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혀 다른 사용감을 보이기 때문에 늘 어떤 폰을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과거에 비해 점차 하드웨어의 혁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반대로 갤럭시의 경우 최근 몇년 전부터 엄청난 하드웨어 스펙으로 중무장하고 One Ui로 편리하고 깔끔한 사용경험까지 더해가고 있죠. 아무튼 각설하고, 최근까지 사용하던 메인 폰 갤럭시노트10에서 며칠 전 출시한 아이폰 11 프로 모델로 메인 스마트폰을 변경했습니다. 아마 매년 iPhone 신모델이 출시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기변을 하거나 반대로 이동을 하는 경우가 꽤 많을 텐데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데이터를 이동하는 건 삼성의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하면 꽤나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분명 있는데, 많은 분들이 스마트 스위치에 비해서 이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Move to ios’앱을 이용해서 갤럭시에 있는 문자 메시지, 연락처, 사진까지 모두 쉽고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데요. 상당히 편리한 반면, 한가지 크게 아쉬운 점은 iPhone의 경우 초기화 상태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마치 카카오톡 백업 파일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카톡을 초기화 했다가 다시 시작할 때만 적용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초기화 상태의 아이폰을 옆에 두고, 데이터를 옮겨올 갤럭시 폰에서는 ‘move to ios’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설치하고 실행해둡니다.
아이폰을 처음 세팅할 때 나오는 ‘빠른 시작’과는 무관합니다. 빠른 시작 단계에서는 ‘수동 설정’을 탭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앱 및 데이터’ 화면에서 ‘안드로이드에서 데이터 이동’을 탭해야 하는데요, 물론 이 때 바로 옆에는 데이터를 이동시켜올 갤럭시 폰을 꼭 미리 준비해둬야 합니다.
왼쪽은 데이터를 받을 아이폰의 화면이며, 오른쪽은 데이터를 이동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화면 입니다. 이 상태에서 양쪽 디바이스 모두 하단의 ‘계속’을 탭해줍니다.
양쪽 디바이스에서 모두 계속을 탭하면, 다음 단계에서는 iPhone 화면에 6자리 숫자의 코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코드 그대로를 안드로이드 화면에서 입력하면 바로 데이터 이동을 위한 항목 선택화면으로 전환됩니다.
Move to ios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글 계정 2. 문자 메시지 3. 연락처 4. 캘린더 5. 카메라 롤(사진 & 영상) 이 다섯개 항목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문자 메시지’ 입니다. 사실 다른 것들은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진 않는데요. 문자 메시지는 다릅니다. 당장 저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을 하면서 다른 항목들은 모두 클라우드로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move to ios를 이용할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문자 메시지는 이 방법이 아니면 사실상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업무상 중요한 내용은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모든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야 했습니다.
구글 계정의 경우는 어차피 비밀번호는 iPhone에서 새로 눌러줘야 하지만, 가져온다면 안드로이드에서 썼던 구글 계정의 앱을 App store에서 자동으로 다운로드 해줍니다. 연락처의 경우도 iPhone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기 때문에, 갤럭시에서 구글 계정으로 연락처를 동기화 하고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동기화 됩니다. 캘린더 항목 역시 마찬가지겠죠? 마지막은 사진인데... 이건 아마 사람마다 저장되어 있는 분량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제 경우는 갤럭시 내부 스토리지에 저장된 용량이 너무 커서 이건 제외하고 전송했는데요. 분량이 너무 많지 않다면 바로 옮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왠만해서는 사진의 경우는 구글 포토나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 하고, 다시 아이폰에서 내려받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네요. 과정 자체를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좀 헷갈리시는 분들은 위 영상을 참고하셔서 한번에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전송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전송 중에는 iPhone은 당연하고, 갤럭시의 경우 왠만해서는 사용하지 말고 나란히 옆에 두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move to ios 오류가 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전송이 완료된 직후의 화면 상태 오류의 경우 대부분 양쪽 디바이스 네트워크 컨디션 때문에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이폰에 유심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제 경우는 과거에는 그랬었지만 이번에는유심 없이 진행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내는 쪽, 즉 갤럭시의 경우는 유심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송 중간에 멈추거나 오류가 발생한다면, 유심이 지금 어느쪽에 있는지 확인하시고 반대쪽 폰으로 옮겨서 재시도해보세요. 그럼 될 겁니다.
그렇게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모든 이동이 끝나고 초기 세팅을 마치면, 홈화면에서 바로 이렇게 물어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구글계정 정보도 데이터를 가져왔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앱이 ios에서도 지원하는 앱이라면 알아서 자동으로 다 설치를 해줍니다. 물론 하나하나 다 배열을 새로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겠죠 :)
제일 중요하고 꼭 필요한 문자 메시지부터 확인 해보니 정상적으로 모두 다 잘 복사가 됐습니다. 물론 본 앱은 갤럭시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문자 옮기기 - andeuloideueseo aipon-eulo munja olmg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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