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재 야 놀자 - yugseong jae ya nolja

[사진=야놀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시작으로 올 겨울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야놀자에 따르면 이번 광고도 중독성 있는 CM송과 안무가 특징이다. 지난 여름 광고의 백미였던 ‘야놀자송’과 ‘놀춤’의 두 번째 버전을 준비했다.

CM송은 세계적 인기의 팝 밴드 타임플라이스(Timeflies)의 ‘언드레스 리허설(Undress Rehearsal)’을 야놀자의 색깔에 맞게 편곡∙개사해 만들었다. 남성 모델에 맞게 기존보다 춤선이 굵어진 안무는 강남스타일 안무가 이주선 씨가 다시 한 번 맡았다.

  김혜정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밝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사랑 받는 아이돌 그룹 멤버를 모델로 기용했다”며 “일본·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글로벌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는 야놀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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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여름 ‘초특가로 야놀자’ 광고 캠페인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조회수 3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선정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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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수 SM C&C 디렉터

놀이터 미끄럼틀을 워터파크로 꾸몄다. 동네 정자에서 풀빌라 리조트를 연출했다. ‘촬영비를 아껴서 초특가로 판다’고 내세웠다. 유튜브에 광고를 띄운 첫 날 영상 조회수는 500만 뷰를 넘었다.

지난 여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웃긴’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야놀자’ 광고 이야기다. 아이돌 가수 겸 연기자인 육성재를 모델로 세워 찍은 이 광고 시리즈는 지난달 말 기준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광고를 송출하는 온라인 채널을 통틀어 총 1억2000여만 뷰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광고포털인 TVCF에서 광고인들이 선정한 ‘크리에이티브100’ 부분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야놀자 광고를 만든 SM C&C의 방윤수 디렉터는 “야놀자의 주요 타켓층인 20~30 세대를 겨냥해 ‘B급’ 감성을 넘어서 ‘왜 우리가 B급 감성을 내세우냐’를 보여준 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총 26편의 광고 마지막 장면마다 ‘제작비를 아껴서 000을 초특가에’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이유다.

광고 촬영은 철저히 ‘저비용’에 집중했다. 서울 염창교 부근 한강변, 동작대교 남단 공터 등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공공장소를 빌렸다. 세곡동 어느 교회의 지하주차장도 광고 촬영 장소가 됐다. 워터파크 풀빌라 펜션 편 영상은 대치동 대진공원의 정자에서 찍었다. 손전등과 빨래바구니로 나뭇잎 그림자 효과를 내고, 모래와 돌멩이 몇 알로 파도소리를 만들었다.

제주도 잠수함 편은 논현동 한 빨래방에서 촬영했다. 드럼세탁기의 문을 잠수함 창문처럼 연출했다. ‘궁색’해 보일 수 있는 이런 촬영 기법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끈 태국의 코스플레이어 ‘로코스트 코스플레이’의 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국내에선 ‘저예산 코스프레’라는 제목의 짤로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게시물이다. 이 덕분에 광고 비용은 실제 장소를 섭외했을 때의 10~20% 수준 밖에 들지 않았다.

촬영 장비값도 아꼈다. 카메라는 아이폰 만을 썼다. 현장 스태프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을 적게는 5~6개, 많게는 10개까지 여러 각도에서 찍은 뒤 편집했다. 야놀자 광고 모델인 육성재는 영상 11편에만 등장한다.나머지 영상에서는 일반 모델이 육성재 얼굴이 그러진 마스크를 쓰고 연기를 한다. 일명 ‘무성재’ 시리즈로 알려진 영상들이다. 사람들은 “이제는 육성재 섭외비까지 아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시리즈도 ‘짠내’를 더한 광고 콘셉트로 떴다.

광고가 인기를 끌자 광고 대상 연령층도 넓어졌다. 광고 송출 초반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 20~34세 소비자층을 겨냥했다면, 7월을 넘어서서는 50대까지로 광고 대상을 넓혔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레저 관련 앱(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 여행 레저 관련 검색 및 구매경험이 있는 사람 등을 타켓팅했다.

야놀자 광고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만 방 디렉터는 이같은 저비용 콘셉트의 광고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보다 유행 주기가 짧아지면서 광고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수 년 전만해도 3~6개월은 지속되던 트렌드가 이제는 1~2개월 단위로 짧아졌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머 코드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퍼지고 바뀌면서 광고 역시 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광고는 언제나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방 디렉터가 강조하는 점이다. 그는 “건너뛰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재미’가 가장 우선 순위”라며 “‘상품을 사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대신 얻을 것이 있는 ’콘텐츠‘를 담는 게 광고쟁이의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안효주 기자

YouTube '야놀자'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걸그룹 EXID 하니가 직접 부른 CM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이번에도 남다른 중독성을 자랑하는 새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에 야놀자가 발탁한 모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소유해 평소 팬들에게 '육잘또(육성재 잘생긴 또라이)'로 불리는 보이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다.

통통 튀는 마케팅을 자랑하는 야놀자와 육성재가 만난 만큼 무한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는 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YouTube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이끄는 야놀자는 육성재를 모델로 발탁한 '2019 겨울 브랜드 캠페인 초특가로 야놀자 2.0'의 신규 광고를 2019년 1월 1일 선보였다.

야놀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광고는 분홍색 니트에 비비드 한 파란색 수트를 입은 육성재가 "올 겨울도 놀아볼까?"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YouTube '야놀자'

이후 묘하게 중독성 넘치는 배경음악이 깔리면 육성재가 새하얀 눈이 내린 스키장, 대관람차가 돌아가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초초특가 야야야야놀자~"라는 가사의 '야놀자송2'를 부르며 몸을 흔든다.

야놀자가 호텔과 펜션, 모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전국 숙소와 레저 등의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을 강조한 컨셉트 광고 영상이다.

YouTube '야놀자'

육성재를 춤추게 만든 노래는 인기 팝 밴드 타임플라이스(Timeflies)의 '언드레스 리허설(Undress Rehearsal)'을 야놀자의 콘셉트에 맞게 편곡 및 개사해 만들었다.

박자에 맞춰 양팔을 각기 달리 위아래로 흔들기만 하면 돼 간단하지만 절도가 느껴지는 듯한 이 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를 만든 이주선 씨가 맡았다.

YouTube '야놀자'

직전 광고모델이었던 하니의 살랑살랑한 안무와는 달리 춤 선이 굵어진 게 특징이다.

지난 5월에 공개돼 숱한 화제를 모았던 하니의 '야놀자송'과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노래와 안무가 묘하게 중독적이라는 부분은 비슷한 듯하다.

YouTube '야놀자'

이런 중독성 있는 광고는 야놀자의 매출로 직결되고 있다. 야놀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31일 야놀자는 지난해 1년 간 고객들의 누적 예약 건수가 1,5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월로 따지면 125만건, 시간 단위로 나누면 2초마다 1건씩 예약을 성사한 것이다.

야놀자 측은 지난 7월 오픈한 레저와 액티비티 예약 건수를 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YouTube '야놀자'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해 잘 만든 중독성 넘치는 광고가 야놀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대박을 친 선례가 있기 때문인지 야놀자는 이번에도 전 연령층에 사랑받는 육성재를 모델로 기용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육성재는)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글로벌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는 야놀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번 재생하기 시작하면 '무한 다시 보기'하게 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야놀자의 신규 광고는 아래 영상을 통해 함께 감상해보자.  

YouTube '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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