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YouTube 'LotteCF'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속을 보고 고르면 몽쉘~"

민명기 대표이사가 이끄는 롯데제과의 초코파이류 '몽쉘'의 유명한 광고 카피 문구다.

1991년에 출시된 롯데제과의 몽쉘은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잔뜩 넣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제과 몽쉘은 진한 초콜릿과 크림 맛을 지닌 덕분에 초코파이 시장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의 아성을 위협한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1992년 방영된 '몽쉘통통' 광고 / 한국광고총연합회

'반 오십'을 훌쩍 넘어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는 몽쉘은 어느덧 '장수 브랜드'라는 칭호가 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됐다. 

제품의 인기가 '반짝'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에 브랜드 생명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사실 몽쉘은 슬픈(?) 이야기를 지닌 제품이다. '이름' 때문에 판매수가 급감해 제품명을 바꿔야만 했던 그런 슬픈 사연 말이다.

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1992년 방영된 '몽쉘통통' 광고 / 한국광고총연합회

지금은 '몽쉘'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롯데제과 몽쉘의 원래 이름은 '몽쉘통통(mon cher tonton)'이었다.

프랑스어로 '나의 삼촌'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몽쉘은 우리가 흔히 '삼촌'이라 부를 법한 가까운 지인이 사주는 과자라는 의미에서 제품명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쉽게 말해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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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LotteCF'

하지만 1998년 '통통(tonton, 프랑스어로 삼촌 혹은 아저씨)'이란 말이 몽쉘의 발목을 붙잡았다. '통통'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몽쉘통통을 먹으면 '통통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칼로리가 높은 간식인 탓에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생기면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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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LotteCF'

나아가 몽쉘통통을 먹으면 '통통해진다'는 헛소문이 나면서 몽쉘통통은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롯데제과는 제품명에서 '통통'을 빼기로 결정한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식과도 같은 제품의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러나 결론적으로 보면 롯데제과의 선택은 옳은 듯하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몽쉘의 인기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6년 한 해에만 68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롯데제과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 빠르게 조처에 나선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이러한 처세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몽쉘을 맛볼 수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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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딱히 빵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트에 갔다가 몽쉘통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기록을 남깁니다.

아직도 여전히 '몽쉘통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지금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몽쉘'입니다. 초기에는 하나의 모델이었는데 지금은 꽤 여러가지 모델(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단 몽쉘통통이란 제품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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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1969년생 김혜선님입니다. 지금은 어리게 나오면 이모 역할로 나오지만 저 당시만 해도 아이돌이셨다는...ㄷㄷ 저 광고가 정확하게 언제 나온것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몽쉘통통이 발매된 것이 1991년이고 발매되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기 때문에 대략 비슷한 시기일겁니다. 광고정보센터에 가면 그 당시 광고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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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불어 교수님 역으로 나왔던 분은 외국인이 아니라 혼혈 가수 정동권님이었다고 합니다. 대략 이런 분위기시라는..^^

몽쉘 통통 뜻 - mongswel tongtong tteus

하여간 몽쉘통통은 당시 파이류 과자의 대명사였던 초코파이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고급 파이류라는 브랜딩을 만들어 성공한 케이스였다고 합니다.

롯데나 크라운에서 초코파이를 내놓았지만 그 느낌을 따라가지 못해 선택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코파이라는 브랜드를 왜 롯데와 크라운에서도 내놓았는지에 대해서는 정리된 내용이 있네요.

http://www.byreview.co.kr/main/main.php?menu=community&bid=b01&sub=view&no=133&page=8&view=

● 초코파이가 세 개의 회사에서 나올 수 있는 이유.

1974년 초코파이를 처음 출시했을 당시엔 동양제과였는데, 제품명인 '오리온 초코파이'를 따라 사명 역시 오리온으로 통일했다. 그런데 상표 등록마저 '초코파이'가 아닌 '오리온 초코파이'로 등록하는 바람에 '롯데 초코파이'나 '크라운 초코파이'가 나올 수 있었던 것. 애초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상표명이 아니었을 뿐더러, 소송을 걸었을 시점엔 이미 초코파이라는 단어가 널리 퍼져 보통 명사 취급을 받고 있었으므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백억 원짜리 큰 실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엔 더 이상 생활 수준의 상승으로 더 이상 초코파이가 고급 과자 축에 들지 못하게 되자 마케팅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상표명을 '초코파이 情'으로 바꾸게 된다.

앞의 이미지에도 있지만 한 개당 가격은 200원이었습니다. 당시 초코파이가 100원이었으니 2배 가격이죠. 참고로 최근 묶음으로 판매되는 몽쉘은 저렴할때 개당 140원정도라고 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990049

몽쉘통통이라는 이름은 1998년 업그레이드 몽쉘이라는 제품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당시 꽤 큰 규모로 이벤트를 했었나 봅니다. 신문에도 이벤트 소식이 올라왔네요.

광고 이미지를 보면 '업그레이드'라는 리본이 달리면서 '통통'이라는 단어가 빠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 (드림)몽쉘 시리즈로 다시 나왔다고 합니다.

롯데제과 홈페이지를 보면 지금 판매되고 있는건 '몽쉘 크림케이크'와 '몽쉘 카카오 케이크' 2종인데 여기에 보이지 않는 몇 개 제품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http://www.lotteconf.co.kr/ProductInfo/Product.asp?mn=010500

엔하위키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몽쉘 블루베리', '몽쉘 요구르트 딸기', '몽쉘 딸기 케이크'가 나왔었다고 합니다.

http://mirror.enha.kr/wiki/%EB%AA%BD%EC%89%98

http://blog.naver.com/gengar46/10097609088

http://www.sunoffice.co.kr/shop/view.html?num=3448

http://blog.naver.com/nscity/60167120713

* 몽쉘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댓글 중 하나..

그럼에도 몽쉘통통이라는 이름을 버린 이유는 찾지 못했네요. ㅠㅠ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http://www.cdpkorea.com/zboard4/zboard.php?id=freeboard3_1&page=1&sn1=&divpage=6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3247

원래 몽쉘통통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더이상 통통하게 만들수 없게 되어 양심상 통통이란 말을 쓰기 힘들어 

은근슬적 몽쉘로 이름이 바뀌어 판매가 된 슬픈 전설이 있을턱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