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몽키 맛 - ssimongki 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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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실  그동안  <씨몽키>란  것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만화에서도   추억의 물건으로  등장할   정도이니 

역사 하난  오래된거 같네요. 

==>  60년대  맞군요 . 

그나저나  귀엽지도,  이쁘지도 않고, 

촛잉도   아닌데    이걸  왜 키우느냐!  

사건의 발단은   어느   인터넷 학급카페에   초등생이  쓴 일기를 보고서였죠.  

기억은  자세히  안나는데   이름이  지연이라고 치면...

" 지연이는  씨몽키를  키웠습니다.   꼬물꼬물 아주 귀여웠습니다.

밥도 주고  공기도 넣어 주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지연이의  아빠가  씨몽키들을    아빠의  물고기들에게  줘버렸습니다.

물고기들은 아주 맛있게  씨몽키들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지연이는 아주 슬펐습니다. "

 

이런식이었어요-  ;

아..  아버님!!

그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감수성을 발달시킨다면서  팔고 있는데요 ...  

씨몽키 맛 - ssimongki mas

==>   그걸    자식이  보는 앞에서    산채로  잡아먹히게 하는 

씨몽키 맛 - ssimongki mas
      

비정한 부정은 뒤로 하고 !

< 나도  귀여운 물고기들에게  신선한   영양만점  새우를   먹이고 싶다 !  >   는  생각이 들고 말았답니다. 

저도   애어를  가진  한  어른인간일   뿐  이었던거죠-   

  데헷~@

"아가들아!!  새우  먹고  싶지 않니 ?"

.. 어째 표정들이     "별로...? "        이군요. 

그래도 난 먹일거야 !  

씨몽키 맛 - ssimongki mas

씨몽키 맛 - ssimongki mas

==>   사실   씨몽키는   "브라인 쉬림프" 라는 .....

    물고기 치어의   먹이로   주로 쓰이는   애를   개량한  거라더라구요.

먹이도  먹고,  교배도 하고,   커지기도 커지구요.

가루형태로  된 알을   염분이 있는 물에 넣고   공기를 넣어주면  

몇십년이   지난  알 이라도    플랑크톤 형태로 깨어난다고 하네요.

==>   씨몽키는    이종교배를 통해    부화 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이기에   

<브라인쉬림프> 처럼   영양이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물고기들의    먹이반응은 최고라네요.

뭣보다도    이걸      다이소에서 판다는겁니다!!

-ㅂ- !! 

다이소의     위  to  the 엄!

==>   거기다가  정식 라이센스 입니다!

이..  이런    부..  부왁!! 

==>  그런데도     2천원과    3천원이라는    조흔 가격!

원래  어떤건  몇만원도 하고 하는데    주로  어항이 화려합니다.

어항이  우주선 모양이라던지,    바닥에  야광배가 가라 앉아있다던지...

그런  똥을   다  떼어내고 나면  남는건  몇천원..   

그러나  그런것이   남자촛잉들의    멋이고 로망이니까요. 

자녀가 있으신분들은    아이들의  위신과  입지를  위해   그런거 사주세요. 

==>    전    2천원짜리   3천원짜리  둘 다 사봤는데요-

내용물은  똑같습니다 ㄱ- ..  용량두요.

어차피  둘 다  쓸만한 수조는 아니니

2천원짜리 사시고   남은 천원으로 예쁜  유리컵하나 사오세요-

==>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그런데   내장된    염분의 용량은 같은데     수조의   물량은   다르고...

염도는   그리  정확하지 않아도  되나보네요. 

==>  어쨌든     설명서에 설명은  아주 자세히 되어있습니다. 

==>   하루정도  받아놓은    수돗물을    통의   3/4  정도   넣고  ..   (뜨거운물,  정수기 물,약수물 다 안됨)        

==>  아까의   <1+2    수질정화제 + 알>  이라고 되어있는  봉투를 열어  

물에 넣고   약 1분간 휘젓습니다. 

==>   보아하니    수질정화제까지는  아니고.... 

  염분과      수돗물염소제거제,     알이 들어있을 겁니다.

맛을 보니 역시 짜네요-   여러분들은   맛보지 마십쇼.      -ㅠ-    

==> 쉐낏  쉐낏~      잘 녹이면   물이 살짝 녹색으로 변합니다. 

==>  아깐  안보였지만  좀 녹이니까  알이 보이네요. 

 저  아주 까맣고  작은게 알입니다~. 

이렇게   잘 녹여두고서   기다리면   3~6일  안에    알에서    씨몽키가 부화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을  따스하게 해주면    하루만에도 깨어난다고 하길래...   

  ==>  램프 불빛을  쬐어주었습니다.

끓으면 안되기에   적절하게   조정을 잘 해야 합니다!

 ==>  이제  매일    내장된 스포이드로   3~5회   공기를 넣어주고,

     부화 후    이틀 후 부터    동봉된 먹이를    줍니다.  

그리고   검색하다보니    이거  실수 하시는 분들 많던데... 

==>  씨몽키는  물이  더러워지면   그냥   물이  맑아질때까지    먹이급여를 중단하고   두면 됩니다.

절대로 물을 갈아줘선 안돼요. 

알껍질 등이 바닥에 가라앉아서   지저분하다고   

물을 버리고    수돗물로  싹!    갈아주시면   몰살 입니다.

얘넨  바다새우기 때문에  염분이 있는 물에서 살아야 합니다.  

설명서에서   무조건  <하지마라!>  라고만 할게 아니라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줬으면    많은분들이 실수하지 않으셨을거 같습니다 ㅠ

아무튼     물을  따스하게  해준 효과를    바로 봤습니다. 

==>  다음날   바로    씨몽키가   알에서  깨어 났습니다. 

진짜!  진짜!  진짜!    작아서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안보일 정도 입니다. 

==>  그 뒤   한   4일정도 지나니까   더 커졌습니다

머릿니 같은 애들이 물 속에서  쫑쫑쫑 헤엄쳐 다닙니다~. 

==>  동영상이에요.  

이쯤되니   매일매일  스포이드로 공기 넣어주기가  고역 입니다 ㅠ 

잊어 버릴때도 있었구요. 

그러다보니   30마리정도     부화 했는데     10마리 정도만 남고    다  죽었어요 ㅠ 

원래도  개체수는    갈수록    줄어든다고     써 있는거 보니, 

부화율을 장담할 수 가 없어      알을   더  많이   넣은거 같네요. 

==>  그래서  바닥에  알껍질이랑   전우의 시체가    쌓인 것이       풀풀 날리길래  

윗물만  잘 따라내어서    2000원짜리에 들어있는 수조에  옮겨  담았습니다. 

미처 못 들어간 애들은  스포이드로   빨아내서   옮기구요. 

==>   여전히   작지만   그래도     전보단   좀 찍히네요.    5mm   정도   입니다.  

5주 정도  뒤면    1.5~  2cm  까지  된다고 하네요. 

==>  이 쏘년의  것 만큼  큰다면야.... 

사람이 먹어도 될 거 같습니다 .    -ㅠ-   ~3

남은거라도   죽이지 않고 잘 키우겠다는 의미에서.... 

==>  먹이도 주고.... 

==>    공기도   부글부글 넣어주었습니다.

쉽게쉽게 길러서  물고기  던져주려고 했더니    어째 손이   더 많이   갑니다 ;;

얘네가 성체가 되어도    아까워서   물고기에게  못 줄 것 같아요 ㅠ 

이런   주객전도    먹이  같으니라굿 !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