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13 10:24 AM | 수정 : 2021.11.13 10:50 AM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배달 어플 리뷰는 매우 신경쓰이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악의적인 리뷰로 별점이 떨어지면, 이는 곧 매출과 직결되니까요. 여러분도 음식을 배달 받은 뒤 리뷰를 해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별 다섯 개를 누르고,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을 것이고요. 맛이 없거나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경우 낮은 별점을 주기도 했을 테죠. 여기 온라인에서 유명한 리뷰어가 있습니다. 이 네티즌의 리뷰 내역을 열어보면, 엄청난 양의 '1점 테러'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네티즌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 화가 나 있습니다. 배달을 시킬 때마다 별점 1점과 분노에 찬 리뷰로 눈길을 끌었죠. "서비스 개판", "엉망이다", "두 번 다신 안 시킨다" 등이 이 네티즌의 단골 멘트입니다. 그런데, 한 음식점 사장님이 이 리뷰 갑질에 용기(?)를 냈습니다. 이 네티즌이 "맛있다. 배달원이 불친절해서 별 2개 뺐음. 벨 누르라니까 문 두드리고 있고 카드 줄 때도 니가 알아서 가져가라는 식으로 단말기 꽂아서 가만히 있고. 여러 모로 불편하게 먹음"이라며 별점 1점을 테러하자, 장문의 댓글을 단 건데요. 이 사장님은 "싸늘하다. 이 곳은 이 근방 웬만한 배달 업소와 라이더들은 다 아는 곳이다. 수많은 업소들이 표창 한 개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진 곳이다"고 적었습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장님은 "영하 20도 날씨에 감자가 식었다고 아쉽다 하셨던 곳이니, 다들 한 치의 실수를 하지 말고 고객님 만족 시켜드려라. 다들 평소처럼 일하면 되는데 그래도 더 정신차려라"며 한 매니저를 지목해 "배달은 네가 제일 빠르고 베테랑이니 친절하게 잘 해드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나서 결제'를 신청한 이 네티즌. 요청 사항이 "문 앞에 두고 벨을 눌러달라"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매니저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원룸이라 문 앞에 두고 벨을 누르고 결제를 하면, 화를 내지 않을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민을 하다 똑똑똑 노크를 했습니다. 이윽고 등장한 이 네티즌. 아무 말도 없이 카드를 주며 음식을 빼앗듯 가져가고, 한쪽 손으로 카드를 결제하는 순간 반대쪽 음식도 채갔다고 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했지만, 말없이 문은 쾅 닫혔다는데요. 사장님이 이 매니저에게 "잘 하고 왔느냐"고 물었는데, 매니저는 "제가 몇 번 갔는데 항상 화가 나 있으시다. 제가 아는 라이더들도 다들 그렇다고 하더라.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습니다. 이 네티즌의 리뷰는 결국 1점. 사장님은 다시 매니저에게 "너 친절하게 배달 안 했어? 고객님 여러모로 불편하시다잖아"라고 말했지만, 매니저는 "저는 최선을 다했다. 아시지 않냐"고 억울해 했습니다. 이 모든 리뷰가 동일인이 작성한 것이라니 놀라운데요. 네티즌들은 "배민이 차단해야한다", "갑질 대박", "사장님과 배달 기사분들 진짜 힘드시겠다", "와 뭐 저런 사람이..", "점주들은 무슨 죄..?",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