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션취업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에 대해 답을 드리려 해요.
바로 "정해진 자기소개서 양식이 없는 중소기업의 서류 전형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전에 패션산업의 여러 특징을 열거하면서 그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내용을 말씀드렸어요.
그러다 보니 기업의 사정상 자체 ERP(기업 통합 정보시스템)를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채용 홈페이지나 기업의 홈페이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만일, 기업에 대한 홈페이지도 없고 도저히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기업이라면
유사한 다른 기업의 채용 공고를 보면서 분석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역량들이 필요하고, 무엇을 어필하면 좋을지 다양한 자료들을 구해서 찾으세요.
이외에는 보통 잡코리아나 사람인, 인크루트, 워크넷 등의 취업 포털을 이용하여 채용 공고를 내고
메일을 통해서 서류를 접수하는 방식을 택하는데요.
해당 포털 양식으로 제출하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는 포털의 기본적인 양식에 따라 개인정보들을 입력하면 되지만,
특히 자기소개서 부분에서 막히게 되죠.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때로는 혼란을 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저희 취업연구소가 해결방안을 드리겠습니다.
핵심은 본인의 강점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작성하고, 단점은 가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일단, 중소기업 자소서 작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생각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세요~ 중소기업의 인사채용 과정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는 다르게 중소기업은 적은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사팀의 상황도 다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나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겠지만, 다른 업무들도 급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바쁘고 힘듭니다.
장황하게 쓰인 자소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운 자소서, 추상적인 자소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누구일까요?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재
첫째,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 사람
둘째, 해당 직무에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열정적인 사람.
셋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
중소기업의 경우 뚜렷한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수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태반이죠.
일단 부서나 팀에 배치되고 직접 상황을 마주치면서 일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 일을 찾아서 잘하지 못하면 욕을 먹는 구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쁘기 때문이 절대 아니에요.
그만큼 일은 많은데 사람을 많이 뽑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금만 가르쳐도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선호하고
금방 나가서 다시 새로운 사람을 뽑을 필요 없이 포기하지 않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하죠.
이러한 상황들을 생각하면서 자소서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 자소서 작성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자소서는 다음 6가지를 중심으로 기술하면 좋습니다.
1. 지원동기(500~700자)
2. 성장배경(500~700자)
3. 성격의 장점과 단점(500~700자)
4. 지원분야 강점(600~800자)
5. 입사 후 포부(500~700자)
6. 사회활동(선택 사항)
순서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지만,
현재 위의 순서가 작성하기와 읽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양식입니다.
하지만 개인 차가 분명 있으므로 본인의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다면 변경해서 활용하세요!
먼저 지원동기는 모든 기업들의 공통사항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대기업에 통하는 기업만을 보고 지원했다고 어필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원 직무를 중심으로 어필하면 좋습니다.
이 직무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고, 잘 준비해 왔는지를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두 번째 성장 배경은 정말 올드한 양식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거의 빠져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무척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면접이 보통 한차례로 끝나기 때문에 간소화된 전형 절차에 빠르게 지원자에 대해 알고 싶은 회사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지원자가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평이하게 어필하면 좋습니다.
(1) 유년기(가정환경) (2) 학창 시절(전공, 경험) (3) 지금(좌우명, 신조, 철학) (4) 미래(꿈, 노력) 이 정도의 내용들이 들어가면 좋겠죠?
세 번째, 성격의 장점과 단점 부분도 위에 성장 배경처럼 오래된 자기소개 문항 중 하나입니다.
성격 부분은 해당 직무와 관련하여 연결하여 기술하고, 특히 단점은 치명적이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성격은 과거의 일화를 중심으로 기술하지만,
일전에 성격유형분석을 진행한 결과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 주세요. 좀 더 객관적인 힘을 빌려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겠죠?
네 번째 지원 분야 강점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업은 바로 직무에 투입시키고,
혼자서도 잘 배우고 일할 수 있는 인원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지원자는 외면할 수 없죠.
지원자도 이에 집중하여 해당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이 일에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다섯 번째 입사 후 포부는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작성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만일 기업 홈페이지가 있으면 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대기업은 계열사가 많고 진행하는 사업이 너무 많다 보니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이 추상적일 경우가 많은데요.
중소기업은 이와 대조적으로 기업의 사장님이나 대표님이 홈페이지를 세밀하게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기 때문에
채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비전에 해당되는 부분은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하는데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죠.
단기적인 목표, 장기적인 목표로 나눠 작성하고 단기적인 목표는 본인이 현재 갖고 있는 역량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세요. 장기적인 목표는 기업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비전을 참고하여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할지를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사회활동 항목은 사실 없는 항목이지만
위에 5개 항목까지로 어필하지 못한 활동 내용이 있다면 간단하게 어필하면 좋을 것 같아서 추가했습니다.
대신 너무 자세한 내용들을 기술하려 하기보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 2~3개만 어필해 주세요.
#이외 자소서 작성 시 주의할 사항
기타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주의할 사항들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짧은 문장 중심!
(2) 양괄식 문단 구조!
(3) 배경상황은 짧고 행동과 성과 중심으로 기술!
(4) 그래서 해당 일들이 어떻게 지원 기업과 직무에 활용될 수 있는지 끝에서 언급!
혹시 전문취업 포털에서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메일을 통해서 접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정해진 것이 없다면 기본적인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본인의 역량을 강조할 수 있도록 편집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가령 수상경력이 없다면 해당 부분은 과감히 지워주고,
자격증이나 대외활동 부분에 쓸 내용이 많다면 칸을 늘려서 어필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해당 지원서에 회사 로고를 추가해 넣으면서 좀 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어필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포스트는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다른 내용(면접, 입사 등)은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다루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