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을 갖자 대처 - sigan eul gaj-ja daecheo

연인간에.. 그리고 다른 모든 인간관계에서 좋을 때에는..

무슨 코치가 필요하고 무슨 상담이 필요하겠는가...

누구나 시간이 지난 후... 과거를 떠올릴 때....

'그 때의 그 큰 문제의 시작은 분명 사소하였다'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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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필자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며.... 

그건 본질을 놓치고 현상만 봐서 그렇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서설은 이정도만 하고.....

본론으로 가보자~

(참고로 오늘은 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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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에... "우리 잠시 시간을 가지자...."는 말...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저런 말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본인이 해봤거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저런 말을 들었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결론으로 가보자!

필자는 대처법을 아래와 같이 나눠본다

    1번. 그냥 받아들이고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2번. 왜그러냐, 무슨일이냐...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 후 받아들인다.

    3번. 그런 말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곧바로 화해를 시도한다.

    4번. 그냥 못들은척하고 평소랑 똑같이 한다.

(물론 내가 그 말을 먼저하고 싶었는데 옳거니... 하며 듣게 된 경우는 별다른 대처가 필요없으니 제외함~ ^^;;)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의 사례들을 비추어 보았을 때... 어떤 방법을 택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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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결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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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결정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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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필자의 견해를 한번 보자면...

필자는 위에 보기 번호 순서대로... 좋은 대처 방법의 순서라고 본다.

즉, 최상수는 1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알겠어, 나도 그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알만한 사람은 이미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소심쟁이들은 저런 말을 하기 전 다음 같은 걱정들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혹시 내 마음이 돌아선걸로 알면 어떻게 하지? 

 저 사람이 그냥 말한건데.... 내가 이렇게 해서... 거꾸로 오해하면 어쩌지?

 내 반응에 혹시 되려 그 사람이 상처받으면...안될텐데.... "

이런 고민... 어느 부분에서는 당연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수가 최상수다. 

이건 좀 단정지어 말할 수 있다.

일단... 상대가 저 말을 했다는 건.... 

분명 스스로 12박 13일 정도 고민하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나름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을 확률이 92.37%다.

엄청난 고민을 해서 말한건데... 그걸 상대가 흔쾌히 받아주면... 

말한사람 입장에서 놀라기도 하면서... 되려 말한 사람이 뭔가 더 급해지는 효과가 있다.

물론 행동으로도 보여줘야한다.

중간중간에 연락은 당연히 금지다.

내가 상대의 동태를 파악중이라는 것도 안들키는 것이 좋다.

혼자 허벅지를 찌르든... 

다른 남사친, 여사친을 만나든... 

(다소 조심해야하겠지만...) 또 다른 썸남,녀를 만나든...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연락하고픈 맘을 참아라!!

사내 또는 캠퍼스 커플 등... 계속 오가며 볼 수 밖에 없는 사이라면... 

가급적이면 평소랑 최대한 비슷하게... 그리고 약간은 더 즐겁고 더 활기차게 보여야 한다~ 

('내가 더 잘 사는게 복수야~' 뭐 이런 개념은 결코 아니니까 오해는 금물 ㅋ)

여기서 포인트는 '어둡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가 처음에 당신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당신의 시무룩하게 지내는 모습` 때문은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그 사람이 먼저 연락이 오면....

"그동안 생각많이 해봤냐고... 난 너 생각 많이 했었다..." 라고~~

대화를 시작하는 기술을 시전해주면 대체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의 대화는 각자가... ^^)

그러면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괜히 그렇게해서 상대가 떠날 것 같다든지... 

결론적으로 떠나버렸다면....

그 사람은 어떤방법으로도 나를 떠나갈 사람이다.

주변 경험에 비추어보라~

적어도 필자 주변엔 거의 모두 그러했다

물론 그 과정에 좀 더 복잡한 심리가 중간중간 숨어 있지만... 그걸 파고들자면.... 너무 길어진다.

(정말로 궁금하면 댓글로 따로 물어봐라~ ㅋ)

여튼.... 일단 그냥 알겠다고 하는게 최상수다.

그 다음!!

