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평균 실수령액 - lotto 1deung pyeong-gyun silsulyeong-aeg

1회 평균 당첨자 7명, 당첨금은 각각 20억 원
20억원 당첨돼도 세금 떼면 13억7300만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노원구 한 로또 판매점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번 주 로또는 1000회 추첨이다. 연합뉴스

2002년 시작한 추첨식 복권 로또가 29일 1,000회를 맞았다. 로또는 지금까지 한 회차에 평균 1등 당첨자 7명, 당첨금은 약 20억 원씩 수령했다.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03년 407억 2,296만 원이고, 최저 1등 당첨금은 4억 원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로또 1회(2002년 12월 7일 추첨)부터 943회(2020년 12월 26일 추첨)까지 매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7명, 당첨금은 평균 20억 4,290만 원이었다. 2등은 평균 42명이 당첨돼 5,760만 원을 받았고, 3등은 평균 1,590명이 당첨돼 150만 원을 받았다.

로또 1등에 당첨될 경우 최대 33%의 세금을 내야한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5만 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20%의 소득세가 부과되며 그 중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율이 30%로 올라간다. 여기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방소득세로 부과되기에 당첨금에 대한 세율은 구간별로 22%, 33%가 된다. 이에 당첨금 20억원일 경우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세금을 제한 13억7,300만 원이 된다.

1등에게 20년간 매달 700만 원씩 연금식으로 당첨금을 지급하는 연금복권도 세금 때문에 월 실수령액은 700만 원이 아닌 546만 원이다. 다만 연금복권은 1등 당첨금 총 규모가 16억8,000만 원인데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없고 반드시 연금식으로만 수령해야 해 세율이 22%만 적용된다.

로또 1∼943회 중 1등 1인당 최고 당첨금은 19회 때의 407억 2,296만 원이었다. 18회 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액수가 크게 불었다. 546회 때는 역대 가장 많은 30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에 1인당 당첨금은 역대 최저인 4억 594만 원으로 내려갔다. 한 회차에 가장 많은 로또가 팔린 것은 10회 때로, 2608억6,000만 원어치가 팔렸다.

출시 직후인 2003년 4조 원 가까이 팔렸던 로또는 2012년 초반까지는 연간 판매량이 2조 원대에 머물렀다가 2013년 3조 원대로 판매량이 뛰어오른 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조 원 넘게 팔렸다.

로또 당첨금은 판매액으로 지급한다.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기금 등에 들어가고 나머지가 당첨금에 쓰인다. 로또 판매액으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주택도시기금, 보훈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등의 재원이 되거나 입양아동 가족 지원, 아동복지시설 아동치료재활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등 공익사업에 쓰인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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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첨금 407억 원을 수령한 '제19회' 로또 당첨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대 로또 역사상 최고 당첨금이었던 407억 2,295만(세후 실수령액 273억)원을 수령한 제19회 로또 당첨자는 강원도 춘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경찰이었다.

당시 18회 추첨금이 이월되면서 19회 추첨에서 혼자 당첨돼 혼자 407억 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당첨 후 근무하던 춘천 경찰서 희망장학회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현재는 수도권에서 중소기업을 운영 중이며 매년 공공기관에 수천만 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 명의 어린이도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가로서 자산 관리를 잘해 지금도 줄지 않고 20년 째 200억대 자산을 꾸준히 유지 중 

2. 당첨금 242억 원을 수령한 '제25회' 로또 당첨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인 242억 2,774만(세후 실수령액 162억 6천) 원을 수령한 제25회 로또 당첨자다.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그는 5년 만에 모든 당첨금을 탕진하고 사기범으로 전락했다.

무려 242억 원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얻었지만 당첨 직후 전문지식 없이 매입했던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등 자산관리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 2010년에는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하고 사기를 치다 적발됐다.  2014년에는 절도범으로 검거되기도 했다.

3. 당첨금 170억 원을 수령한 '제15회' 로또 당첨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대 로또 당첨금 5위에 해당하는 170억 1,424만(세후 실수령액 114억) 원을 수령한 제15회 로또 당첨자는 당시 7살 된 딸에게 제비뽑기를 시켜 선택한 번호로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해 놀라움을 샀다.

이후 그가 일을 그만 두자 부인은 남편이 일을 그만두고 노는 것을 못마땅해 했다.

남편 또한 아내가 친정식구들에게만 돈을 쓰는 것에 불만을 가졌다.

