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위험한 이유 - haeoeseonmul wiheomhan iyu

글을 적었다 지웠다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지하게 이런저런 통계를 넣고 적기도 해보고 가볍게 적기도 해보고 했다가...

그냥 가볍게 적는게 낫다는 생각에 왜 반대하는지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글을 적나하면...최근 삼프로 티비에서 어디

전대표님이 나와서 선물투자를 강추하시기도 하고...확실히 요즘 빅쇼트 분위기가 나오니 제가 가는 해외선물게시판에 신규유입자들이

보입니다. 혹여나 1명이라도 이 지옥같은곳에 오는걸 막고싶기 때문입니다...허허...교육없이 누구냐 접할 수 있는 해외선물 기준입니다(굳이

옵션 얘기 안하겠습니다)

1. 개인은 레버리지 관리를 절대 못한다.
: 선물은 풀베팅하면 일반적으로 지수기준으로 레버리지 17배~20배입니다. 어디들 나와서 선물추천하시는 분들의 논리가 "풀베팅 안하면
좋은 상품입니다" 라는 것인데, 맞는 말입니다. 근데 너님이 해외선물을 하게되면 장담합니다. 분명히 풀베팅 하게 될겁니다. 수도없이 봤습니다. 그냥 인간이 도박을 끊지못하는 이유랑 비슷합니다. 한번 그 풀 베팅 뽕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풀베팅을 하게 되는 개인의 심리. 그리고 그걸 억제해야하는것이 시스템적 으로 규제된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손가락에 맡겨야하기 때문에 너 님은 분명 풀베팅으로 패가망신 하는 경우가 99.9%입니다.

2. 처음에 분명히 지수만 하러 갔다가 원자재, 채권, 환율 등등 솔직히 니가 이해하지 못할 상품 건드린다.
: 선물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처음에는 나스닥 선물, 뭐 이정도 건드리러 가실겁니다. 그러다가 점점 익숙해지고 한다면...자연스럽게
한방대박을 꿈꾸는 원자재에 눈이 돌아갑니다. 보통 해외선물 하시는 분들은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서 외롭고 정보를 얻기위해 이런저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꼭 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원자재 재고 발표일 등등 이런시간에 일명 "사나이 테스트" 풀베팅의 유혹에 휩쓸립니다. 그날따라 게시판이 시끌시끌하고, 누군가는 대박이 나는걸 보거든요.(보통 이런날 상한가 하한가 이런게 터집니다. 주식 상한가가 아닙니다. 선물 상한가 입니다..몇배가 터진다는 겁니다)이 유혹이 어마어마할겁니다. 그리고 이런 베팅은 말이 상품이지 도박이랑 똑같다는걸 아시죠? 이런 유혹은 시스템적으로 규제된게 아니라 본인의 손가락와 의지에 맡겨야합니다

3. 고금리 대출을 너무나 쉽게 받을것이다
: 게시판에서 다들 농담삼이 이런 말을 합니다. 1금융권 상담은 못하지만 카드론 제2금융권상담은 우리가 전문이라고.
인간이 참 간사한게 전체적으로 내 수익이 마이너스라도 최근에 번것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금리 대출, 특히 쉽게 받을 수 있는
카드론은 이자가 별로 무섭지 않습니다. 그거 내가 풀베팅해서 오늘 지수 0.3%만 먹어도 1년이자 내고도 남습니다. 못믿으시겠지만, 여기에
빠지신다면 카드론베팅을 심심찮게 하게되는 본인의 모습을 볼것입니다. 이것 역시 시스템적으로 규제된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에 맡겨야 합니다.

더 적으면 더 적을 수 있습니다만 근데 그냥 딱 보면 보이시죠?여기 합법적 도박판이고, 더 간사한것이 "공부하면 맞출 수 있는 도박판" 입니다

대신 그 공부량이 어마어마어마어마 해야 맞출 수 있는 판인데, 누구나 내가 머리가 좋고 나 정도면 공부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거기다가

공부해도 틀릴 수 있기에 그에 대한 대비책을 규제해놓아야 하는데, 개인은 그걸 스스로의 의지에 맡겨야 하는것이죠. 기관이야

손실한도, 베팅한도 등등 시스템적 규제를 해놓았겠지만 말이죠...사실 이것말고도 정신적으로 참 피곤한 판입니다...저 거짓말 아니고

지금까지 번돈 전부 반납하는 대신 선물이라는 개념을 머리속에서 지워준다면..저 전부 낼겁니다...;;저도 이 판이 너무너무 싫어요..지옥같

습니다 괜히 요즘 빅쇼트각 보인다고 선물베팅하러 오시지마시길...꼭 베팅하고 싶다면 그냥 1배수 인버스 정도가 나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