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스쿨 페퍼로니 - pija seukul pepeoloni

오형이랑 밥을 먹으러 갔다.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코로나때문에 밖에서 뭔갈 한다는게 상당히 무섭지만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하므로 마스크 꼭 끼고 손세정제 바르고 피자스쿨로 갔다.

이 날은 뭔가 피자의 근본메뉴인 페퍼로니 피자가 먹고 싶었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피자브랜드가 피자스쿨이고 거기서 자주 시켜먹는게 페퍼로니피자라고 한다.

피자가 우리로치면 짜장면 개념인 미국인들에게 피자를 2~3만원내고 먹는다는건 상상할 수가 없는 느낌이기 때문에 피자스쿨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하긴 막 미국가서 짜장면 곱빼기 하나에 만오천원 이정도 하면 걍 짜파게티 먹고 말듯;

그리고 의외로 맛도 괜찮아서 미국인들이 되게 좋아한다고 한다.

암튼 오형이랑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 먹으러 갔다.

나랑 오형이 맨날 가는곳이 이 지점인데 이 지점이 참 피자 맛있게 해주는 지점인 것 같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피자도 맛있음.

예전에 찍은 메뉴판 재탕하는거고 오른쪽엔 이번에 찍은 추가메뉴이다.

나와 오형은

7천원짜리 페퍼로니피자에 치즈토핑을 추가했다.

참고로 피자스쿨에서 페퍼로니를 맛있게 먹는 TIP이라면

첫 번째, 2천원짜리 치즈토핑을 추가한다.

->아무래도 저가 브랜드다 보니 페퍼로니피자같은 기본피자류는 치즈가 살짝 모자랄수가 있는데 2천원내고 치즈추가하면 개꿀이다.

두 번째, 토마토소스를 많이 발라달라고 한다.

-> 피자는 토마토소스가 많이 발려있어야 짭잘하니 맛있다.

피자스쿨은 가족손님이 많아서 토마토소스 많이발라주면 짜다고 싫어하는 손님들이 많기에, 미리 주문할때 "토마토소스 많이 발라주세요"라고 말하면 좋다.

세 번째, 500원내고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다.

-> 500원인가 내면 페퍼로니 추가해서 먹을수가 있다.

난 이번에는 걍 깜빡하고 페퍼로니는 추가주문 안했다.

페퍼로니 피자가 나왔다.

피자의 근본이다.

치킨으로치면 후라이드치킨정도의 위치가 아닐까싶다.

정가 7000원 + 치즈추가 2000원 + 핫소스3개 갈릭디핑소스2개 피클1개

이렇게해서 10,300원인가 나왔다.

킹혜자임 그냥

치즈추가를 해서 저렇게 치즈가 쏟아질정도로 많은 양인걸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립감 개쩐다 ㅠㅠ

치즈에서 빛도난다.

그저 '빛'자스쿨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도우가 바삭거리는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

총평

가격대비 굉장히 맛있다.

그냥 개지린다.

치즈추가를하고 토마토소스 많이 발라달라해서 바로먹으니까 진짜 도우는 바삭거리면서 토마토소스의 짭잘한맛과 치즈의 고소한 풍미에 더불어 페퍼로니의 맛이 정말 환상으로 다가왔다.

왜 미쿡 형님 누님들이 이 피자스쿨의 페퍼로니피자에 치즈추가해서 토마토소스 많이해서 먹는지 알겠다.

돌고돌아 신라면, 돌고돌아 후라이드 치킨, 그리고 돌고돌아 페퍼로니 피자라는 말이 있다.

물론 내가 지어낸말임 ㅎ

사실 페퍼로니 자체는 그냥 일반 햄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막 좀 비싼 피자집에서 먹는 향신료냄새 확나는 그런 고급 페퍼로니는 아니다.

근데 가격이 7000원이란걸 고려했을때, 진짜 준수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존나 맛대가리없고 막 2만원 3만원하는 피자집에서 먹는 밍밍하고 치즈창렬인 그런 페퍼로니 피자보다 이게 훨 낫다.

뭐 새로운 맛은 아니고 딱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페퍼로니 피자 맛인데 이걸 9000원에 먹을수가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다.

오형도 피자맛이 퍽 괜찮았던지 먹는내내 신음소리를 냈다.

인터넷 용어로 말하자면 가성비가 ㅆㅅㅌㅊ(씹상타치)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무튼 지갑사정이 좋지 않은데 맛있는 페퍼로니 피자를 먹고 싶을때 추천하는 빛자스쿨의 갓퍼로니 피자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