결국 부부는 로또에 당첨된 지 9개월 만에 합의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4. 당첨금 149억 원을 수령한 '제33회' 로또 당첨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49억 351만 (세후 실수령액 100억)원을 수령한 제33회 로또 당첨자는 당시 로또를 책갈피에 꽂아두고 잊어버려 57일 동안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로또에 별 관심없어서 재미로 샀던 그는 이후 신문 보도를 보고서야 당첨 사실을 알게 됐고 뒤늦게 당첨금을 찾아갔다.

그는 각종 인터뷰 등에도 일절 응하지 않았으며 당첨금을 수령한 사실을 2주 동안 비밀로 해달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소식은 알려진 바가 없다.

요약

1. 273억 받은 경찰관은 20년간 잃지 않고 꾸준히 200억대 자산 유지하는 잘나가는 사업가 됐고

수천만원씩 매년 기부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며 잘 사는 중. 내 롤모델 

2. 역대급 좆병신. 얜 다른 기사도 본적있어서 아는데 162억 받았는데 의사 친구가 병원 차린다고 30억 달라고 해서 빌려준거도 아니고 그냥 30억 주고 사촌동생한테도 20억 줌 

그래도 돈 썩어나서 40억짜리 서초동 아파트 2채나 삼. 근데 빡대가리 주제 주식한다고 수십억 날리고 아파트 2채 팔고 재산 0원됨. 인터넷에서 주식투자고수라고 불려서 돌려준다고 수십명한테 1억씩 빌려달라고 해서 받고 잠수타다 구속됨. 모르는 사람들이 왜 1억 빌려줬냐면 디씨에서 인증하듯 로또1등 영수증 인증하고 아파트 매매계약서 인증해서 저런 수십억 있는 사람이 사기치진 않을거 같아서라고 함 

3. 114억 받은 부부. 남편이 이걸로 놀고 먹자고 일 관두고 백수로 지내고 아내는 친정엄마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비싼 가구, 전자제품 사줌. 서로 보기 짜증나서 반씩 나누고 이혼 

4. 100억 받은 사람. 어디가서 내 신상 얘기도 하지말고 비밀 지키라 함. 이 사람은 2번처럼 안날리고 똑똑하게 잘 썼을 듯 

삶이 팍팍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로또는 일주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1등에 당첨되면 뭘 할까 상상하기도 하는데 로또 1등 당첨금 세금은 얼마인지 세금을 제외한 로또 1등 실수령액은 얼마인지 알고 계시나요.


주말이 가까워져 오면 집근처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온 판매점에는 로또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집니다. 언젠가는 내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저도 줄에 합류한 적이 있는데 5등도 쉽지 않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이 많거나 당첨인원이 많으면 속이 쓰린 느낌도 드는데 지난 제1019회는 50게임이 1등이었습니다. 1등 번호를 맞춘 사람이 50명이나 되다니 놀라우면서도 로또 1등 당첨금 세금이나 실수령액도 궁금해지더라고요.

50명이 담첨되었다고해서 마냥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는데 이유인 즉 1인당 당첨금이 4억 원이며 실수령은 이보다 줄어든 3억 2000만 원 정도 이기 때문입니다.

평균 로또 1등 당첨금 세금 실수령액 어느정도일까요.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 원이라고 합니다. 20억을 모두 받는 것은 아니며 5만 원 까지는 세금이 없고 이를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20억일 경우 로또 1등 당첨금 세금 계산

  • 5만 원 이하는 비과세
  • 5만~3억 원 22%
  • 3억 원 초과는 33%

20억 - (3억 x 22% = 6600만 원의 세금) - (17억 x3 3% = 5억 6100만 원의 세금) = 약 13억 원 7300만 원

당첨금이 약 20억 정도일 때 로또 1등 실수령액은 평균 13억 원 정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 세금이 붙어서 실제 받는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지만 5천 원 당첨도 쉽지 않은 제게는 그저 부러운 이야기입니다.

로또 1등 실수령액 외에 연금복권 실수령액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등에게 20년 동안 700만 원을 지급해준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연금복권도 세금이 부과됩니다. 세율은 22%로 700만 원의 22%는 154만 원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연금복권 1등 당첨자 실수령액은 546만 원입니다.

  꿈 갖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로또 1등에 당첨된 분들도 있습니다.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일주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로또는 적당한 선에서 구입해야 하며 결과로 인해 우울해지거나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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