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카드 TLC 수명 - SDkadeu TLC sumyeong

메모리카드(SD카드 및 microSD카드)들은 사용한 칩의 종류에 따라서 그 수명이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TLC 타입의 경우 메모리 카드 제조사측에서 발표하는 수명은 쓰기횟수 10,000번

정도라 하고, 칩을 제조하는 회사측에서 발표하는 수명은 쓰기횟수 1,000회 정도

라고 합니다.

소니의 발표는 100~500회 정도라고 어이없는 수치를 발표하기도 합니다만, 

이런 수치는 믿을 필요가 없는 수치입니다.

과연 이런 발표 수치들이 맞는지 궁금해서 작년 11월 9일 밤10시에서 부터 시작해서

딱 1년동안 2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포맷프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블랙박스 파인드라이브 탱크에다 넣고 상시

모드로 1년동안 돌려 보았고(탱크에서 테스트한 처음글 보기)

두번째는 PC에 배치파일을 만들어서, 계속 덮어쓰기를 하도록 돌려 보았습니다.

(PC에서 테스트한 처음글 보기)

첫번째로 블랙박스 파인드라이브 탱크에서 테스트를 한 메모리카드 입니다.

구입년도가 2012년이었는데, 당시에 UHS 등급의 메모리카드가 처음 나왔을때, 꽤나 

비싼 가격에 구입한 메모리 카드입니다.

디카에 번들로 딸려온 8Gb짜리가 용량이 너무 적어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려고

구입을 했었습니다.

당시 MLC니 TLC니 설왕설래 말들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이 제품 출시 시점에는 표기를 

하지 않다가 말썽이 생기니까 대략 6개월 정도 늦게 새로 출시한 제품 부터는 표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알아본 결과 이 제품도 TLC칩을 사용한 제품이라고 했었습니다.

요즘 128Gb 이상 용량의 microSD카드를 MLC칩으로 만들 수 없듯이, 2012년 당시에는

32Gb 이상 용량의 microSD카드를 만들 수 없던 시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속도 측정을 해 보았는데, 당시 흔하디 흔한 HS등급 Class10 등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Class4~6등급이란 것을 알고 실망이 크기도 했던 제품입니다.

아래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놓고,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고, 가정용 어댑터를 연결해서

쉬지않고 계속 상시 녹화를 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FAT 기반 포맷프리 기술이 적용된 블랙박스인지라, 단편화(조각)가 난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32Gb짜리 메모리카드를 통체로 테스트를 한 것이 아니라, 가능한 빠르게 덮어쓰기를

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에서 사용 가능한 최소 용량인 8Gb만 짤라서 파티션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할당되어 있는 일부 영역은 사용조차 되지 않았습니다만, 상시 녹화 영역(Normal)은

1분짜리 파일이 40건씩 덮어쓰기가 되어지곤 했었습니다.

1분짜리를 40건씩 덮어쓰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딱 40분이며, 하루 동안 36회씩

(= 24시간 x 60분 / 40분) 덮어 쓰기를 하고 있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016년 11월 9일 부터(처음글 보기) 오늘(2017년 11월 11일)까지 만 1년동안 계속

돌렸으니, 그 동안 약13,000회(= 일간36회 x 365일 = 13,140회)가 넘게 덮어

쓰기를 했단 계산이 나옵니다.

요즘 출시되는 블랙박스들은 모두 다 포맷프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맷프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블랙박스에서는 TLC칩을 사용한 메모리카드라

할지라도, 메모리카드 제조사에서 발표하는 수명을 훌쩍 넘겨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블랙박스에서 하루에 한바퀴씩 덮어쓰기를 한다고 가정을 하고, 13,000회 덮어쓰기를

했다면, 약 35년반정도 사용할 수 있단 계산이 나오며, 하루에 10바퀴씩 돈다고 가정을

해도, 3년반 동안 사용해도 망가지지 않는단 이야기가 됩니다.

더 이상 연장해서 테스트를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테스트는 블랙박스가 아닌, PC에서 테스트를 했습니다.(처음글 보기)

PC에서 테스트를 한 메모리카드는 당시에 디카를 구입하면 번들 카드로 많이 끼워주는

센디스크 메모리카드 입니다.

2012년 당시 똑같은 제품을 라벨 및 인쇄만 이렇게 저렇게 붙혀서 신제품인냥 많이

출시를 했었는데, 나중에 알려진 진실은 표기는 되어 있지 않지만 모두 모두 TLC칩을

사용한 제품이라고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많은이들이 센디스크 제품을 외면을

하게되었던 제품들 중 한가지 입니다.

UHS 등급이라고 합니다만, 쓰기속도는 그닥 빠른편은 아닙니다.

SD카드 어댑터와 함께 제공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빠른속도를 필요로하는 테스트가 아닌지라 USB2.0 리더에 꼽아서....

PC의 USB2.0 포트에 꼽아주고 테스트를 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간단히 배치파일로 쉬지않고 계속 덮어쓰기를 하도록

이렇게 해서 2016년 11월 11일 부터 돌리기 시작해서 망가질때까지 계속 돌릴려고

했습니다만, 만 1년이 된 2017년 11월 11일인 오늘까지 전혀 망가지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잘 돌고 있습니다.

전체 공간 중 91.2Mb만 남겨두고, 나머지 공간엔 꽉꽉 채워 넣어 보았고....

(91.2Mb공간까지 채워볼려고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만, 채워넣질 못하겠더군요.)

1년동안 포맷을 단 한차례도 하지않고, 빨리 망가지라고 계속 돌렸더니, 단편화(조각)가 

심하게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용량의 50%가 단편화가 되었다고 나타납니다.

이렇게 딱 1년동안 덮어쓰기를 한 횟수가 36,163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블랙박스에서 테스트를 한 것 처럼, 하루에 1회씩 덮어쓰기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무려 100년, 하루에 10회씩 덮어쓰기를 한다면 10년동안 사용해도 망가지지 

않는단 결과치 입니다.

엄청나죠?

물론 제조과정에서 똑같은 수율로 제조가 되는게 아닌지라, 간혹 1년도 되지않아서

망가지는 메모리카드도 있을 순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MLC칩으로 만든 SSD의 보증기간은 5년, TLC칩으로 만든 SSD라도 

3~5년 보증을 해 주곤 하는데, 이 또한 믿지는 장사가 아니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점은, 메모리카드 제조사에서 발표하는 수명은

보증기간을 가능한 짧게 할려고 하는 술책일 뿐, 꼼수에 불과하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블랙박스에 사용하는 메모리카드라고 하면 아예 보증을 해 주지 않거나

해 준다 하더라도 1~3개월 길어야 6개월 정도밖에 해 주지 않는 다고 하는 건,

무수히 많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