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브랜드 소비 - MZsedae beulaendeu sobi

곳곳에서 MZ세대가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맥킨지 컨설팅, 골드만삭스, 보스턴 컨설팅 같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들에서도 각종 보고서 등을 수차례 내며 이들을 눈여겨보고 있죠. 밀레니얼과 z세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 리더가 되었습니다. 당연하지만 MZ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가장 강력한 소비 파워를 지닌 집단입니다.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마켓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죠. 밀레니얼 소비가 베이비붐 소비를 앞지르는 것은 사실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MZ는 ‘베이비부머’ 세대랑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20대였을 1970~80년 라이프스타일과 2020~30년을 살 MZ의 20대 라이프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특히 한국에서 더욱이요. 가치관부터 행동양식까지 차이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성세대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MZ를 알아야 하는 겁니다. MZ를 겨냥한 브랜딩경험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앞으로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트렌드를 알기 위해선 먼저 ‘사회’를 알아야 합니다. 위디딧 같은 경우 평소에 새로운 키워드를 세네 번 접하면 리서치를 시작하죠. 전문 잡지, 뉴스를 통해 정보들을 찾아봅니다. 그럼 몇 개월 후엔 관련된 책들이 나오고 기업들엔 관련 부서들이 생깁니다. 헤드헌팅 웹사이트에서 알 수 있죠. 그중에서도 대기업의 차ㆍ부장급 인력채용 쪽을 가장 눈여겨봅니다. 부서를 신설한다는 건데 보통 1년 뒤에 팀원을 충원하죠. 중요한 건 트렌드 자체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이게 어떤 인사이트가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현상을 바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소화해내는 것이 더 필요하죠.

예를 들어 ‘취미 클래스’가 요새 트렌드다, 근데 왜? 그리고 그다음은? 이렇게 소화해야 하는 것이죠. 취미 클래스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벨이 원인으로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지 산업 인사이트도 뽑아내 보죠. 실제로 강남역에 샤뜰리에라는 화실은 기존 유화 클래스와 더불어 ‘분석된 트렌드’로 ‘와인 시음회’와 ‘비누 공예’ 같은 활동도 같이하고 또 그룹 단위로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키우면서 하면서 인기가 많아졌죠.

그렇다면 트렌드의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까요? 위디딧은 신뢰도가 높은 네이버 데이터 랩, 구글 트렌드, 오디피아 같은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툴을 믿을 만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인사이트 분석 사이트와 비즈니스 잡지를 많이 보고, 여러 번 나온다 하면 그때 깊게 연구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가상화 트렌드’가 점점 더 심해해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인스타그래머블’ 강박에 대해 봅시다. 인스타그래머블은 SNS ‘인스타그램’에 ‘할 수 있다’는 ‘-에이블’을 붙인 신조어인데요. 사전에 등재될 만큼 인기인 신조어입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 삶이 인스타에 올릴 만 한가?’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하려고 자기 생활을 교정하죠. 인스타에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소비, 취향을 인스타 사각 포맷에 끼워 맞추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외모에 대한 집착’도 이렇게 강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카메라 필터 앱이 참 많죠, 자동으로 외모를 업그레이드시켜주니까 많이들 사용합니다. 근데 이러면서 셀카이형증에 빠집니다. 지인 중 성형 의사가 계시는데,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예전에는 전지현 사진을 들고 와서 전지현처럼 성형해달라고 많이들 했는데, 이제는 필터로 변형된 얼굴 사진을 가져온다고요. 미의 기준이 이제 필터로 뒤덮인 가상의 자신이 된 겁니다.

