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식어는 이제 휴대폰을 뛰어넘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웨어러블 기기가 최고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전화나 문자, 각종 앱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놓치지 않고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갤럭시워치4 카카오톡 연동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갤럭시 워치4에서만 가능한데, 그 이유는 구글의 WearOS를 탑재하면서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연동성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타이젠 OS가 적용된 이전 시리즈는 따로 설치를 지원하지 않고, 기존과 동일하게 알림창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계 화면을 켜고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하여
전체 앱을 띄웁니다. 그리고 Play 스토어를 실행해 휴대전화 앱에 들어가 카카오톡을 설치하면 됩니다. 휴대전화 앱은 말 그대로 휴대전화에 있는 앱을 워치에 설치하겠다는 의미라서 당연히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카톡을 사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설치만 한다고 갤럭시워치4 카카오톡 연동이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카톡에서 설정 > 기타 > Wear OS 설정에 있는 항목을 레버를 움직여 활성화시켜줘야 진짜 준비가 끝나거든요. 참고로 해당 설정에서는 기본 응답 메시지를 최대 10개까지 지정해놓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계 디스플레이에 직접 입력이 쉽지 않다 보니 간단한 대답은 이 메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편하겠죠?
이제 워치에서 카톡을 실행해 보면 현재 열려 있는 채팅방이 최근 대화가 이루어졌던 순서로 나열되는데요, 인싸 라이프로 인해 하루에도 여러 개의 채팅방이 불타는 사람이라면 목록이 제한된 수량만 보여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팅방 내 메시지도 최대 20개까지만 확인 가능해서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일 경우 결국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구요.
하지만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묶어 보내기로 올라오는 사진도 터치하면 하나씩 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스펙의 한계로 인해 몇 초의 시간이 소요되는 로딩은 피하기 어렵지만요.
이모티콘 아이콘을 눌러 간단하게 이모티콘으로 소통하거나 음성 인식으로 채팅을 칠 수 있는데, 음성 인식의 정확도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충분한 적응 기간을 거친다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음성으로 입력해도 되겠더라구요. 주변에 사람이 많거나 정숙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천지인 키보드로 스마트폰처럼 터치 방식의 채팅이 가능합니다.
갤럭시워치4 카카오톡 사용은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제한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았으나, 앱 설치가 불가하여 알림창에서 지워지면 다시 못 보는 이전 시리즈보다 더 많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간단하게 쓰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QR코드 체크인 기능도 덤으로 얻게 되니 워치4를 차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방법을 꼭 활용해 보시길. 그럼 이만,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