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슈퍼로봇대전 OG 숨겨진 - je 2cha syupeolobosdaejeon OG sumgyeojin

MB 예시 - 모두 기력 140이상(발동소대, 원호소대), F무기 기본 소지

비랏타(R-GUN) + 레첼(아우센자이터) MB발동&공격유닛 - 옆에 SRX - 다이젠가 트윈일 필욘 없음

쿄스케(알트아이젠) + 라투니(페어리온) MB원호유닛 - 옆에 바이슬릿터or프리케라이 가이스트 - 샤인(페어리온)  트윈일 필욘 없음

or 빌트팔겐, 빌트빌거가 들어갈 수 있다. 기본 f공격 후 합체기 4방을 날린다. 

팁1. MB발동 및 MB원호 소대의 모든 파일럿에게 집속공격을 배워주면 데미지가 증가한다.

팁2. 공격 하기 전에 SRX로 방어 하락 디버프를 걸어주면 더 좋다.

팁3. 적의 4방을 모두 아군 유닛으로 막으면 10%의 데미지를 더 줄 수 있다. 

화수별로 숨겨진 요소 정리합니다.

격추수 및 레벨 만족 사항

- 초반 각 루트

17화까지 마사키, 튜티, 미오, 프레시아 격추수 총합 100 이상

17화까지 류네, 얀론, 잣슈 격추수 총합 75 이상

- 공통

40화까지 브릿트 격추수 50 이상

42화까지 젠가 격추수 60 이상

43화까지 아이비스 격추수 50 이상

45화까지 잉그 격추수 70 이상

47화까지 조슈아, 리무 각각 격추수 70 이상

47화까지 러셀 격추수 50 이상

49화까지 테츠야, 레피나 격추수 각각 55 이상

--마장기신 계열

1) 마사키 루트는 17화까지 마사키, 튜티, 미오, 프레시아의 총합 격추수 100기 이상

2) 류네 루트는 17화까지 류네, 얀론, 잣슈의 총합 격추수 75기 이상

-만족시 44화에서 마장기신 필살기 추가.

--T-LINK 센서, G 테리토리 [강화파츠]

21화에서 출격한 모든 아군이 각각 2기 이상씩 격추하면 21화 클리어 이후 입수

--비틀어 맨 머리띠 [강화파츠]

자상 루트 35화에서 브릿트가 호왕기를 설득시 35화 클리어 이후 입수

--용자의 증표 [강화파츠]

37화 전반부 맵에서 미치루로 양산형 진라이를 3대 이상 격파하면 클리어 이후 입수

--시시오 블레이드(1) 2에서 계속

1) 38화에서 작무왕/무작왕과 쿠스하/브릿트의 전투 대화를 각각 본다.

--'부스트 해머'

1) 39화에서 아라도, 라투니, 제오라와 매드 독스 3인방의 전투 대화를 본다.

2) 아라도, 라투니, 제오라 중 한명을 메인으로 시엔누 알쟌을 격파 또는 퇴각

3) 조건 만족시 39화 클리어 후 입수

--시시오 블레이드(2)

2) 40화에서 작무왕/무작왕과 쿠스하/브릿트의 전투 대화를 각각 본다.

3) 40화 클리어 이전까지 브릿트의 격추수가 50기 이상, 쿠스하는 상관없다.

4)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40화 클리어 이후 입수

** 42화까지 젠가의 격추수가 60기 이상일 경우 다이젠가에 다이나믹 너클, 제너럴 블래스터가 추가

--고성능 전자두뇌[강화파츠]

1) 41화에서 진라이를 다이젠가를 메인으로 해서 격추

2) 42화에서 진라이의 포획을 다이젠가와 아우센자이터로 달성. 단, 두 기체가 하나의 트윈 상태일 상태일 때는 해산시켜서 달성할 것

3) 42화에서 다이젠가로 진라이의 HP를 3000이하로 만들어서 승리조건을 달성

4) 조건 만족시 42화 클리어 후 입수

--MTDM 슈터

1) 43화 '빛을 하나로'에서 아이비스가 적을 6기 이상 격추

2) 그 후 43화 클리어시 아이비스의 총 격추수가 50기 이상이면 입수.