또 식당 같은 공간도 인스타 배경으로서 가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음식보다 ‘분위기’가 더 중요해진 것이죠. 인테리어 디자인 쪽 이야기 들어보면 네온사인, 간접 조명, 식물들은 애초에 인스타 배경으로 염두했다고 말합니다. 회사들도 그렇게 오피스를 꾸미고, 플래그쉽 스토어를 만듭니다. 샤넬이 홍대에 만든 오락실 컨셉 ‘게임센터’ 스토어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브랜드에게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태도는 앞으로 더 요긴해질 것입니다.인스타그래머블 할 것, 이것이 요즘 MZ를 지배하는 미학 트렌드입니다.

그렇다면 MZ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브랜딩도 변화하면 될까요?

첫째, 브랜드만의 직관적이고 고유한 컨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모두가 네트워크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컨셉 소비와 공유에 능숙한 세대이죠. 그래서 재미없는 브랜드는 금방 죽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광고는 언제든지 ‘건너뛰기’를 누른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른 브랜딩이 필요하죠. 즉각적인 느낌이 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 여기에 더해 인스타 감성을 잘 이끌어낸다면 더욱 좋을 겁니다. 와 닿는 순간, 감성이 이들 마음을 열 수 있게 만들어야 하죠. 산꼭대기 가게가 있어도 컨셉만 제대로 있으면 세상에 금방 알려집니다. 여기서 컨셉 체험은 단순한 제품 장점 홍보를 넘어서 체험이나 웃음 등 브랜드에 테마와 개성을 부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EBS의 펭수를 보시죠. 컨셉이 확실합니다. 기존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되는 b급 유머 코드가 있죠.

두 번째, 유연하며 동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틀에만 갇혀있지 말고, 시각적으로 아주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가변적인 디자인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시장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을 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슈퍼엠과 함께 뮤직비디오 형태로 안전 비디오를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SM과 대한항공. 플렉서블한 만남이죠. 근데 이 안전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달 만에 조회수 약 130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대박을 쳤죠. MZ에게 크게 성공한 겁니다.

세 번째,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통해 팬슈머를 창조해야 합니다..

지나친 화장은 더 보기 싫은 법. 밀레니얼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브랜드는 관계 구축을 위해서 진정성 있는 교감을 통해, 이들을 강력한 팬덤으로, 팬슈머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이 있습니다. BTS는 전형적인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팬들이 자발적으로 프로모터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덕분에 빌보드 1위 글로벌 스타가 되었죠. 유엔총회 연설같이 BTS의 세계관은 다른 그룹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비공식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으로 소통해요. 온라인으로 꾸밈없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멤버 개인의 일상을 보여주죠. 한편 유니세프와 폭력 근절 캠페인 등 사회 문제에서도 진정성 있게 자신들의 의사를 적극 표현합니다. 여느 아이돌들의 자극적인 섹시미, 외모가 아닌 자신과 청춘들의 스토리와 사회적 가치로 말이죠. 그래서 방탄의 활동을 지켜보면 가까운 친구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자, 지금까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MZ세대와 트렌드를 살펴보고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스스로 고민해 볼 차례입니다. 새로운 소비자를 당신의 컨셉대로 바꿀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준비가 되어 있으신지요?

매일경제기사: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4663796

작성자: 위디딧 명재영

www.wedidit.kr

MZ세대 1000명 선호 브랜드 설문
온라인 쇼핑부터 금융 생활까지

[스페셜 리포트] MZ세대 소비 성향·선호 브랜드 조사

삼성전자가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갤럭시 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 / 삼성전자 제공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고객이자 소비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 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형태로 시장의 변화를 촉발하며 세계 소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떠오른 MZ세대는 향후 15년간 소비력이 지속 상승하면서 2035년에는 Z세대가 X세대의 구매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소비 권력 MZ세대는 어떤 브랜드를 선호할까. 한경비즈니스가 MZ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들이 열광하는 부문별 톱 브랜드를 살펴봤다.

