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꼬리 언어 Show
구냥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고양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해주는 앱도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해요 과묵한 고양이도 많거든요 다양한 몸짓 언어를 쓰는 고양이는 그 중에서 꼬리로 기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꼬리 언어로 냥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면 서로가 행복한 관계를 맺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냥이들이 가장 많이하는 꼬리의 상태별로 감정/기분을 정리해 봤어요 꼬리의 역할고양이 척추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몸의 균형을 잡고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 꼬리가 다치면 균형 감각을 잃거나 치명적인 방광질환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해요 높이 세운 꼬리1) 꼬리를 세웠지만 몸을 살짝 낮추면 경계중 2) 빳빳하게 세우고 집사를 향해 가볍게 총총 거리며 온다면 반가움 / 친근감의 표현 아기고양이가 엄마에게 다가갈 때 저절로 이런 모양이 되는데 친하다고 생각되는 상대에게 하는 행동이므로 서로가 아주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3) 꼬리를 세웠지만 살짝 흔든다면 궁금하니 일단 가서 확인해보자 물음표 모양으로 구부린 상태
1) 꼬리를 세우면서 물음표 모양으로 세우는 경우는 평소 유대감이 좋은 상대방을 만났을때 2) 기분이 좋을 때 3) 놀고 싶을 때 수평 또는 살짝 내린 꼬리꼬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져 있고 눈도 게슴츠레 뜨고 있어요 위험하지도 않고 싫은것도 없이 편안한 상태 주로 쉬거나 창밖을 볼 때 자주 보여요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1) 새로운 사물을 발견했을 때 호기심 / 궁금 2) 잠시 이게 어떤 상황인지 판단중 3) 앞으로 뭘 할지 고민중 탁탁치거나 휙휙 휘두르는 꼬리살랑살랑 거리는 부드러운 움직임보다 빠른 템포로 벽이나 바닥을 탁탁 치거나 휙휙 휘두르듯 꼬리를 좌우로 왔다갔다 현재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은거에요 기분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서 곧 심기 불편해서 떠나거나 물거나 화를 낼 수 있으니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아요 부르르 빠르게 떠는 꼬리아주 빠르게 마치 모터를 단 것처럼 떨면서 흔드는 모습을 보이면 몹시 기분이 좋은 상태 일 수 있어요 한마디로 좋아죽겠다는 표현 집사가 장난감을 가지고 왔거나 간식을 줄 때 자주 관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소변 마킹 중일때도 이런 동작을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 꼬리펑 ~놀라움 / 분노 / 경계 / 나랑싸우자 꼬리털을 세워서 꼬리가 평소에 두세배는 커보이게 만들어진 상태는 겁을 먹거나 놀란 상태로 경우에 따라 세우거나 뒤집힌 U자 형태, 다리 사이로 넣을 수 있어요 다리사이로 넣고 있다면 상당히 겁을 먹었고 세우고 있다면 바로 공격할 수도 있어요 기분이 바뀌면 꼬리도 움직인다 !!고양이의 꼬리로 기분을 이해하기 위해 유심하게 관찰하다보면 단순하게 기분이 좋다 나쁘다 보다 복합적인 상황이 훨씬 더 많다는걸 알 수 있어요 가만히 있다가 가끔 움찔하거나 휘두르는건 뭘까요? : 편안한 상태이지만 경계는 되는 상황 살랑살랑 흔들다가 한번씩 탁탁~ 꼬리를 내려치는데 뭘까요? :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아픔이나 기분이 나빠짐을 느낄수도 있어요 꼬리는 살랑살랑 하는데 위로 든거랑 아래로 내리고 있는거랑 뭐가 다르죠? : 위로 든건 살짝 경계가 있는거고 아래로 흔든건 잠시 고민하는 쪽에 가까워요 꼬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때는 그 전 상황을 함께보고 다른 몸짓언어 귀나 수염, 몸상태 등을 함께 보고 읽는게 좋아요 [믿거나 말거나] 우리 고양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먼저~ 가만히 쉬고 있는 고양이 이름을 불러보세요~ 오는 대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 : 집사를 아기고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그래~~~ 나 불렀니~ 대답은 해 줄께 대답하면서 꼬리들고 집사에게 온다면 : 집사를 엄마라고 생각해요 엄마~~~~~~~ 우리집 대장님~ 쌩무시 (아무것도 안한다면) : 안타깝지만 집사님 좀 더 노력해보세요 악플보다 무섭다는 무플처럼 그저 저 밑~~~~~ 서열 낮은 동생 고양이로 생각하네요 꼬리를 탁탁 치거나 한번 쳐다본다 : 필요하면 내가 부를테다 물러가랏~ 정말 집사님을 집사로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