--그라비톤 런처

1) 45화에서 수송기가 퇴각하기 전 플레이어 페이즈에 잉그가 에그렛타를 2회 이상 공격할 것. 반격이나 재공격은 해당되지 않는다.

2) 45화에서 잉그가 에그렛타를 격추

3) 45화 클리어 이전까지 잉그의 격추수가 70기 이상

4)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45화 클리어 이후 입수

--SSP드링크 [강화파츠]

46화에서 프레시아를 잡고 있는 루이나 기체를 마사키가 격추하면 46화 클리어 후 입수.

포르테기가스

1) 47화 '토치카 기습'까지 조슈아와 리무의 격추수가 합계가 아닌 각각 70기 이상일 것.

2) 47화에서 조슈아와 리무가 한 번도 전투하지 않고 6턴 이내에 가장 안쪽의 입구에 도달하여 SR포인트 획득할 것.

3) 이때 조슈와 리무를 전함에 태워 이동시키면 안 되며, 전멸노가다도 금지.

3)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48화 '심비한 존재' 클리어 후 입수.

--프리 일렉트론 캐논

1) 47화 클리어전까지 러셀의 총 격추수가 50기 이상.

2) 48화에서 4턴 이내에 러셀이 메인이 되어 움브라를 격추시킨다.(러셀이 메인인 상태로 공격하기만 하면 이후 다른 기체의 원호 공격으로 격추해도 상관없다.)

3) 48화에서 러셀로 적을 15기 이상 격추.

4)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48화 클리어 후에 입수.

--강철의 혼 [강화파츠]

1) 49화까지 테츠야와 레피나의 격추수를 각각 55기 이상

2) 48화에선 전함이 이동할 수 없고, 49화에선 적 수가 극단적으로 적으니 참고할 것

3) 조건 만족시 49화 클리어 후 입수.

제 2차 슈퍼로봇대전 OG 숨겨진 - je 2cha syupeolobosdaejeon OG sumgyeojin

※스포일러 많으니 주의

2차 슈퍼로봇대전 OG는 확실히 개발비가 많이 투입되고 발매 연기로 제작 기간이 길었던 덕인지 퀄리티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로 나온 작품들이 슈로대 팬들의 기대에 그다지 부응하지 못햇던 탓인지 현재 한국에서는 이 작품 자체가 신격화, 까방권이 되어서 까면 사살될 듯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 발매 이후 꽤 많은 팬층이 있던 OG 시리즈 팬층이 급격하게 이탈하게 되고 관련 상품의 출시와 판매량 등이 지지부진 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게임의 중고 매물 조차도 많아서 중고가격도 1000엔 이하의 매우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나왔던 게임 중 명작이라 불릴만한 게임은 지금도 2000~4000엔 대의 가격을 킵하고 있는 걸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소유를 하지 않고 팔아버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게임이 정말 명작이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어야 정상이겠지요. OG 팬들이 실망할만한 점이 이 게임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의 문제점을 지작해보려고 합니다.

왜 파일럿들은 대화가 없고 지휘관들만 대화를 하는가.

이 작품은 대사 텍스트량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닙니다. OGs도 과거 휴대용 시절 용량이 부족했을 때 나온 작품을 이식했기 때문에 텍스트량이 그렇게 많지 않던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PS3로 나와 용량 문제가 없음에도 텍스트가 필요 최저한만 존재합니다.

그래요 뭐 텍스트 량이 적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양질이라면 문제가 없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많지도 않은 텍스트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장에서 싸우는 인기있는 파일럿 캐릭터들이 아니라 전부 아군과 적군의 지휘관,참모급 캐릭터들 뿐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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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에서는 테츠야,레피나,레첼,길리엄 등 작전참모급 캐릭터들끼리만 적의 음모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는 게 대사의 대부분이고 적군 측은 알테우르,니브할,제제난,손광룡 같은 인간들만 주절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을 지구연방군의 가스팔,다니엘,제이콥 같은 인간들이 주절대는 대사조차 짜증나게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누가 원해서 나오는 겁니까?

