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스케일링 더쿠 - pibugwa seukeilling deoku

원래 어디가면 늘 피부좋단 소리 듣는 덬이였는데 재작년부터 가을되고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좁쌀이 많이 나기 시작했어.ㅠㅠ
괜찮아지겠지싶어 집에서 홈케어로 최대한 피부 진정시키려고 이것저것 노력해봤는데 괜찮다싶다가 확 또 뒤집어지고...ㅠㅠ
지금은 흉터도 많이 생기고 지인들도 내 쌩얼을 보면 놀라는 정도??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근처 전문의가 하는 피부과에 갔더니 심하다고 약 5일분 처방해주고 스케일링도 하기로 함.

  인터넷에 피부스케일링 처봤는데 생각보다 스케일링 후기가 없더라고ㅠㅠ 혹시나 내후기가 도움될까해서 적어본다ㅠㅠ(길어도 이해바라...)
재미는 없을꺼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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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렌징
나는 피부과, 피부관리실 이런곳에 한번도 안가본 촌놈이라 클렌징을 관리사분이 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피부과 세안실에서 본인이 직접 클렌징 하면 되더라. 폼클, 클렌징밀크, 립앤아이리무버. 빗, 드라이, 수건 등등 다 있어.
세수할때 쓸 머리끈도 있었는데 이건 혹시모르니깐 들고가봐.
쨋든 로션만 바르고 가도 무조건 세안은 해야하더라.(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만 난 몰랐음ㅋㅋ)

  2. 압출
우선 따뜻한 스팀을  쐬어준 뒤 압출을 하는데 압출아프다는 이야길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정말 아프더라... 나는 하나하나 천천히 짜주시겠거니 했는데 빨리빨리 짜시더라고...ㅋㅋ
평소 아픈거 잘 참는데 얼굴피부가 아파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낯설었고 아파서 얼굴이 자동으로 찡그러지더라.
여드름을 칼로 베는 느낌? 거기다가 바늘로 찌르는데... 체했을때 손따는것 같은느낌이 얼굴에서 느껴졌어..
잘안짜지는건 힘주고 누르시는게 느껴지더라.. 근데 생각보다 이 순서는 꽤 빨리 지나간것같아. 응.. 생각보다..

  3. 염증주사
압출끝나고 이제 고통은 끝났다 싶었지. 근데 아님ㅠㅠㅋ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염증주사를 놔주시는데 5군데 맞았나? 주사를 이렇게 빠르게 놓을 수도 있구나라고 느낌.
10초? 5초? 만에 5군데 맞음. 주사바늘이 피부속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지더라.
근데 정말 빨리 놔 주셔서 아프지만 압출보단 덜 고통스러웠음.

  4. 각질제거제?
염증주사 맞고 얼굴에 소독약으로 피부 닦듯 각질제거제? 쓱쓱 발라주는데
따가워. 압출후라 더 따가운거있지. 압출한 부분이 특히.
평소에 아하바하 썻던터라 따가운거 잘 견디는데 압출한 부분에 닿이니깐 얼굴에 미친듯이 열이 나더라.

  5. 얼음찜질?
각질제거제 바르고 바로 얼음팩?같은거 두덩어리 얼굴 양쪽에 놓아주는데
이게 너무 차갑게 느껴져서 얼굴이 얼것같은거야. 근데 너무 차가우면 아픈느낌아니?
막 볼이 너무 아파서 그 팩을 손으로 들었다가 놨다가 여러번 반복함.
속으로 피부가 얼어서 나중에 잘못되면 어떡하지하면서 피부과 고소해서 법정에서 싸우는 상상까지 했음.

  6. 비타민?
내가 간 피부과만 이거 해주는지 모르겠는데
쨋든 비타민이라고 하면서 한쪽손에 전극봉을 잡으라고 하더라고
그거 잡고 있으면 얼굴에 비타민액체? 그런걸 발라줌.
이때부터 맘이 편안해지면서 힐링받는 기분이 들어.
압출부분은 여전히 약간 따끔할수도 있대.

  7. 진정팩
할렐루야. 마지막으로 진정팩 발라주는데 진정팩 섞는 소리만으로도 진짜 힐링되더라.
얼굴에 도포되는 순간 시원하면서 적당히 차가우면서 이 시간이 오래가길 바랐어.
얼굴이 워낙 뜨거웠던지라 시간이 지나면서 팩이 점점 미지근해지는게 느껴졌다능.
시간이 지나고 팩 떄고 스킨,로션발라주시면서 썬크림 바를꺼냐고 물으시길래 나는 집에 바로 갈꺼라 괜찮다고 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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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었지?? 너무 길어서 다 읽어준 덬있으면 정말 고마울것같아..ㅠㅠ
단어뒤에 물음표 붙힌거는 확실한 용어가 아니기때문에 붙힌거야.
생각보다 다 하고나서 얼굴은 많이 안붉더라. 트러블 많지 않으면 두세시간뒤에 돌아댕겨도 될 정도.
그래도 웬만해선 약속은 그날 안하는게 좋을거야.
큰 트러블은 딱지생길수도 있대. 딱지생겨도 때지말고 알아서 떨어지도록 놔둬야 흉안생기고 아문다더라.ㅠㅠ
이번주 토욜에 한번 더 받으로 갈 생각이얌.
우리모두 꿀피부 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