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도어락 문제점 - NFC do-eolag munjejeom

핸드폰

[핸드폰] 핸드폰을 전자 도어락 카드키로 사용할려다 개망한 후기

 

3줄 요약

1. 전자도어락 카드키로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다길래 시도함

2. 모바일 티머니를 깔아도 안됨

3. 혹시 몰라서 삼성페이 교통 카드 기능을 등록해봤는데 역시 안 됨

결론 : 안됨 + 카드랑 핸드폰 한손에 들고 설치다가 폰 떨구고 액정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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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Story

핸드폰으로 교통카드 이용을 할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쇼킹할 정보를 봤습니다.

요거!!!!!

매번 카드 꺼내기 귀찮아서

결국 번호 눌러서 열고 들어오는 현관문을 핸드폰만 대면 열리게 할 수 있다니

시도 안 할 수가 없군요...

저희 집 도어락의 제조일자는 2017년 04월 인데

설마 NFC 지원을 안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 feat. 이게 개 망함의 시작이었다.)

카드 등록하는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 ㅋㅋㅋㅋㅋ 뚜껑 깠습니다.

p.s 전자 도어락 카드 등록하실 때, 1개의 카드만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카드 하나 추가할려면 등록할 모든 카드를 다시 재 등록해주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자 도어락 뚜껑 안쪽에는

카드 등록 하는 방법 및 비밀번호 변경하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시도하는데 죽어도 안 되더라구여 ㅠㅠ...

ㅠㅠ......

힘들게 인식이란 문구를 보고 애초에 잘 안 될꺼란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흐엉

카드모드 , NFC 모드 둘다 시도했는데 안 되서

교통카드를 -_- 삼성페이가 아니라

티머니를 사용하고 있어서 안 되나 싶어서

삼성페이 교통카드 등록도 시도했습니다.

등록하는 과정에 유심은 하난데 교통카드를 2개 사용할 수 있나? 하면서

걱정했는데 알아서 기존 티머니가 삼성페이 교통카드

(이것도 티머니지만.. 이에 대해선 나중에 핸드폰 - 교통카드 편에서 상세히 서술하겠습니다) 로 대체되더군요.

 ㅠ 그럼 모해 도어락 카드가 인식은 됬다 안됬다 거리고 결국 등록도 안 됬는데

ㅋㅋㅋㅋㅋ 하도 등록이 안되니까

기존 카드도 안 되나 하면서 실험할려고 기존 사용하던 카드 4개랑 핸드폰 한손에 들고 설치다가...........

핸드.....폰... 떨구고 액정 장렬하게 산화시켰습니다 ^^..

기존카드는 잘 되더군여 ㅠㅠ 결국

핸드폰 인식이 문제였던거였어요 엉엉

보안관련해서도

문제 없다는 현직 개발자분 댓글을 보고

싱나서 시도한건데 결론은 안되고 ㅠㅠ 산지 한달도 안된 핸드폰만 깨먹은 걸로..............

P.S 핸드폰 제조사들은 도어락 카드키 기능을 핸드폰에 탑제하면 대박 편할꺼 같은데 왜 안 넣어줄까요??????????? 아아아아아아..

출처 1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page=1&divpage=625&search_type=sub_memo&keyword=%C6%BC%B8%D3%B4%CF&no=3380617 

출처 2 :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8306983

교통카드를 도어락 카드키로 쓴다?

저희 집의 도어락은 디지털 방식으로 달아놓았습니다.

비밀 번호를 눌러도 되고 전용 카드키를 대서 열 수 있는 제품인데, 집에 새로 입주하면서 직접 달았던 디지털 도어락이기도 합니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라 문에 보조키 장착용 홀이 뚫려 있지 않아 홀쏘(원형 드릴날)을 사서 직접 구멍을 뚫고 달았습니다.

왠만하면 사람을 부르기보다는 직접 작업하는게 편한터라 도어락도 직접 달아봤는데, 도어락에 맞는 지름의 홀쏘와 전기 드릴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 도어락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전용 카드키를 꺼내는 대신 지갑을 대기만 해도 문을 열수 있는 것이죠. 이 제품을 구입할 당시(약 4년전)에는 대부분의 디지털 도어락에 같은 기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등록해서 써봐도 그리 편한 줄 모르겠더군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것이나 전용 카드키를 꺼내는 것이나 별반 다를바 없었고 결국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등록하는 기능은 그동안 전혀 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스마트폰을 디지털 도어락 카드키로 등록하기

그런데 며칠전 마눌님과 제 스마트폰을 새로 바꾸면서, 유심 카드에 써진 교통카드, T-MONEY 로고를 보자 디지털 도어락의 교통카드 등록 기능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사실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HTC 센세이션, 갤럭시S)도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했던터라 디지털 도어락의 카드키 등록을 시도해봤지만 왠일인지 카드키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새로산 최신형(!) 갤럭시 S3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바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저희집 디지털 도어락에 새 카드키를 등록하려면 문 안쪽의 잠금 뭉치 뚜껑 안쪽 버튼을 조작해야 합니다.

일단 뚜껑을 열었습니다.

뚜껑 안쪽에는 카트키 등록 및 변경 방법이 친절하게 적혀 있네요.

설명대로 I 버튼을 누르고

NFC 도어락 문제점 - NFC do-eolag munjejeom

먼저 제 갤럭시 S3를 대봤는데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ㅡㅜ 갤럭시 S3의 교통카드 안테나는 배터리에 내장되어 있어 뒷면을 들이대면 정상작동을 해야하지만 아무리 들이대도 인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에고...스마트폰을 카드키로 쓰지말라는 건가보다, 포기하는 마음으로 마눌님의 갤럭시 S3를 들이댔습니다. 어라? 그랬더니 디지털 도어락에서 삑~ 하는 소리가 나며 인식을 하는군요.