파일럿들은 이들이 꾸미는 음모, 전략 등에 대해서 필요 최소한의 정보만 알게 된 상태로 전장으로 나가며, 게임이 다 끝나갈 때가 되어서야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독하게 말해서 본 작품은 잉그는 물론이고 그 외의 파일럿들도 스토리 상 겉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잉그 이놈도 참으로 골때리는 주인공으로서 인간관계는 료우토와 리오 외에는 얽히는 사람도 거의 없는 사회부적응자에 그나마 주인공이랍시고 내세운 놈이 3~4화에 한 번 말을 하면 신기할 정도로 말을 안 합니다. 그저 전투하는 기계일 뿐입니다. 대체 뭐하자고 이런 캐릭터를 간판으로 세운 건지 정말 의문입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말 없긴 마찬가집니다. 마장기신 캐릭터들이 지상에 올라오는 희대의 상황이 성립된 작품인데도 정말 개그 이벤트고 뭐고 필요 최소한만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주된 대사를 치는 분들은 위에도 말했지만 높으신 분들 뿐입니다.

전쟁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걸 보여주려는 생각으로 이런 전쟁기록물 같은 시나리오를 써낸 것 같은데 이 작품의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전장에서 직접 싸우는 파일럿들이라는 걸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재현이 되지도 않고 팬을 맥이는 스토리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바로, 원작이 되는 판권 슈로대 팬들에게 전혀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구성이라는 것입니다.

2차 슈퍼로봇대전 OG는 초반부가 슈퍼로봇대전 EX 부분의 스토리로 되어있고 비교적 준수한 재현도를 자랑합니다. 이 부분도 EX에 나오는 마장기신 캐릭터들만 주절거리고 OG 캐릭터들이 개입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때만 해도 마장기신 팬덤은 OG의 안티와 다름 없었으니 그 팬층을 고려해서 필요 최저한으로 이런 스토리를 썼다고 하면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제 2차 슈퍼로봇대전 OG 숨겨진 - je 2cha syupeolobosdaejeon OG sumgyeojin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그건 슈우 편을 나중에 [슈퍼로봇대전 OG 다크 프리즌]이라는 형태로 따로 팔았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슈우가 왜 살아났는가, 볼클스 교단은 왜 잠잠해졌는가, 루오졸은 왜 나오다가 갑자기 안 나오는가, 슈우가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는가에 대해서 나중에 나온 다크 프리즌을 해보기 전까진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EX의 슈우편 자체가 EX의 하나의 완결점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 게 빠져버린 셈입니다. 이런 구성으로 만들었다는 걸 발매일 전에 얘기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슈우가 지상에 나와서 이에 대해 설명하는 거라도 넣어줬어야 했는데 슈우 답게 그런 얘기는 일언반구도 하지를 않으니 전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게임은 EX를 안 해본 유저들이 EX 스토리를 미완의 완결작으로 느끼게 만드는 배려가 전혀 없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 EX를 안 해 본 유저들에게 있어서 상당한 불만점으로 지적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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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만 이 정도면 말을 안 하겠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MX로 이 게임의 MX의 스토리는 MX 팬들에게 빅엿을 먹이는 수준입니다.  중간에 알베로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급 개죽음을 당해버리면서 알베로의 복수극, 알베로가 AI1의 스승 같은 존재로서 AI1을 성장시키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진다는 이야기 등은 완벽하게 삭제되었습니다. 당연히 알베로와 관련된 휴고에 대한 묘사도 완전히 망해버리고 그저 광년이가 날뛰는 스토리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OG외전에서 MX에서 좀비병으로 나온 알베로의 아들 포리아의 시나리오까지 묘사해놓고는 그것도 다 아무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건질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MX 스토리 제2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중간에 이렇게 죽여버리면 뭘 어쩌자는 겁니까? 이 게임에서 건질 건 MX에서 설정만 언급되고 안 나온 가르베르스의 연출이 슈퍼로봇대전 역사상에 놓아도 역대급이라는 거 하나 뿐입니다.

