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제가 어간장을 판매한지도 어느새 6~7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그 동안 많은 분들에게 어간장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생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어간장과 액젓을 헷깔려 하시는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이 어간장과 액젓을 헷깔려 하시는 이유 중에는 액젓을 어간장이라고 라벨만 바꿔서 판매하는 판매업자들의 책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액젓과 어간장이 동일한 상품이라면 가격도 동일해야지, 왜 동일한 상품이라고 하면서 가격을 더 비싸게 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간장이 맛있으면 계란에 간장만 비벼 먹어도 맛있죠~!!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서원아~ 아빠가 파쏭쏭, 계란 탁 해서

액젓 넣고 간장 액젓 밥 만들어줄께~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응?????

간장과 멸치액젓은 기본적으로 완전 다른 조미료에요. 하지만 사용하는 용도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언급했기에 중복되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간단히 국간장 (=조선간장) 에 대해서 설명할께요.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조선간장은 소금물에 콩으로 만든 메주를 띄운 후 발효시켜서 만든 간장입니다. 이 간장의 특징은 색이 맑고, 염도가 높고, 단맛이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국간장용으로 사용합니다. 염도가 높다보니깐 조금만 넣어도 간을 맞출 수 있고, 국물색이 탁해질 염려도 없구요.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멸치액젓은 멸치를 2년간 발효시킨 후에 필터에 건더기를 걸려내고 얻은 액젓입니다. 이 액젓의 특징은 색이 맑고, 염도가 높고, 단맛이 없으며 감칠맛이 좋다는거에요. 어라? 위에 설명했던 조선간장과 특징들이 비슷하지 않나요??

맞아요. 멸치액젓은 조선간장과 특징이 비슷해요. 그래서 조선간장 대신에 멸치액젓을 국간장처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멸치액젓은 단지 김장을 할 때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멸치액젓은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조미료입니다^^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그럼 어간장과 멸치액젓의 차이가 머야? 라고 궁금해 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시작은 멸치액젓과 어간장이 같아요. 둘 다 멸치와 같은 생선에서 시작하거든요. 멸치액젓과 어간장 모두 멸치와 같은 생선을 소금에 절여서 2년 정도 발효시켜 줍니다.

2년 후,

멸치액젓은 앞서 설명드린대로 필터에 고체부분을 걸려주고 액체부분만 모아줍니다. 이게 멸치액젓이에요. 이 멸치액젓을 베이스로 메주 등을 띄어서 또 다시 2차 발효에 들어가면 어간장이 탄생하는거에요.

멸치액젓과 어간장이 차이? 그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간장 계란밥에는 어간장,

김장에는 멸치액젓 ;-D

위에 설명이 다 되어 있지만, 멸치액젓과 어간장을 비교했으니깐 간장과 어간장도 한번 비교해볼께요!

간장은 소금물에 메주를 띄우고 발효시켜서 만듭니다. 반면 어간장은 액젓에 메주를 띄우고 발효시켜서 만들어요. 소금물과 액젓의 차이가 간장과 어간장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감칠맛이 좋은 액젓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다시 한번 메주 등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 어간장! 맛이 없을리가 없겠죠? ㅎㅎ

새천년 어간장!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간장계란밥의 필수 아이템 입니다 ;-D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어간장 액젓 - eoganjang aegjeos

어간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번에 펀스토랑 이영자의 어간장편을 포스팅 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