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허리 아플때 - gang-aji heoli apeult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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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삼동물병원

츄츄동물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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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아지허리디스크

치료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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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하는 디스크는

현대인들에게도 뻐근함과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흔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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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디스크가 우리 강아지들에게도

발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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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로 총총 걸어 다니는 강아지들은

디스크 질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강아지들도 종종 발생하는 질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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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츄츄를 내원한 한 친구도

강아지 디스크 진단을 받았는데요.

이 친구가 어떻게 치료했는지 보면서

강아지 디스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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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물병원을 찾아온

3살 푸들 보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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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보호자분께 많이 의지하는 성격인 보리는

3일 전 보호자분이 외출할 때

같이 가고 싶다며,

계속 점프를 하면서 보챘다고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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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 저녁부터 계속 기운도 없고

어딘가 불편한지 계속 몸을 떠는 증상이 생겨

츄츄동물병원으로 내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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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당시 보리의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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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야, 어디가 아파서 그렇게

바들바들 떨고 있는 거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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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딘가 아파 보이고 불편해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ㅠㅠ

진료를 보는 수의사로서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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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신체검사 결과

복부와 허리를 불편해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것이 복통 때문인지, 근육이나 관절 통증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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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검사에서는

'고유 자세 반응'이 정상이고

보행을 꺼려 했지만

다리가 '마비'되어 주저앉거나

발목이 꺾이는 'knuckling' 증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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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우선 종합 검진을 진행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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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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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췌장염을 비롯한

간, 신장의 큰 이상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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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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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복부방사선 촬영 결과

슬개골탈구 및 고관절탈구 등 관절 질환과

위장관 이물, 결석 등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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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사 결과 보리는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으로 잠정 진단하였습니다.

신경계 질환의 경우 확진을 위해서

MRI 촬영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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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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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MRI 촬영 결과,

요추 부위의 명확한 디스크 탈출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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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질환(IVDD)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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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사이에 ​추간판 탈출 (extrusion, Hansen type 1)

추간판 돌출 (protrusion, Hansen type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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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요추 3-4 부위에 type I extrusion과

Hydrated nucleus pulposus extrusion (HNPE)이

확인되어 흉요추부위 추간판 질환

(Thoracolumbar intervertebral disc disease)​으로

최종 진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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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추간판 질환이 압출이 심하여

마비 증상이 동반된 경우

골든 타임(약 72시간) 내에 외과적 수술이 추천되고

눌린 정도가 심하지 않고

디스크 핵이 아직 수화된 상태라면

내과적 보존 치료가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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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경우에는 내과적 보존 치료가 가능하여

입원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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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치료 약물을 투약하고

운동 제한을 위해 좁은 케이지에서

산소 공급을 실시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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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보리.^^

아직은 조금 낯가림이 있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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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반응이 얼른 나타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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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적 보존 치료가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며

신경계 질환의 경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기에

약 3~4일 이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외과적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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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기간 동안 조심스럽게 환자를 살피고,

반응이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순서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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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우려와는 달리 약물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어요~!

입원 5일이 경과하면서부터

통증이 소실되고, 보행이 호전되어

입원 6일째 되는 날,

츄츄동물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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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전과 너무 달라진 표정이지요?^^

입원하면서 친해져서인지 이제 낯가림도 없고,

상태가 많이 좋아진 보리는

컨디션도 아주 좋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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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12주 동안 내복약 용량을 조절하면서

운동 제한과 꾸준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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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 치료 중에도 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정기 혈액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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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혈액 수치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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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보호자분의 적극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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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처방식으로 식이관리하고

쇼파나 계단 등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행동은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계단을 설치해 주거나 교육을 통해

오르지 못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평지를 가볍게 산책하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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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현재 디스크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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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님의 빠른 판단에 보리는 늦지 않게

병원에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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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야~! 보호자님 말씀 잘 듣고~

빨리 회복해서 다음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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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반려동물 진료 및 궁금사항은

언제든 츄츄동물병원으로 문의하세요~!

감사합니다.

역삼동물병원 츄츄동물병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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