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폴드를 구매하고 집에서 간간이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스웨디 컬러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실물이 훨씬 이쁜 편. 키보드를 보고 작업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용으로 세팅하고 싶어서 키캡을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판매 중인 키캡에선 맥용을 찾을 수 없었고(심지어 레오폴드 공홈에서도 판매하지 않는다 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직구 할 수 있었다. 한 3만 원으로 해결한 것 같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구매하고 잊고 있다 선물처럼 받는 직구인데 생각보다 빨리 와서 (그래도 2주) 나름 좋았다.
구매한 키캡은 화이트 OEM 프로필 맥용으로 측각이다. 무각을 할까 하다가 그래도 영문을 가끔 보기에 측각으로 주문했다. 훨씬 이쁘긴 하다. 나름 개별 포장이 되어있어 키를 찾아 바꾸는덴 어렵지 않았다. 내 FC750R은 87키인데 구매한 건 오른쪽 숫자 키가 있는 108키였다. 사이즈는 동일해서 사용해도 되나 남는 키가 조금 생긴다.
측각 영문을 확인하고 배열에 맞춰 정리한 뒤 레오폴드 FC750R 구매 당시 받았던 도구로 키를 뽑아서 교체하면 된다.
내가 구매한 건 흑축이라 축의 컬러가 흑색이다. 뽑는 쾌감이 조금 있는 편이다. 어렵지 않게 힘줘서 뽑고 꾹 누르면 키캡교체는 어렵지 않다.
스웨디시는 뒤판 컬러도 예뻤다. 반면 새로 산 화이트 키캡에는 딱히 다른 것 없었다. 스페이스의 경우 스웨디시에는 소음 방지 차 쿠션(?) 용으로 하나다 더 덧대어져 있었는데 이번에 산 키캡에는 되어있지가 않았다. 그래서 스페이스 소리가 다소 커졌지만 그래도 흑축 자체가 조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키감이었다. 난 오히려 바뀐 키 소리가 더 좋았다.
포인트 컬러 차 몇 개의 키캡은 스웨디시 컬러로 놔둘까도 생각했으나 OEM 프로파일은 기존 레오폴드보다 키캡 높이가 살짝 더 높다. 그래서 키의 높이가 달라 두 개를 호환하여 쓰기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전체를 다 하얀색으로 교체 후 따로 구매한 포인트 키캡을 기다렸다. 맥용으로 전환 후 command 랑 option 키는 제대로 작동하지만 fn 키는 잘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F1~F2 키도 기존 노트북에 탑재된 키와는 다르게 반응하는 편이였다. 그렇다고 키캡에 인쇄되어 있는 걸로 움직이는 편도 아니었다. 따로 키별 설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섬세함은 맥이던 레오폴드던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F1~ F12의 값을 사용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노트북에서 사용하고 있다.(다소 불편하긴 하다)
100% 맥과 호환이 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불편하진 않다. 적응되면 쓸만한 것 같긴 하다. 그래도 확실히 흰색 측각은 예쁘다. 키감도 개인적으로는 높이가 있어서 그런지 레오폴드 스웨디시보단 좋은 것 같다. 스웨디시는 뭔가 옆의 키를 치는데 걸리는 느낌이었다면 이건 높이 때문인지 그런지 움직임이 걸리는 느낌은 없었다.
하루 뒤에 컬러 포인트 키 캡이 도착했다. 같은 OEM 프로필 사이즈라서 높이가 잘 맞았다. 나름 흰색에 포인트라서 좋았다.
분필키캡이라해서 한국에서도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맥용이 필요해서 알리에서 직구했다. 레오폴드 FC750R을 쓰는데 맥용 키캡을 찾고 계신다면 저렴한 가격에 알리익스프레에서 직구하는 걸 추천한다. 레오폴드도 비싸게 샀는데 키캡까지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넘어가버리면... 난 그냥 다른 키보드를 사서 쓰는 게 더 낫다고 본다. 나른 만족스러운 키캡변경으로 요즘 뿌듯하게 잘 쓰고 있다. 조만간 회사로 가져가서 사용할 예정인데 남편이 탐내해서 생일 선물로 하나 사줄까 생각 중이다. 이번에 적축으로 사서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레오폴드 맥 키캡 - le-opoldeu maeg kika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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