대퇴골경부골절 위험증가 【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낮은 고령남성은 대퇴골경부(허벅지 부근)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남성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마저 낮으면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비뇨기과 영역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중 하나인 여성형 유방증은 지금까지 호르몬의 차이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비뇨기과학교실 송윤섭 교수팀은 일반외과 이민혁 교수와 공동으로 96년 12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여성형 유방증 환자 68명과 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약물복용 및 동반 전신질환 등을 조사한 결과, 혈중 호르몬의 비율이 여성형 유방증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증거가 없었고, 특별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특발성(34명)과 약물(20명)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8∼49세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50∼70세, 71세 이상, 사춘기, 사춘기 이전 순으로 나타나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자의 여성형 유방증은 발생률이 3∼40%까지 보고되고 있는 남성유방의 양성확장을 말하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나 젊은 남자에서는 고환암이나 클라인펠터(Klinefelter)증후군과 같은 선천성질환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여성형 유방증은 지금까지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혈청 에스트로겐 생산이 증가하거나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생산이 감소하여 유방조직에서 남성호르몬과 비교한 혈청 에스트로겐 작용의 상대적 불균형이 올 때 발생한다고 보고돼 왔다. 그러나 송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혈청 에스트라디올(estradiol)값이 정상치 보다 낮았던 환자가 9명이었고 높았던 환자도 9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에스트라디올과 테스토스테론 비율이 대조군에서 계산된 정상치의 상한값보다 높았던 환자는 16명이었고 하한값보다 낮았던 환자도 12명으로 조사돼 높은 혈청 에스트라디올과 테스토스테론 비율만으로는 여성형 유방증 유발의 원인으로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동반 전신질환과 약물에 대한 영향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간질환 12명, 만성호흡기 질환 4명, 폐암 1명, 만성신부전 및 전립선암이 각 1명이었으며 선천성 유전질환, 고환암, 고환위축 및 부신질환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물복용중인 환자는 20명으로 히스타민성 H2수용체 차단제 12명, diazepam 6명, theophylline 4명, 이뇨제 및 perphenazine 각 1명 등이었다. 송 교수팀의 논문 '여성형 유방증의 원인 분석'은 지난 9일 개최된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