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 심리 - jjalb-eun chima simli

미니스커트 입는 여자들 심리..

당연히 '멋진 내 다리 좀 봐라' 이거 맞아요.

그러면서 남자들이 노골적으로도 아니고 그냥 흘깃 쳐다본 거 가지고

성추행이니 뭐니 발끈하는 여자들 보면

같은 여자지만 참 웃기지도 않아요.

그렇게 남자들 시선에 민감하게 나올 거면 입지 않으면 되지요.

추운 날씨에 굳이 그렇게 짧은 치마 입고 속살 드러내는 심리..

솔직히 90% 이상 '외모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 차지하고 있지 않나요?

나는 너무 열이 많아서 혹한에도 짧은 치마를 입어야 된다 이런 어설픈 변명 안 통하는 거 알죠?

솔직히 저도 여자지만

가슴골 훤히 파인 티셔츠, 미니스커트, 하이힐

겨울에 춥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못하는 거

여성으로서의 성적인 매력을 최대한 노출시키고 싶은 안간힘 맞잖아요.

의도적이든 아니든 잠재의식 속에는 그런 욕구의 분출이 깔려 있는 거 맞잖아요.

어떻게 니가 남의 속을 그렇게 잘 아느냐구요?

저도 여자니까요.

여자건 남자건 자신이 자신있는 외모는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은 무의식적인 욕구가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전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분명 그런 의도로 맨살을 드러내놓고

'본능적으로' 그걸 쳐다보는 남자들을

짐승 내지는 변태 취급하면서 역겨운 내숭을 떠는 일부 여자들을 비난하고 싶은 거예요.

남자가 쳐다보는 게 그렇게 싫으면 대문 나서기 전에 히잡쓰고 검은 천으로 온몸 둘둘 싸고 나와야죠.

이뻐 보이고 싶어서 입었으면서 남자가 이쁘다고 봐주면 욕하는 이중적인 심리

그게 진정한 '내숭'이죠.

몰카를 찍는다든가 그런 옷차림에 노골적인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다든가 하는 건 몰라도

'나 좀 쳐다봐달라'고 입은 옷차림에 눈길 한 번 준거 가지고

그렇게 상대방을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인격 모독을 하는 거 너무 역설적이지 않나요?

제발 '나 암컷이거든'이라는 메시지가 풀풀 풍기는 싼티나는 섹시 패션을 하고 나와서는

'수컷 본능' 때문에 눈길 주는 남자들에게 '어딜 쳐다봐 이 변태 섹희들아~'라고

비난하는 시선과 행동으로 그들을 욕보이지 마세요.

보라고 입어놓고 본다고 지랄하는 이중적인 심보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지 안나요?

----------------------------------------------------------------------------------------헐... 간밤에 잠이 안 와서 이런 글 저런 글 읽다가 생각나는대로 답글 단 건데

반응이 장난 아니었네여...ㅜ..ㅜ

아고라 베스트 처음 올라본다는...

댓글 너무 많아서 다는 못 읽어봤고 대충 보니까

제 글 속의 '성적 매력 표출'이라는 부분에 불쾌감을 표시하시는 여성분들이 계신데

단순히 '섹시어필'이란 협의의 뜻으로 쓴 표현은 아니었고요.

솔직히 미혼여성분들 내 기준에서 매력있는 상대이성에게

'여성으로서의 나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

미니스커트든 롱스커트든 입고 치장을 하는 것 아닌가요?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변명은

솔직히 말해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어불성설'이네요.

어차피 '패션'이라는 것이

나 아닌 타인이 보아주지 않는다면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아닌가요?

패션도 여러가지 패션이 있는데

요즘같은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추위를 견디는 희생을

단순히 '자기만족'을 목적으로만 하시진 않으시겠죠?

분명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할 때

누군가(남자든 여자든)가 '내 늘씬한 각선미를 보아주었으면'

더 나아가 보고 '감탄해주었으면'

하는 심리가 내재해 있는 것 아닌가요?

남이 봐주길 원치도 않는데 이 혹한기에 한뼘짜리 천쪼가리를 걸치고 나와서

벌벌 떨 이유가 없지 않나요?

남자들이 근육을 키우고 헤어스타일을 가다듬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목적의 행위 아니냐고요.

그것 외에 이 엄동설한에 발목도 얼어 뽀사질 것 같은데

굳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서 사람들 시선을 끄는 것이

단순히 '내가 편해서? 나의 개성 표출만이 목적이라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되는데..

남자들이 헬스장에서 가슴근육, 팔뚝근육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근육키우는 것 자체가 취미라서.. 는 아니겠지요?

마찬가지로 여자분들이 '성적매력'이 물씬 풍기는 옷차림을 하고 밖에 나오시는 것이

천을 적게 두르는 것이 취미라서..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테스트 중이라서.. 도 아니겠고요..

분명 남에게... 특히 이성에게 나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고요.

분명 원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심리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예요.

이성을 의식하고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건

정상적인 신체와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갖는 심리인 건데요.

그걸 이중적 잣대로

내 마음에 드는 남성이 보아주면 속으로 좋아죽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 (못생기거나 나이든 남성?)이 보면 그 사람을 변태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심뽀 아니냐고요.

남이 보라고 입은 거잖아요.

눈은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나 못생기고 나이든 남자나 다 갖고 있는 건데

좀 맘에 들지 않는 남자가 그대들의 각선미에 순간 반해서

그걸 좀 잠깐 훑어봤다고 그들을 '변태나 짐승'으로 몰아 비난할 권리가 그대들에게 있느냐는 거죠

남들 눈에 띄게 입은 건 '당신'이니까요.

상대가 노골적으로 성적수치심이 느껴질만큼 노골적으로 보았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오버해서 그러지들 좀 말자고요.

보라고 입은 옷을 봤다고 지랄하는 이중적인 여자분들만 욕한거지

모든 미니스커트 입는 분들을 폄하하고 비난하자고 쓴 글은 아닙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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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고 제가 미스냐 유부녀냐 뭐 이런 내용의 댓글도 오고 가던데

아줌마니까 이렇게 솔직하게 쓴 거 아니냐고요?

네 맞습니다.

저는 그 '미니스커트 패션'으로 이미 제 마음에 드는 남성을 쟁취했기에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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