4차 슈퍼로봇대전 팬에 대한 배려도 굉장히 부족해서, 이름과 린 외의 4차 주인공들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거나, 아니 뭐 걔들이야 지금까지 나온 적이 없으니 안 나와도 된다고 쳐도 린 조차도 파일럿으로 안 나오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4차 관련 스토리에서 이름이 크게 활약하는 부분도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4차에서 슈우와 제제난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만 재현이 되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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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케바인이 나오지 않는 것은 뭐 많은 팬들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체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휴케바인은 이 게임에서 최악의 형태로 퇴장하게 됩니다. 그냥 수송 중에 터졌다라고 해도 될 걸 쭉 늘여놓고 공개처형을 해서 목을 따는데 기존 휴케바인 팬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전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담 시리즈 등에서 퍼스트 건담,제타 건담,뉴 건담을 나란히 세워놓고 목을 따서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왔다면, 팬들이 뭐라 하겠습니까. 실제 이 부분이 이 게임 출시 당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이것 때문에 구입을 포기한 휴케바인 팬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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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휴케바인이 안 된다면 비슷한 빌트슈바인,엑스바인 기체를 기존 파일럿에게 나눠줘서 그들의 의지를 이었다라고 하면 팬들이 납득할만한 서비스가 되겠지만 엉뚱하게도 휴케바인의 후속기는 이그젝스바인 달랑 1기체만 나오며, 그나마도 기존의 파일럿들이 아니라 굴러들어온 돌인 잉그가 타게 된다는 뭔가 알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옛날 휴케바인 파일럿들은 아예 안 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아머리온이나 AM건너같은 비인기 쩌리 기체를 타게 됩니다. 전혀 기존 팬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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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스의 경우도 피리오가 천수를 누리고 간 탓에 아이비스가 성격 상 문제가 전혀 없어져버려서 2차알파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성격이 뒤틀린 아이비스가 고난을 넘고 성장한다는 스토리도 전혀 재현이 되질 않았고, 슬레이랑 아이비스의 라이벌 구도도 아이비스랑 슬레이가 제대로 붙는 이벤트는 딱 2번 밖에 없습니다. 그래놓고 급 화해합니다. 정치극 뽑을 시간에 그런 이벤트나 더 늘리란 말입니다. 피리오가 천수를 누리고 갔으면 뭔가 다른 이벤트를 추가해서 고난을 주고 그걸 극복해야 되는데 고난이 전무합니다. 이 게임의 아이비스는 그냥 단거 좋아하는 아가씨일 뿐입니다. 그나마 재현된 GRaMXs 이벤트는 전구통 컷인으로 인해 웃음거리가 될 뿐이고... 최소한 이 기술 쓸 때는 연출에서만이라도 전구를 벗으면 안 되는 건가? 아야도 스트라이크 실드 나올 때는 헬멧 없어지는데. 정말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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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이 부분도 파일럿들의 텍스트가 줄어든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이비스가 중심이 되고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이루이와 싸울 때는 별로 친하게 지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이루이를 구하겠다고 우르르 달려드니 굉장한 위화감이듭니다. 아이비스 이외의 2차알파 캐릭터들과 이루이의 관계를 제대로 묘사하고 싶었다면 이에 대한 텍스트량을 더 늘렸어야 했습니다. 특히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건 슬레이로 얘는 아예 이루이랑 만나서 뭘 한 것조차 거의 없는데 이루이를 구하겠다고 달려듭니다. 슬레이와 이루이의 이벤트를 재현 안 한 걸 깜빡하고 그냥 2차알파 마지막 부분을 따라해서 후반부 시나리오를 쓴 모양입니다. 시나리오를 제대로 체크한 것이 맞는지 의문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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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드방 오그가 어처구니 없이 죽어버리는 리얼로봇 레지먼트 등도 팬층이 적어서 화제가 안 됐을 뿐이지 만만치 않은 피해자입니다.

그 와중에 슈퍼로봇대전 D가 원작의 스토리도 비교적 잘 재현하고, 부족한 부분도 채워줬기 때문에 슈퍼로봇대전 D 한정으로는 재현이나 어레인지가 괜찮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 빼곤 다 저 모양인 것입니다.

테라다는 당초 2차 OG의 각본을 맡은 타케다 유이치로를 슈로대 시리즈를 전부하고 모든 작품에 애정을 가진, OG를 위한 각본가라며 추켜세웠는데 묻고 싶습니다. 이 게임 스토리 어디에 슈로대 오리지널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까?

