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 잎 - sambe ip

삼베 잎 - sambe ip

"안동포 원료인 대마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지역에는 대마초 원료인 대마(삼)를 내놓고 재배하는 곳이 있다.

물론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초를 만들기 위해서 대마를 재배하는 곳은 절대 아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대마는 조선시대 진상품 '안동포'(삼베) 생산에 사용된다.

안동포는 대마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에다 전통 직조기술이 합쳐져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농민들은 3월 말 파종한 대마를 6월 하순부터 수확해 그 껍질을 벗겨 안동포를 만든다.

그러면 안동포 생산에 사용하지 않는 대마 잎은 어떻게 처리할까?

완전히 자란 대마 잎은 봄에 나오는 새순에 비해 환각 성분이 덜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마초 흡연 사범들은 새순을 채취해 대마초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다 자란 대마 잎을 함부로 방치하거나 버리지는 못한다.

새순보다 환각 성분이 덜하더라도 많은 양을 모으면 대마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마 수확철이 되면 안동시는 공무원을 보내 현장을 관리한다.

농민들은 껍질을 벗겨 낸 대마 줄기와 잎 등을 한꺼번에 태워 없앤다.

안동시는 최근 의약담당 직원 등 공무원 4명을 서후면과 임하면 등 대마 재배지역에 보냈다.

이들은 대마 잎 등 안동포를 만들고 남은 부분을 완전히 소각할 때까지 현장을 지킨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6/28 0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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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삼베 잎 - sambe ip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장미군
목: 장미목
과: 삼과
속: 삼속
종: (C. sativa)
학명
Cannabis sativa
L.
아종
C. sativa subsp. sativa
C. sativa subsp. indica

은 삼과의 식물로 대마(大麻) 또는 (麻)라고도 한다. 삼섬유는 옷감, 밧줄, 끈, 실 따위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한때 전 세계적으로 온대와 열대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었다. 한국에는 기원전 1세기 무렵부터 재배했다. 삼은 한해살이풀로, 습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에서 씨를 얻기 위한 삼과 섬유를 얻기 위한 삼을 따로 재배한다. 삼꽃은 화분이 생기는 수꽃과 씨가 맺히는 암꽃이 각기 딴 그루에서 핀다. 수꽃은 황록색을 띠며 큰 무리를 이루어 핀다. 나중에 피는 암꽃은 수꽃보다 작고 색깔도 수수하다. 삼은 보통 물빠짐이 좋고 기름지며 산성이 아닌 땅에서 잘 자라고, 수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수확을 한다.

일반적인 사용[편집]

씨는 저렴하게 사용되는 섬유를 만드는데 사용하며, 주로 요리나 램프, 라커, 페인트에 사용된다. 또한 새모이로 사용되기도 하며, 대부분의 새들에게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씨에는 카나비노이드라는 정신과 신체를 활성화시켜주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분전환, 약재,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꽃, 잎, 진액에서 추출한 물질이 흡연, 훈연, 경구용으로 소비된다. 역사적으로 착색제, 차, 연고 등으로 사용되어왔다. 현재 세계 각 나라에서는 대마초의 의학적 효과를 인정하며 이에 대하여 연구가 진행 중이며 파킨슨병, 치매치료, PTSD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화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마초에 있는 성분이 파킨슨병에 특효가 있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 삼속
  • 삼베
  • 대마초 (마리화나)
  • 아마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 국가 표준식물 목록[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충남 서산시 해미면 농가,

청소년 '서리'에 속수무책…학교·경찰은 덮기에 급급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의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성곽 건축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해미읍성은 대원군 때 천주교 신자 천여 명이 처형된 천주교 순교지로도 유명하다. 성 안팎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무참히 살해된 비극의 현장이 여러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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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해미면과 관련해 〈시사저널〉은 얼마 전 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로부터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이곳 청소년들이 심각하게 대마초에 중독되어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 중독자들에게 서산시 지역은 인근 홍성군과 함께 야생 대마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서산시 대산읍과 해미면, 홍성군 갈산면과 덕산면에 대마를 재배하는 농가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들은 대마로 삼베를 짜서 가구마다 연간 수백만 원씩 가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산경찰서에 알아 보니 이곳 대마 재배 농가 중 특히 해미면 농가에서 대마 서리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보고 있었다.


