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리그 - peuli ligeu

루어 초보교실

루어낚시 / 배스낚시 채비의 이해 #2 - 프리리그 채비 & 프리지그 채비

배스낚시 채비의 이해 #2

지난 포스팅에서는 <채비>가 무엇이고, 어떻게 분류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렸었습니다.

정말 채비는 그 범위가 너무 방대하기에 저도 어디서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 될지 계속 생각중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미천할것이라는게 더 큰 문제겠지요. ^^;

어차피 제가 요즘 작성하는 포스트는 이제 갓 루어낚시/배스낚시에 입문하시는 초보분들의 개념정리를 도와드리려는 목적이므로

최대한 그 목적에 맞게 간단 명료하게 포스팅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채비 프리리그:Free Rig>

드디어 프리리그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페이지 맨 처음의 그림에 있는 채비가 프리리그입니다. 한국인(김선필 프로)이 만든 토종채비라는것도 자랑스럽습니다.

 노싱커채비 + 도래추 = 프리리그  

텍스트로 표현하면 이와 같습니다만 그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장점을 열거해 드릴테니 보시고 왜 국민채비 인지 느껴보세요.

특 징

1. 채비가 쉽다 - 훅과 라인을 매듭하기 전에 도래추(도래봉돌)를 라인에 끼워주기만 하면 끝.

2. 저렴한 가격 - 텍사스리그의 경우 황동싱커와 유리비드의 가격이 대략 4~500원 정도인데 반해

프리리그에 끼우는 도래추(도래봉돌)은 200원 미만입니다. 프리리그의 유행으로 벌크봉돌(대량판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3. 유동싱커 - 싱커가 움직이므로 텍사스리스, 프리지그, 스플릿샷리그 등 모든 리그의 장점이 하나로 집약되어 있습니다.

즉, 노싱커의 장점과 싱커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루어와 싱커가 가까이 있으면 지그(Jig)의 효과가 나오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노싱커리그의 효과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유동싱커의 장점을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A. 폴링 할때 : 캐스팅시 봉돌이 먼저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웜은 노싱커채비와 같이 프리폴링(자유낙하)을 하기에 자연스러운 액션이 생깁니다.

이때 입질이 많이 들어옵니다.

※ 프리리그의 폴링을 설명한 그림. 이미지출처:slowman.pe.kr

B. 폴링이 끝났을 때 : 스플릿샷리그 처럼 싱커와 루어의 거리가 있기에 바닥에서도 자연스러운 액션이 나옵니다.

C. 액션을 줄때 : 싱커와 루어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갑각류 같은 액션도 나오고, 돌같은 장애물을 통과할때 불규칙한 돌발적 리액션이 발생하여 입질을 유도합니다.

※ 이때는 프리지그와 같습니다.(프리지그는 아래에서 설명)

D. 입질이 왔을때 : 배스가 루어를 흡입할때 싱커는 가만히 있고 루어만 배스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 이물감이 없어 확실하게 바이트 하게 됩니다.

※ 이때는 텍사스리그와 같습니다.

※ Tip : 싱커가 유동성이 있는것은 매우 큰 장점이지만 이것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위에 그림을 보면서 다음 문장을 잘 읽어 보세요)

예를 들어 캐스팅 직후에 싱커는 무게가 무거워서 웜보다 빨리 바닥을 향해 낙하합니다. 즉 라인이 많이 늘어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때 배스가 루어를 물었다고 가정하면 <입질을 잘 느낄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입질을 느꼈다 하더라도 늘어진 라인으로 인해 훅이

배스의 입에 잘 박히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효과는 좋은데 채비 만들기가 쉽고 비용이 저렴하기까지 하니 그 어떤채비가 프리리그와 필적하겠습니까..

글로 하면 손가락이 아프고 입으로 하면 침이 마를 정도로 좋은 채비입니다.

<프리리그 셋팅 방법>

셋팅 방법은 지난 포스팅과 중복이니 아래에 링크를 걸어 드리겠습니다.

박스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패스하시구요..

훅과 라인을 매듭하기전에 라인에 도래추를 넣어 주는것만 잊지 마세요.

1. 훅에 라인 묶는법

프리 리그 - peuli ligeu

2. 훅에 웜끼우는 법

프리 리그 - peuli ligeu

3. 봉돌 무게 고르는 법

프리 리그 - peuli ligeu

※ Tip : 도래추를 구매 하는 방법은 네이버에 "도래추 벌크" 로 검색하여 젤 싼곳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무게는 MH 로드 기준으로 3호 정도면 무난합니다. 

<프리리그 VS 프리지그>

프리지그(Free Jig)와 프리리그를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채비라서 짚고 넘어가려합니다.

다른 앵글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두가지를 서로 교차해서 말씀하시는 바람에 서로 혼동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위 그림을 잘 보시면 프리리그와 차이점을 아시겠습니까? 

제가 포스팅을 할때 항상 용어에 대해 민감한 이유가 있는데요.

용어라는게 이미 어떤것의 특징을 녹여 넣었기 때문에 용어의 뜻을 알면 이미 반은 알고 시작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지그(Jig)의 용어를 알면 답이 나오게 됩니다.

지그는 싱커와 훅이 결합되어 있는것을 지칭합니다.

지그헤드 / 러버지그 / 메탈지그 / 스윔지그 등등...나중에 이런 채비를 공부해 보시면 알겠지만 싱커와 훅이 결합이 되어있습니다.

지그헤드를 생각하시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자 그럼 위에서 질문 드렸던 프리리그와 프리지그의 차이점이 무엇이냐? 는 질문의 답은 다 나왔지요?

네 맞습니다. 프리리그가 유동이라면 프리지그는 싱커가 고정입니다.

<프리지그 제작 방법>

프리지그 제작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준비물 : 훅 / 스플릿링 / 도래추

위 사진의 훅 아래에 있는 작은 링이 스플릿링이라는 것입니다. 온라인낚시점에서 다 판매합니다.

적당한 도구로 스플릿링을 벌립니다. 이게 제일 짜증납니다. ^^ 손톱도 많이 깨집니다. ㅎㅎ

훅을 이용해 틈을 벌리기도 하지만 저는 플라이어를 이용해서 벌립니다.

스플릿링을 벌린 틈으로 훅아이를 끼우고 도래추의 도래를 끼우면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그리고 웜을 끼우고 라인을 매듭하면 완성이 됩니다.

생김새는 프리리그와 프리지그가 매우 비슷하지만 프리리그가 얼마나 편한가를 알수 있습니다. 

프리지그의 장점

1. 싱커가 결합되어 있어 입질감도와 바닥감도가 잘 전달 된다.

2. 도래가 회전하여 장애물을 빠져나오기 쉽다.

3. 밑걸림이 적다.

4. 훅셋(후킹)미스가 적다.

이렇게 요약이 될수 있겠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프리리그와 반대의 성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리그와 프리지그 비교

프리지그는 이상우 프로께서 개발한 국산 토종 채비입니다.

프리리그는 김선필 프로께서 프리지그를 변형하여 만든 채비인데, 텍사스리그와 여러모로 많이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즉 탄생의 시점은 프리지그가 빠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두 채비 모두 비거리가 길며 폴링액션이 뛰어나고 바닥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리그가 프리지그의 단점을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프리지그 역시 그에 맞는 고유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 채비를 다 알고 있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프리리그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3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