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초여름을 느끼게 될 정도로 햇볕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최근 자외선 지수는 약간 나쁨과 나쁨, 매우 나쁨을 넘나들고 있다. 한낮에 내리쬐는 볕으로 인하여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피부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실제 자외선이 우리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원인이라는 것은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피부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잡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게 되고, 잡티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기미 레이저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레블라이트’와 ‘피코토닝’ 방법이 있다. 이에 대표적인 두 가지 레이저 치료에 대하여 소개한다. ◆‘레블라이트’ 레이저…미백, 기미, 주근깨, 여드름흉터 제거에 도움 ‘레블라이트’ 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으로 다양한 깊이의 색소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같은 에너지를 두 번으로 나누어 전달해 자극이나 통증이 적고, 레이저 이후 올라오는 일명 ‘딱지’가 발생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에 지장이 없다. 미백을 비롯해 기미, 주근깨, 여드름흉터 제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피코토닝’…빠른 조사력, 주변 피부 조직 손상 적어 ‘피코토닝’은 매우 빠른 조사력이 특징이다. 기존 나노(10억분의 1) 단위의 레이저보다 수십 배 빠른 피코(1조분의 1)초 단위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색소에 타겟팅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넓은 부위에 에너지를 고루 퍼트리는 다른 레이저에 비해 주변 피부 조직의 손상이 덜 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색소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적절한 레이저 선택 필수 잡티 레이저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색소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레이저를 선택해야 한다. 원인이 자외선이라고 할지라도 얼굴에 나타난 색소가 단순 주근깨인지, 노화와 자외선이 함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기미나 검버섯(흑자)인지, 또는 오타모반과 같은 다른 색소 병변인지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후 적합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레이저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올바른 치료 선택 방법은? 같은 잡티 레이저라 할지라도 에너지와 파장, 빔의 속도에 따라서 그 효과면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이름이 같은데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꼼꼼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색소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리엔장피부과 장우선(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학회·대한피부과의사회·대한피부레이저학회 정회원)원장은 “피부는 손상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피부 속의 혈관성장인자들이 활발히 반응하면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내는데, 이를 통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잡티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자외선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광대를 중심으로 눈가, 얼굴 등 곳곳에 거뭇거뭇하게 잡티가 올라오기 쉽고, 이는 단순히 화이트닝 화장품 제품으로 완전히 제거하기도 어렵다.”며, “자외선 차단을 위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문제는 피부 잡티가 환자 자신이 거울로 육안 관찰을 했을 때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우선 원장은 “환자가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면 보다 정확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또 “치료 시에도 전문의의 면밀한 관찰을 통하여 피부잡티의 종류와 깊이를 확인한 후 레이저의 종류와 파장, 에너지 강도 등을 조절하여, 해당 부위 치료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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