이곳 청소년들이 대마초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은 기자는 지난 5월6일 해미를 찾아갔다. 그러나 현지 보건소 관계자와 파출소 경찰, 학교 교사 모두 대마초와 관련해서 이곳 학생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마 잎을 따 가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모두 외부의 대마초 중독자라는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주장이었다.


과연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기자는 어렵게 수소문해서 몇 년 전 이곳 고등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맡았던 한 교사와 연락이 닿았다. 그 교사는 이곳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1992년, 학생 수십 명이 대마초를 피우는 사실을 밝혀낸 적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한 학부모가 경찰에 아이가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고 신고해서 내막을 알아본 결과 학생 여럿이 함께 대마초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9년 전 교사 "숫자 너무 많아 조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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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피운 학생 숫자가 고구마 줄기를 캐내는 것처럼 늘어나자 그 교사는 조사를 그만두었다. 사회에 크게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밝혀진 몇몇 아이만 징계하고 묻어버렸다는 것이다. "숫자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더 파고 들어갈 수 없었다. 그 후 대마초 흡연 문제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비밀이 되어 대마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조차 금기가 되었다"라는 것이 그 교사의 설명이었다.


9년이 지난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학생들의 대마초 흡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기자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대마 농가를 찾아가 보았다. 학교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동암리에는 여섯 가구가 면사무소의 허가를 얻어 50∼3백 평 규모 밭에 대마를 재배하고 있었다.


서류 상으로는 이곳 대마 농가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해미파출소장은 "대마 잎을 따 간 것이 발견되면 즉시 파출소에 신고하고, 대마를 베고 나면 모두 태우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사정은 달랐다. 대마 재배 농가가 30가구에서 6가구로 줄었는데 줄어든 이유가 심상치 않았다.


대마 재배 농가가 줄어든 것은 대마 농사가 수지가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마 서리가 심해서이기도 하다. 대마초 중독자들이 따 가는 부위는 주로 대마의 윗싹이다. 마리화나라고 불리는 대마 잎보다 해시시라고 불리는 대마 윗싹은 대마 잎보다 보통 3∼4배 정도 환각성이 강하다. 이 부분을 자르면 대마가 잘 자라지 않아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대마 재배 농가에는 치명적이다. 잦은 대마 서리로 헛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아지자 대마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늘어난 것이었다.


대마 재배 농가가 줄어들자 대마밭에 대한 관리는 이전보다 소홀해졌다. 예전에는 재배 농가들끼리 돌아가면서 지키기도 하고 경찰도 이 지역을 자주 순찰했지만, 재배 농가가 줄어들자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마밭은 완전히 방치되어 있었다. 주로 집 근처 텃밭이나 산자락 밭에 대마가 심어져 있었는데, 울타리를 둘러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기자가 30여분 동안 대마밭 네 곳을 둘러보고 대마 잎을 따보았지만 기자를 제지하는 주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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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대마 서리를 하는 사람 중에는 외지인도 있지만 인근 청소년이 많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얼마 전에는 학교 불량 학생들이 이 동네에 사는 학생들을 협박해서 대마 잎을 따오게 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이 노인인 마을 주민들은 대마 서리를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청소년들이 대마 서리를 주로 하는데, 대들까 봐 무서워서 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한 주민은 "지금까지 경찰이 붙잡은 것은 대마를 훔치던 사람이 버리고 도망간 오토바이 한 대가 전부이다"라며 파출소에 신고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마 농가가 잘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외에 해미면의 사회적 환경도 청소년들이 대마초에 빠져들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었다. 특히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해미읍성이 문제였다. 20만 평 규모의 해미읍성 공원은 가로등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아 청소년 우범 지역이 되어 있었다. 읍성 안은 대나무 수풀까지 우거져서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기에 안성맞춤이었다.'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본부' 해미지역 자원봉사자협회 김종세 회장은 "해미읍성 안에서 지난해 야생 대마밭을 발견한 적이 있다"라며, 불량 학생들이 읍성 안에 대마 씨앗을 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미면은 면 소재지답지 않게 대규모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어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최근에는 인근에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단란 주점과 티켓 다방이 부쩍 늘었다. 밤늦게 담배를 피우며 돌아다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동네 폭력배들을 따르는 학생들 중에 대마초를 피우는 학생이 있다"라고 말해 주었다.