중수는 2번이다.

'생각할 시간은 언제까지야?, 그런말 하는 이유는 뭐야?, 내가 잘못한거야?' 기타 등등...

여러가지 원인에 대한 것들을 물으면서 다소 조건부로 받아들이는 거다.

     

시간 을 갖자 대처 - sigan eul gaj-ja daecheo

어찌보면 흔한 우리내 소심남녀들의 보편적인 반응은 딱 중수의 반응이다.... 

사실 이런 반응은 상대에게 오히려... '아... 역시... 우린 시간이 필요했어...' 라는 생각을 되려 분명하게 들게한다.

물론 복잡한 인간사... 모든 경우를 커버하기는 힘들겠지만....

자신 스스로 확인 또는 언급하는 여러가지 이유들...  그런 이야기를 해야하는 바로 그 모습 때문에...

상대가 시간을 갖자고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시간을 갖자고 말한 그 상대방에게게... 우리 둘사이의 문제를 굳이 그 자리에서 꺼내서~

셀프로 확인사살까지 감행해주시는 것이다.

중수의 결과는 다시 잘되도 서로 찜찜함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즉, 더 돈독해지기는 힘들다

다시 만남이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둘중 한명은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역시 넌 변한게 없어...'

다른 한명은... '니가 나한테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난 널 위해기다렸어...'

이런... 괜한 책망만 마음 한구석에 생기는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연애 격언이 있는 거다.

"한번 아닌 사람은 끝까지 아니다"

최악의 수는... 3번이다.

'왜 그러냐.. 그러지말자... 우리 이야기를 해서 풀어보자... 내가 더 잘하겠다....'

이런식의 대처인데.... 이건 뭐 그냥 안통한다고 보면된다.

  

믈론 상대로 하여금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방법이 통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통한게 아니라.... 그냥 언젠가 다시 들을 이별의 말을 잠깐 막는 미봉책이 될 뿐이다.

그 사람이 고민 끝에 저 이야기를 했을텐데....

이렇게 최악의 수로 반응해주시면... 

대부분은... 돌아서면서 '역시~ 얼른 정리하는게 맞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들 것이 뻔하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피해라.

어떻게든 잡고 싶다면.... 이 방법은 꼭 피해야한다. 

(남녀 구분 없이 그냥 안통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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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위에서 소개한 4번 방법...

필자는 그걸 오히려 `묘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A: "우리 잠시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

B: "그건 또 무슨 개소리여~~~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

요런식의 반응인데....

무시작전이다.

이런게 오히려 통한다. (평소의 스타일에 따라 효과의 차이는 있겠지만...)

물론 이건 한명에게 딱 한번만 사용했을 때 효과적이다. 

결정적일 때 써라~ ㅋ

당연히... 충분히 싸웠거나... 이미 서로 질려버린 상황이라면... 당연히 상수, 묘수... 아니라... 오만수도 안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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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스스로도 잘 모르는... 본인의 '마음'이 알아서 하는 일인데....

어떻게 모든 경우를 커버할수 있는 답이 나오겠냐마는....

상황에 필요한 적절한 대응을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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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번외로 한가지만 더....

거꾸로 본인이 시간을 갖자고 말한 경우에도 중요한 것이 있다.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일단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해보자...

필경 헤어지고 싶어서.. 저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아니면 헤어지고는 싶은데... 

그 동안의 추억과 시간이 아쉬워서, 또는 그냥 미안해서... 단칼에 못잘라서... 그렇게 말했을텐데...

시간을 갖자고 말을 하고선...

말을 먼저 한 사람이 `나 요즘 너무 즐겁게 살고 있어~' 하는 모습을 일부러 상대에게 보여주는 건.... 

상대를 괴롭히는 것에 불과하지... 나의 `호연지기`를 보이는 것이 결코 아니다.

상대는 이미 당신의 말로 인해서 몹시 고민의 시간 보내고 있으니,

'나 요즘 너무 행복해...' 이런 건 좀 자제하는 예의는 보이도록 하자~~

....분명 한때 사랑했었는데... 

헤어지고....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게 되는 건 너무 슬픈일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