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애벌레 검은색 - jangsupungdeng-i aebeolle geom-eunsaeg

장수풍뎅이 애벌레 검은색 - jangsupungdeng-i aebeolle geom-eunsaeg

벌써 오랜기간 동안
장수풍뎅이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원래 곤충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장수풍뎅이가
정말 멋져 보였거든요

시행착오도 무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했죠.

바로 경험으로 얻은 지식이
진짜 지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늘 쉽지 않죠.
왜 죽었을까, 왜 크기가 크지 않을까,
무엇이 문제일까…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ㅎㅎ

장수풍뎅이 애벌레 검은색 - jangsupungdeng-i aebeolle geom-eunsaeg

유충병이 약 40여개 있었던 것 같은데
일부 분양해주고 남은게 20개 정도 되나요?
하나, 둘, 셋…
아, 4 곱하기 5 = 20. 맞네 ㅋ

유충병 한 개당 유충 한 마리니까
총 20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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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것과
가정에서 사육되는 것은 조금
차이가 있죠.
온도의 영향이 가장 크겠죠. 동면도 그렇고.
가정에서는 보통 빠르면 3월 말부터
번데기가 됩니다. 한달 정도의 번데기 기간을 거치면 성충으로 우화되는거죠.
자연에서는 동면을 거쳐서 한두달 더 늦게
우화합니다. 그 자연 개체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녀석은 암컷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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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번방(번데기방)은 만들었지안 아직
번데기로 진행은 안됐네요. 1~2주면
번데기 모습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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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아직이고요,
(저는 조금 더 놀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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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마찬가지네요^^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4월 중순까지는 번방을 다 만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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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나와서 늘어지게 누워있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뚜껑한번 열어볼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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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모습이 참 익숙하고 귀엽습니다.
근처도 못오시는 분도 계시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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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마리가 조금 색이 좋지 않았다 싶었는데
이 녀석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가슴이 참 많이 미어집니다.

많은 알을 받으면 그 중 버티지 못하고
도태되는 녀석들이 꼭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인것은 맞지만 동일하게 관리하고
관심을 가져도 세균의 공격 등에
면역력 등 개별 저항력은 각 개체마다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위 녀석이 4번짼가 되는 것 같네요.
검은색으로 변하는 흑점병이죠.
장풍 3령 유충은 흑점병을 이겨낸다는 글도
보이던데 제가 사육한 장풍 3령 흑점병 걸린
애벌레들은 한마리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아직 살아있긴 하지만
일주일을 버티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니, 이미 많이 버틴거죠…
비록 곤충이지만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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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 20마리, 아니 19마리가 모두
성충으로 우화된다면 집이 있어야겠죠~
그 중 하나입니다~
포근한 집을 마련해주어야 올해도 다산하고
내년에도 이렇게 키울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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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는 짝짓기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죽습니다. 암컷은 산란을 하고 죽으니
수컷보다는 몇 주 또는 한두달 더 삽니다.

위 사진은 장수풍뎅이를 표본으로 만든거예요
죽은 성충을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고
생각했던 시절에 공부해서 저렇게 만든거죠
2011년, 2012년 적혀있네요
아무거나 다 저렇게 만들수 있는건 아닙니다.
위 다리 보시면 부절 탈락된거 보이시죠?
장풍이 죽을때 모습이 조금 처참합니다.
생명이 끝나는 그 즉시 부패가 진행되거든요.
식별이 조금 늦으면 다리부터 시작해
머리, 날개, 배 전부 분리가 돼요.
그래서 6~7월부턴 사육통을 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위 유충들이 하루빨리 성충이 되길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자꾸 들춰보진 않으려 합니다.
유충은 톱밥 갈아줄 때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관심을 끄는게 도와주는 거거든요^^

성충되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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