카드키를 등록할 때는 카드키로 쓸 것들을 모두, 차례로 등록해주어야 합니다.

만일 마눌님의 갤럭시 S3만 카드키로 인식시키고 끝내면 제가 쓰던 전용 카드키는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말은 복잡하지만 카드키로 쓸 것들을 디지털 도어락의 인식부에 대고 삑 소리가 나면, 다음 카드키를 대면 되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사용할 카드키 설정이 모두 끝나고 다시 I 버튼을 눌러 카드키 인식 과정을 끝냈습니다.

시험삼아 디지털 도어락을 잠금 상태로 만들고 플립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 카드 인식부에 대봤더니, 역시나 삐리릭~ 하면서 문이 열립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않는 열혈 스마트폰 유저인 마눌님께서는, 문을 편하게 열수 있게 되었다며 무척 좋아라 합니다.

따로 어플를 실행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NFC 기능이 꺼진 상태도 인식되고, 심지어 휴대폰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이것저것 신경쓸 필요없이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죠!

디지털 도어락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아무 카드만 대도 다 열린다?

그런데, 같은 갤럭시 S3 LTE 모델인데 왜 제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마눌님의 폰만 인식하는 것일까요?

통신사가 다르긴하지만 그건 별 문제가 안될것 같고, 결국은 유심(USIM) 문제로 보이는데 제가 3G 폰에서 쓰던 미니 유심을 잘라 마이크로 유심으로 만들긴했지만, 어쨌든 T-MONEY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유심인데, 왜 안되는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2013/05/22 - [스마트폰 관련] - 유심(USIM)을 마이크로 유심(Micro USIM)으로 만들기, 어렵지 않아!

인터넷에 '디지털 도어락 교통카드'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런 세세한 상황에 맞는 검색결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도움되는 얘기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작 눈이 가는 기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디지털 도어록에 교통카드를 쓰지말라는 얘기들이었는데요,

  • 디지털 도어록, 교통카드·핸드폰 겸용은 금물!
  • ::SBS::교통카드, 디지털 도어록 열쇠로 썼다가 '황당 사고' - SBS뉴스
  • 디지털 도어록, 아무 카드나 다 열려 - KBS뉴스‎

무슨 얘긴가 싶어 꼼꼼히 읽어봤더니 원래 교통카드가 고유의 ID를 가지고 있어 이것으로 카드키 등록을 하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교통카드 제조업체들이 카드마다 고유한 ID를 쓰지 않고 같은 ID로 통일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교통 카드를 도어락 카드키로 등록하여 쓸 경우 자칫 등록하지 않은 카드를 갖다대도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죠.

해당 뉴스가 이슈가 됐던게 2012년 6월말~7월초였고 TV 뉴스에서도 꽤 비중있게 다뤄졌는데, 왜 이런 뉴스를 못봤을까...

아울러 이런 문제가 있는 디지털 도어락 125만개를 생산한 17개 업체가 리콜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아무 카드나 열리는 디지털도어록’ 125만 개 리콜

디지털 도어락 125만개 리콜을 어떻게 했나 봤더니

제 디지털 도어락 제조사 웹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공지사항 상단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휴대폰, 교통카드,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카드키로 등록할 경우 보안상 문제가 있으니 전용 카드키만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 기존 카드키 정보를 삭제하여 사용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추가로 전용 카드키 2개를 제공하는데, 이 기간은 2012년 9월 30일까지라고 못박아 두었군요.

아, 이 업체의 리콜 작업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된 종이 매뉴얼에는 교통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던 것

업체 자료실의 PDF 매뉴얼에는 교통카드 등록에 대한 내용이 삭제되었고, 전용 키만 등록해 사용해야하며,

제공된 전용 키외에 휴대폰이나 교통카드를 등록해 쓰다가 발생한 피해는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성 내용이 추가되었네요.

리콜한다고 생색, 결국은 면책성 작업뿐

제가 아는 리콜이란 결함이 있다고 밝혀진 제품을 수거하여 교환, 환불, 수리 등의 작업을 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아무 카드나 갖다대도 열리는 디지털 도어락은 치명적인 결함에 속한다고 보이는데, 업체의 대책이란 사용자가 직접 기존 등록한 키를 삭제하는 것만을 권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용 카드키 2매를 무료로, 택배비까지 부담하는(!) 리콜을 진행했지만, 그것도 이슈가 되었던 시점으로 부터 3달로 못박아 두었네요.

뉴스를 보고 연락한 사람은 '혜택'을 받고, 저처럼 뉴스를 놓친 사람은 그냥 알아서 하란 얘기입니다. 집이 털리거나 말거나 우리는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를 올렸고, 자료실의 PDF 매뉴얼에도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명시했으니 책임을 다했다는 얘기인데요. 글쎄, 이걸로 업체는 책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역시나 업체에 전화 문의했더니 바뀐 매뉴얼의 내용만 그대로 읽을 뿐, 전용 키 '무료제공'은 날짜가 지났고 개당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콜 기간이나 방식이나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괜히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자동차 키에 달아놓은 전용 키를 쓰는데 익숙하고 마눌님은 키패드로 숫자 암호를 입력하는데 익숙하니, 카드 키로 등록했던 갤럭시 S3의 정보를 삭제하는 것으로 해프닝을 마무리했네요. 자칫 집이 털릴뻔한 위험을 피하게 해준 갤럭시 S3에 감사해야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