최애 편의점은 ‘GS25’
온라인 쇼핑 땐 ‘네이버쇼핑’

디자인=배자영 기자

MZ세대는 옷을 살 때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는 무신사가 49.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그재그(17.5%), 에이블리(14.1%), 브랜디(10.6%), W컨셉(7.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전체 남성 응답자의 79.4%가 무신사를 선택했고 여성 응답자는 지그재그(29.4%)와 에이블리(22.8%)를 많이 선택했다.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3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니스프리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3%로 1위를 차지했고 헤라(16.4%)와 프리메라(8.5%)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3CE(8.2%), 빌리프(8.1%), 미샤(7.5%)가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커머스의 주 이용자층인 MZ세대에게 가장 선호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네이버쇼핑(49.1%)을 선택했다. 이어 쿠팡(37.3%), 쓱닷컴(6.1%), 마켓컬리(5.0%), 롯데온(2.5%)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배자영 기자

편의점 브랜드 선호도도 알아봤다. 편의점은 M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가 47.7%로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 1위에 올랐다. CU는 38.8%로 2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8.6%), 세븐일레븐(4.9%)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 조사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 응답자는 CU(44.4%)를, 여성 응답자는 GS25(57.8%)를 많이 선택했다.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스타벅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체의 과반인 53.2%가 스타벅스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메가커피(13.1%), 투썸플레이스(12.6%), 이디야(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30대(66.1%)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는 MZ세대를 인테리어에 눈뜨게 했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가구·인테리어 소품 등 리빙 제품에 지갑을 여는 MZ세대가 증가했다. 선호하는 리빙 브랜드를 묻자 전체의 37.5%가 이케아를 꼽았다. 오늘의집(33.0%), 한샘(17.4%), 까사미아(6.4%), 현대리바트(5.7%)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이케아(43.6%), 여성은 오늘의집(42.0%)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배자영 기자

재테크에 적극적인 MZ세대
KB국민은행·한투증권 선호도 높아

디자인=배자영 기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TV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더 많이 본다.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볼 때 가장 선호하는 OTT 브랜드는 넷플릭스가 74.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티빙(9.9%), 웨이브(6.6%), 왓챠(4.6%), 쿠팡플레이(3.2%), 시즌(1.4%)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 1위는 현대차(31.3%)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20.1%), 기아(13.9%), BMW(12.3%), 테슬라(9.8%) 등의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르노삼성·포드·쌍용차·도요타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물었다. 설문에 참여한 MZ세대 과반수가 선택한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53.3%)였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45.2%로 둘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는 1.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59.8%), 여성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51.8%)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배자영 기자

가장 선호하는 이동통신사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는 MZ세대의 40.6%가 SK텔레콤을 꼽았다. 다음으로 KT(30.7%), LG유플러스(15.2%) 순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를 앞세워 MZ세대 가입자들을 유입시킨 알뜰폰은 13.5%였다.

MZ세대는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LG전자를 선택했다. 44.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LG전자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40.3%)가 2위를 차지했다. 애플(11.0%)이 뒤를 이었고 다이슨(2.7%)과 샤오미(1.6%)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MZ세대는 유통 시장을 넘어 금융 시장의 판도 뒤흔들고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로 경제 활동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은행·금융업계는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Z세대에게 선호하는 은행 브랜드를 물었다. KB국민은행이 27.0%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은행으로 나타났고 신한은행이 23.2%로 둘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핀테크·빅테크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에 개방적인 만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22.1%)를 셋째로 많이 선택했다. 이어 NH농협은행(11.0%), 우리은행(9.8%), 하나은행(5.0%), 케이뱅크(1.9%)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재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 성향이다. 지난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 300만 명 중 53.5%가 30대 이하였다. 그만큼 MZ세대의 주식 시장 유입이 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25.3%)이었다. NH투자증권(17.2%), KB증권(16.8%), 삼성증권(14.5%)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사들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 영업점을 구축하고 MZ세대를 타깃한 전용 금융 상품 출시, MZ세대 선호 브랜드와 협업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MZ세대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카드사 브랜드는 어디일까. 조사 결과 KB국민카드가 2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카드가 24.2%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현대카드(15.5%)가 3위를 차지했다.

