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갈비살 요리 - so galbisal yoli

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 파 마늘 듬뿍넣어 맛깔지게 구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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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갈비살 요리 # 손질해서 양념 재우기

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요리, 사진, 글 @엔비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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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소갈빗살을 두 팩(1.5kg) 사 와서 부지런히 먹고 있습니다. 소고기 중에서도 갈빗살 부위는 감칠맛이 진한 부위라, 그냥 구워서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지요. 양념을 하더라도 간장양을 줄여서 가볍게 구워야 좋더라고요.

이번엔 밥반찬으로 양념구이를 만들어 보려고 재움 양념을 만들어봤어요. 일반적인 갈비양념에서 간장과 설탕 양을 줄이는 대신 다진 마늘과 파를 듬뿍 넣고, 갈아만든 배음료를 추가해서 달달한 과일 맛을 살짝 더해보았습니다. 배 음료를 넣으면 찰싹 붙는 감칠맛도 나고, 배 퓨레가 들어 있어서 과일의 연육 효과도 있지요.

고소한 갈빗살의 감칠맛을 살려주면서, 달큰짭잘한 맛도 있으니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고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아요. 재워두고 휘리릭 구워서 덮밥으로 만들어도 좋고요. 짜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맛깔진 소갈비살 양념 구이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요렇게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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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재료 ]

소갈비살 (750g), 다진마늘 3스푼, 다진대파 한줌,

간장 2큰술, 갈아만든배 2큰술, 미림 1큰술, 설탕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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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초록잎 부분을 3줄기 정도 썼어요. 다져놓으면 한 줌 분량이 됩니다.

다진 마늘은 3스푼 넣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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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2, 배음료 2, 미림1, 설탕 0.5, 참기름 0.5

잘 섞어서 소갈비살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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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파도 한줌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고기 양에 비해서 양념이 적은 편이에요. 국물이 자박하게 잠기는 찜갈비 양념이 아니라, 무치듯이 버무려놓는 양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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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슷트코에서 사 온 소갈빗살입니다.

갈빗대에 붙은 살코기를 길게 발라냈는데, 은근히 두꺼운 지방과 근막이 붙어있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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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썰어서 구워 먹으려 했더니 질긴 근막이 눈에 띄어서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질긴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는 게 편해요. 표면에 붙어있는 지방도 너무 두꺼운 부분은 도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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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를 잘 보면 한쪽 방향으로 결이 있는데, 이 결을 끊어주듯이 썰어냅니다.

결의 반대 방향 사선으로 기다랗게 썰어주면, 다소 질긴 고기도 구워 먹기 좋게 손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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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포를 떠서 잔칼집을 내주는 방법도 있어요. 마블링 풍부하고 부드러운 꽃갈비살이라면 넓게 포 떠서 통째로 구워 먹는 게 좋고,

요렇게 질긴 갈빗살이라면 그냥 잘게 썰어버리는게 먹기 편해요. 코슷코 소갈비가 생각보다 질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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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 후 중량을 재어보니 750g.

3~4인분 넉넉히 먹을 양입니다. 요렇게 재워두면 두 번은 구워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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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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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섞어둔 재움양념 그릇에 고기를 담아서, 골고루 잘 무쳐줍니다.

국물 자박하게 담궈두는 찜갈비 양념이 아니라, 표면에 살짝 버무리듯 무쳐두는 구이용 양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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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무쳐놓고 뚜껑 닫아서 냉장실에 보관했어요.

(처음부터 뚜껑 달린 밀폐용기에다가 양념을 만들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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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 냉장실에서 소갈빗살을 꺼내 프라이팬에서 구워봅니다.

표고버섯, 양파, 통마늘도 넣고 볶듯이 같이 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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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하게 숙성된 고기가 열기를 받으면서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소고기의 고소한 기름기도 녹아 나와서 점점 촉촉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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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나오는 게 거의 없지요. 요렇게 볶듯이 뒤적뒤적 구워주고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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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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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위에 얹어내면 덮밥, 지글지글 구워서 밥 겸 술안주로 먹어도 좋고,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메밀면 삶아다가 곁들이기 좋은 양념 구이예요.

잘게 썰어놓은 소고기라 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 한 근씩 넉넉히 재워두고 휘리릭 구워내면 식사 준비도 금방이지요. (이런 이유로 양념육 재워두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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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갈비 양념에 비해서 간장과 설탕 양을 줄여서, 양념 맛보다는 소고기 자체의 고소함을 살려주는 스타일이에요.

대신에 파와 마늘을 듬뿍 넣어서 향기가 단조롭지 않고요, 짜지 않아서 고기만 먹어도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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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찬으로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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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육 + 쌀밥의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고소하니 감칠맛 폭발, 탄수화물의 단맛이 어우러져서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져요.

냉면에 곁들이기에도 딱이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 저녁엔 메밀면을 삶아다가 소갈비살 구이와 함께 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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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이랑도 잘 어울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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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하게 달라붙는 양념이 아니라, 있는듯 없는듯 가볍게 무쳐낸 양념이에요. 양념육이라기엔 숯불 석쇠에 바로 구워도 될 것 같은 가벼운 소갈비살 구이 요리! 프라이팬이 아니라 석쇠에 구웠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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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살 양념 구이 만들기 레시피는 여기까지 -

원래도 맛있는 소고기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였어요. 갈아만든 배음료를 넣어서 맛의 조화도 좋아지고, 특별한 재료 없이도 무난히 맛있어지는 양념 구이랍니다. 오래 숙성할 필요는 없고, 살짝 재워두면 휘리릭 구워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밥이랑도 잘 어울리고 메밀면 시원하게 삶아서 고기 요리 곁들이기에도 딱 좋답니다 :)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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