이처럼 학생들이 대마에 노출되어 있지만 학교에서는 대마초 흡연 실태 파악이나 예방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인 김 아무개군(18)은 "중고교를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대마와 관련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 중학교의 한 교사도 "교사들도 대마와 관련한 교육을 받지 않아 대마초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흡연 실태 파악·예방 교육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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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마약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산시 약사회 이상구 전 회장은 "학교가 문제를 숨기는 데에만 급급하다. 예방 교육을 신청해도 소문이 나빠질까 봐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난해 의약 분업 문제가 불거진 이후 약사회 활동도 위축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의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여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할 때면 대마초를 피우는 친구를 알고 있다는 내용이 종종 나오고 복도에서 대마초가 발견된 적도 있었다며, 대마초 문제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역에 오래 근무한 교사의 경우 몇몇 학생들이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빨갛게 충혈된 눈이나 눈두덩이 검고 퀭한 학생의 모습이 영락없이 대마초 중독자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제자를 신고할 수가 없어서 그냥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마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이 꽤 많다고 말하는 한 학생은 "'구토가 날 것 같았다. 피가 나왔다. 연기가 독했다'라고 대마초를 피워 본 느낌을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풀떼기'라고 불리는 대마초 흡연을 나뭇잎을 말아서 피우는 것 정도로 여기고 호기심에서 피워 보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대마초의 부작용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이다. 대마초를 피우게 되는 경우 무동기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의욕상실증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마초 중독자 중에는 아무 일에도 의욕을 느끼지 못해 삶이 황폐해지는 경우가 많다. 홍성보호관찰소에서 마약 중독자 상담을 하는 '복지와 사람들'의 김용진 상담실장은 "서산 지역에는 12∼15세 때부터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이 많다. 이들은 변변한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마약 중독자였다가 마약을 끊고 전국의 소년원과 보호관찰소를 돌며 마약 중독자 교육을 하고 있는 신용원 전도사는 "외국에서 마약과의 전쟁은 마리화나, 즉 대마초와의 전쟁을 뜻한다. 대마초는 gateway drug, 즉 마약 중독으로 이끄는 마약이라고 불린다.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만 부작용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누그러뜨려 다른 마약으로 발전하기 쉽다. 그래서 대마초는 청소년에게 치명적이다"라고 말하며, 청소년 대마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미면 주민 대부분은 "예전에는 조금 문제가 되었지만 요즘에는 대마초와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곳 학교의 한 교사는 청소년 대마초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심 가는 학생들이 있는데 애써 외면한다. 단지 적발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해미면에 대마초에 노출된 아이들이 얼마나 있는지, 어느 정도 중독되었는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분명한 것은 자랄수록 1개 3개 5개 7개 9개로 늘어나는 대마초 잎처럼 대마초에 중독된 청소년은 점점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되리라는 것이다.


본격적인 대마 서리 철이 다가오고 있다. 대마 재배 농가에서는 벌써 서리 맞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제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관계 당국은 빨리 이 지역 청소년 대마초 흡연자의 규모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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