MZ세대는 온라인에서 주로 물품을 구매한다. 그만큼 택배 서비스도 자주 이용한다. 가장 선호하는 택배사 브랜드를 묻자 과반이 CJ대한통운(51.0%)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우체국택배(24.7%), 쿠팡 로켓배송(20.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한진택배(2.3%)와 롯데택배(1.9%)에 대한 선호도는 낮게 나타났다.

그래픽=배자영 기자

MZ세대 톱 브랜드 15
: 마케팅 성공 키워드

온라인 쇼핑부터 금융 생활까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가 이뤄지는 부문에서 MZ세대 선호 브랜드 15개가 탄생했다. 부문별 1위를 차지한 톱 브랜드 15개의 MZ세대 마케팅 전략을 짚어봤다.

[패션·뷰티]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는 주 고객층인 10~30대 남성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한국의 열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패션 대기업 브랜드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무신사에 입점하거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니스프리
뷰티 브랜드 1위인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2003년부터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품 구매 시 성분과 환경까지 고려하는 MZ세대의 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비건 라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쇼핑]

네이버쇼핑


이커머스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네이버쇼핑은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2020년 거래액 기준으로 점유율 18.6%다. 상품 검색부터 가격 비교 서비스, 간편 결제, 포인트 적립·충전, 배송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강력한 락인 효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 브랜드 1위인 CJ대한통운은 당일·새벽·즉시배송 확대 전략으로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마켓컬리 등과 협력해 배송 시간 앞당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식음료]

GS25


편의점 브랜드 1위 GS25는 곰표 밀식혜, 노르디스크 맥주 등 이색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신상품으로 MZ세대의 ‘최애 편의점’으로 등극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팀원 전원이 MZ세대로 이뤄진 ‘갓생기획-신상기획팀’을 올해 9월 출범시켜 MZ세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1위 스타벅스는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 사이렌 오더 등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공략, 편의성을 높인 마케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

LG전자


가전 브랜드 1위 LG전자는 디지털·가상현실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해 가상 모델 김래아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고 인플루언서와 생태계 보호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 올레드TV로 꾸민 뉴트로 콘셉트의 이색 팝업스토어를 열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브랜드 1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MZ세대가 즐겨 찾는 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플립과 갤럭시 워치·버즈 톰브라운 에디션에 이어 최근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회사인 키츠네와 협업한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공개했다. 여우 심벌로 유명한 메종키츠네는 MZ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 브랜드다.

[생활]

현대차


자동차 브랜드 1위 현대차는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출시한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100% 온라인 판매해 MZ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현대 셀렉션, ‘기아 플렉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등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자동차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케아
이케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리빙 브랜드에 뽑혔다. 이케아는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에 라이브 커머스 ‘이케아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

SK텔레콤


이동통신사 브랜드 1위 SK텔레콤은 MZ세대를 잡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였다. 이프랜드에 접속한 MZ세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800여 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를 제공한다. 최근 론칭한 구독 플랫폼 서비스 T우주를 통해 구독 경제에도 뛰어들었다. 론칭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했고 그중 온라인 소비 주력 세대인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넷플릭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브랜드 1위 넷플릭스는 국내 및 해외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 방대한 양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킹덤’ 등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적으로 공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신규 가입자를 유인하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며 ‘공유’에 익숙한 MZ세대의 등장으로 구독 경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금융]

KB국민은행·KB국민카드


은행·카드사 브랜드 1위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차지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2018년부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적금과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MZ세대 마케팅에 힘을 쏟아 왔다. 최근에는 걸그룹 에스파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브랜드 1위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해외 주식 투자 플랫폼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모았다. 미니스탁 애플리케이션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를 기록, 실제 미니스탁 전체 고객 중 약 80%가 20~30대로 나타났다.

안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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