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 후기 디시 - konseota hugi d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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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복용기록] 콘서타 2달 복용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2.03.13 14:06:38


굉장히 주관적인 후기이니 참고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18미리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54미리 먹고있습니다

처음에 먹었을때 가장 좋았던점은 꼽아본다면

정신적인 피로감이 거의 없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할때에도 피로감이라는 부담이

많이 없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adhd와 함께 우울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약 복용 이후에는 그 빈도수가 80프로 가까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집중력자체는 솔직히 첫 복용 때 빼고는그렇게

많이 증가된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늦은나이에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면서

거의 매일 동영상 강의를 보는데 잡생각하는

정도는 비슷하나 강의를 6시간 정도 밖에 못봤다면

앞서 말한것 처럼 피로감이라는 부담감이 줄어서

10시간 정도는 강의를 보는것 같습니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을 빼면 거의 매시간 책상에

앉아있습니다(모든 시간 공부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은 54미리 증량하고 약을 먹고 있는데

솔직히 이전보다는 피로감이 많이 증가한것 같습니다

약을 증량하면서 딱 한번 신체적인 부작용을 느낀적은

27미리 복용하면서 그날에 그냥 밥대신 몽쉘을 많이

먹은적이있는데 그날 2시간 정도 심장이 두근거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식욕감퇴나 불면증같은건 크게 기억에

남을정도로 겪은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콘서타와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편두통이 있었는데 약 복용 이후에는

눈에띄게 줄어든것 같습니다

대체로 만족하고 하면서 복용하고있고 

공부안하는 날에는 콘서타 먹지않고 

평소에 먹고싶던 커피나 초콜릿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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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정리차원에서 써봤어.
참고용으로만 읽어줘.
다른 의견이나 잘못된 부분은 댓글남겨주면 고맙게 받아읽어볼게

공부하다말고 갑자기 이 글 쓰기되네 ㅎㅎㅎㅎ

0. 약

3주정도 콘서타 18미리 먹고
4주차에 페니드 10미리 추가하고
5주차부터 지금까지
콘서타 27미리로 증량해서 하루에 총 37미리 먹음
의사 말로는 썩 높은 용량은 아니라더라.

매주 1회 내원하는데 약제비+진료비포함해서 딱 만원이 나와

아침 6시쯤에 콘서타 먹고 저녁 6시쯤에 필요에 따라
페니드를 먹어
이제 용량도 어느정도 정해진거 같다

------#####

1. 약의 효능과 부작용이 대해

약효나 부작용이나 매일마다 그 정도가 다르고
특히 부작용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나더라

본인같은 경우 부작용은 첫날부터
가볍게는 메스꺼움, 불안, 혈압, 심박상승(5~10) 체온상승이 있었고
심하게는 식욕억제, 두통 그리고 밤에 잠을 못자는게 있었다
5 6주정도 지난 뒤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정도.

그 외의 2명 이상의 다른사람들의 겪는 부작용은
눈의 초점이 안맞는다던지
심지어 다른사람을 좋아하는걸로 착각한다던지
여러가지 있더라.

내 경우 위의 가벼운 부작용은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던거같아
물론 사람마다 경우가 달라서 심각하게 다가올수도 있어
첫날에는 저 부작용이 강렬하게 다가와서
새벽4시까지 또렷하고 밥을 안먹어도 식욕이 전혀 안도고 그랬는데
점차 나아져서 아주 없다곤 말 못하지만
총량 37미리로 올린 뒤에도 저 부작용은 많이 누그러져서 안정적이야.
두통도 처음 한달은 심했는데 지금은 가끔씩만 나타나준다

효능같은 경우도 아마 첫날은 기분탓이 컸겠지만
평소에는 1분도 안가던 집중력이 확실하게 바로 나아지더라
평소에 다 읽을 엄두도 안나던 전공(물리+수학)서적이 읽히고
어려워서 포기한 계산과 증명이 덤벼볼만하게되고 또 성공하더라.
외국어공부도 더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됐어
단어고 잘 외워지고 어려운 문법도 노력하니 잘 정리가 되
집중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부분을 치워줄뿐만아니라
머리도 더 효율적으로 굴러가는거같다

의외였던점은 매일마다 효능이나 부작용 편차가 생각보다 컸다는거였다
아마 개인의 심리상태나 피로도라거나 그런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생각보다 많이 미치는거같긴 해
그래도 8주정도 먹어보니 그런 편차도 다소 누그러진거같다
몸이 적응을 한거같애 ㅇㅇ

2. 공부에 대해

흔히 말하는대로
이 약이 사람의 여러 @가 가져온 문제들을 해결해주는것이지
사람의 자체능력을 직접 키워주는게 아니라는 설명을 많이 들어
본인도 확실하게 검증은 하기 힘들다 생각하는데
어느정도는 동의를 해. 하지만 객관적으로 아는것은 없어서
감상 이상으론 자세하게 파고들진 못할거같아