긴장감도, 쾌적감도 전혀 없는 난이도

이 게임은 아군의 HP,장갑치 등이 굉장히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일부 기체의 경우 저력이 있는 파일럿을 태우면 무개조로도 거의 죽을 일이 없고. 개조를 하면 누굴 태워도 안 죽게 됩니다. 그래서 긴장감 없는 전투가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기가 쉬운 편은 아닌데 이 게임은 난이도를 적군 기체의 HP와 운동성만 대량으로 늘려놓은 것으로 맞춰 놨습니다. 실제 이 게임의 적,특히 보스의 HP량은 이상하게 높아서 4인 동시공격을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적의 운동성이 높은 건 조준치 개조로 커버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개조가 안 되는 EX 하드에서는 상당한 짜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래도 결국 아군은 안 죽기 때문에 결국 포메이션 짜고 시간만 질질 끌면 다 잡아집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이러한 밸런스는 극에 달해서 플레이 시간이 이상하게 깁니다.

즉 이 게임은 고난이도도 아니고 ,시원시원하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그런 난이도도 아니며, 그냥 플레이 시간만 왕창 잡아먹는 그러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밸런스는 고난이도의 슈로대를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코어팬, 스토리 중시하며 시나리오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싶어하는 스토리 위주의 팬, 초보 유저들 그 누구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제가 플레이해본 선에서 이러한 밸런스를 가진 슈로대는 슈퍼로봇대전 MX 포터블 (PS2판 말고 PSP판)이 있는데 그 게임도 긴장감이나 쾌적감은 전혀  없고 그저 플레이 시간만 대량으로 잡아먹을 뿐입니다. 물론 그 게임도 까였음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연출을 망치는 트윈배틀 시스템

연출에 대해서는 사실 깔게 없습니다. 현존하는 슈로대 중 최고의 연출을 자랑하고 있고 저도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의 시스템, 구성 상 그 연출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트윈 배틀 시스템은 유닛 둘이 트윈을 짜서 전투를 하게 되면 화면이 2분할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제대로 안 보이는 연출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제 2차 슈퍼로봇대전 OG 숨겨진 - je 2cha syupeolobosdaejeon OG sumgyeojin

예를 들어 라미아 컷인을 봅시다. 이렇게 잘 그려놔 봐야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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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면서 보게되는 화면은 이겁니다.

OGs의 경우는 트윈 배틀 시스템을 고려해서인지 컷인 연출들이 화면 중앙을 중심으로 그려져있었기 때문에 화면이 2분할이 되어도 아래위가 좀 잘릴 뿐 연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만, 이 게임은 애초에 연출을 화면 2분할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버렸고, 거기에 화면까지 와이드라서 연출의 위 아래가 크게 잘리게 됩니다. 즉 우리는 게임 중 대부분을 저러한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이면 DS용 슈로대의 파트너 배틀 시스템처럼 연출을 동시에 재생하지 말고 2회에 걸쳐 나눠서 보여주는 시스템이라도 넣어줘야 했습니다.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총평

이 게임에서 그나마 온전한 형태로 건질만한 건 음악입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들에게 테마곡이 있고, 그게 다 고퀄입니다.

PS2 재탕곡도 많고 음원 자체가 좀 옛날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특징을 잘 살린 곡들이라서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거 하나로 수습될 문제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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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위에 말한 여러 요소가 복합적 작용을 일으켜서 이 게임은 슈로대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뭔가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게하면서 결국 플레이를 때려치게 만드는 신비한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자료로서 보존하고 있을 뿐이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팔아버렸을 것입니다.

전투연출의 화려함 때문에 스토리나 밸런스 부분의 문제점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이 작품은 진짜 지금까지의 슈로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줄만한 내용의 퍼레이드 같은 게임입니다. 

전 절대 이 작품이 잘 만들었는데 안 팔린 비운의 명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려갈 게임이 내려간 것 뿐입니다.

문 드웰러즈는 제발 똑바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시나리오 작가가 타케다 유이치로잖....

한 줄 정리

타케다 유이치로 잘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