나는 중학생때부터 꾸준히 공부는 쉬지않고 해 왔어.
흔히 말하는 과집중 그런건 아닌거같았다. 나도 공부가 싫었으니 ㅎㅎ
그래도 공부습관 자체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거같아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갇혀있을때도 공부는 했으니

한계를 느낀 부분은 사고의 깊이, 지구력, 주의분산 이런쪽이었지
그런데 적어도 내 의지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동기 충분하고 재미를 느끼고
심지어 떨어지면 유급하는 시험이 다음날이어도
주의 분산은 어릴때나 성인이나 똑같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직접 부딫히기에는 힘이 들어서
회복탄력이라고 하지? 주의가 흐트러져도 재빨리 돌아오는 연습을
고등학생 이후 진짜 부단히 노력했던거같아
그래도 힘은 엄청 들더라. 나중엔 우울증도 얻어걸림

약물은 일단 직접적으로는 이런 장벽을 치워준다고 생각해
그 외에도 자신감을 얻어서 다른곳에서 성취를 달성하고
기쁨을 느낀다던지 새로운 동기를 발견한다던지는 할 수 있겠지만
약물이 직접 사람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적어볼게

3. 생활에 대해

다른 @를 가진 친구들처럼 본인도 여러 눈에 띄는 문제점이 있었어
겉으로 보이는 생활적인 면에서는 그래도 초등학교 졸업이후로는
또라이짓을 하는 빈도는 많이 줄어서 크게 문제된것은 없었는데
본인만이 느끼는, 그리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행동에서
지금까지 겪어온 순간순간에도
어렴풋이 남들보다 뒤쳐지고 때때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느껴지더라

EBS에서 @를 주제로 강의한 한 의사님은
@도 일반인과 마찬같이로 끊임없이 뇌가 성장을 하는데
성장속도는 문제가 없어도 일반인보다 그 성장정도가 더뎌서
끊임없이 시기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한다더라
일반인이나 @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이런부분까지 고려를 하긴 힘드니
난 절대 내가 @인줄을 몰랐어 그냥 유쾌한 또라이인줄 알았지 ㅎㅎ

안타까웠던 점은
나는 어릴때부터 머리가 좋은편이었고 공부도 곧잘 잘했어
그래서 스스로 혹은 주위에서 인식을 하고
진단을 일찍 받기가 힘들었어
@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가 부여하는 제한 내에서는
나름대로 할수 있는것은 다 한거같아.
오히려 @라는 생각을 못해서 뛰어든 것일수도 있겠고

고등학교도 좋은곳을 나왔고 대학도 외국의 유명한곳을 들어갔어
근데 생활, 학업면에서 정말 한계가 느껴지더라
우울증이 정말 심하게 와서 학교를 쉬고 치료받던차에
정신적인 면이 충분히 나아졌다고 생각되어도
어떤면은 절대로 회복이 안되는 부분이있더라
주위의 조언을 들어서 @라는 것을 의심을 했고
20살 중반에 진단을 받았지

물건도 정말 잘잊어버리고 사람말도 잊어버려
매일 주의를 듣고 혼이나도
6개월동안 실내화를 챙겨오지 않고 등교한적도 있고
핸드폰 지갑 카드도 어디다 정말 잘잊어버려 ㅎㅎ
그래서 나는 생활을 엄청 단순화하는걸로 적응을 했어
가지고다니는 짐도 최대한 단순하게,
필기구같은것도 무조건 일정한 자리에
폰은 왼쪽주머니 지갑은 오른쪽
이런식으로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결실을 봤어
그래도 방청소는 못하겠더라 ㅎㅎ

4. 상담치료에 대해

분명히 @는 하드웨어적인 문제고 개인의 노력뿐만이 아닌
전문의의 도움이 있어야 해결할수있어
하지만 뇌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도 여러 요인이
@를 더 나쁘게 할수 있다 생각해

그리고 @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평행하게 발전하는 다른 병과
해결되지 않는 영향과 정신적 취약점이 있다면
약물만큼이나 임상심리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해

@와 다른 병이 주고받을수 있는 영향을
내 성장배경을 예로 들고싶지만
자세하게 밝힐수 없어서 포기할게 ㅠ

심리치료는 안타깝게도 가격이 좀 비싸
나는 주 1회 6만원이 나가네
하지만 난 대단히 만족하고있어
@와 우울증등으로 쉽게 구겨지고 또 구겨져버린
내 사고회로가 조금씩 개선될수 있을거같아

------#####

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쓴거야
당연히 다른사람의 경우에 그대로 대입하기는 힘들어
그래도 참고는 충분히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어

읽어줘서 고맙고 잘못된 부분, 다른의견은 댓글로 남겨줘
특히 공부나 학업에 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참 많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