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크루소 보드게임 - lobinseunkeuluso bodeugeim

로빈슨 크루소 협동 보드게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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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크루소 보드게임 - lobinseunkeuluso bodeugeim

로빈슨 크루소 협동 보드게임 팝니다!

취미/게임/음반 ∙ 끌올 2년 전

55,000원

로빈슨 크루소 (1~4명, 혼자서 플레이 가능)협동 보드게임입니다.
구매시 약 10만원 주고 산 제품인데 현재는 한글판 구하기 어려운 보드게임이에요!

사놓고 할사람도 없고 심지어 혼자 플레이 할 시간조차 없어서 팔아요!
잃어버린 컴포넌트 1도 없고
개봉 후 한번도 플레이한적이 없어서 구성물에 생채기 하나 없습니다.

양재2동에서 직거래 가능해요~

관심 4 ∙ 채팅 2 ∙ 조회 418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의 모험
  • 2022-03-24 13:43:23

  • 9

  • 425

Lv.30 리클러스

로빈슨크루소 보드게임 - lobinseunkeuluso bodeugeim
로빈슨크루소 보드게임 - lobinseunkeuluso bodeugeim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아크 노바 구매 이후로 너무 한가지 게임만 돌리고 있네요. 다른 게임들에게 미움 받을까봐 관심을 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윙스팬과 함께 긱업빗(Geekup bit)으로 업그레이드 해 둔 로빈슨 크루소를 꺼내봤습니다. 이제 와서 리뷰 게시판에 소개하기엔 시간이 많이 지난 게임입니다만,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육아로 조금 지쳤을 때에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혼자 조용히 쉬면서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 그 때는 책을 펴도 잠이 오고, 심지어 비디오 게임을 켜봐도 문득 정신을 차리면 졸고있더라구요. 그런데 보드 게임은 이상하게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더해서 이 게임 덕분에 1인 플레이의 맛도 느끼기 시작했구요.

로빈슨 크루소는 원작 소설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프리드먼 프리제의 프라이데이같은 게임이 원작과 비슷하게 로빈슨 크루소가 탈출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니, 그러고보니 프라이데이에서 게이머는 로빈슨 크루소가 아니라 프라이데이인 것이 문제로군요. 아무튼 원작의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저주받은 섬의 모험이라는 부제에는 상당히 어울리는, 생존의 어려움을 잘 담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빈슨크루소 보드게임 - lobinseunkeuluso bodeugeim

777명의 생존자들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저 탑승 명단에 제 이름도 있네요. 아이가 생기면서 게임을 거의 못했죠. 게임을 구매할 생각도 거의 못했구요. 그러던 중에도 우연히 접해서 구매한 몇몇 게임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데드 오브 윈터, 워낙에 테마가 좋았던 크툴루 워즈, 몇몇 기념판들, 그리고 또 하나가 로빈슨 크루소입니다. 나머지 게임들은 모임이 어려웠기 때문에 사실 플레이를 거의 못했습니다만 로빈슨 크루소는 지금 무인도에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아니, 이렇게 쓰니까 왠지 아이에게 미안하면서 우습네요. 적당히 하고 긱업빗 자랑이나 해야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긱업빗 컴포들도 기분 좋고. 그런데 룰이 가물가물합니다. 이벤트 카드를 어떻게 세팅하는지, 날씨 결과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아이템을 어떻게 세팅하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프라이데이에게 주사위 재굴림 능력이 있었구나 하면서 화들짝 놀라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사진 초점이...... -_-;)

크툴루의 촉수같은 느낌을 주는 날씨 주사위들.

제가 느끼기에 로빈슨 크루소는 난이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주사위 운에 많이 의존하는 게임이구요. 그런데 기존 주사위 게임들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고, 아컴 호러 카드게임과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아컴 호러같은 경우 저런 존재들과 싸우려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천운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기분이 드는데요, 말도 안 되는 이유같으면서도 수긍하게되는 점이 바로 테마가 가진 힘인 것 같습니다. 망해버린 주사위 결과때문에 플레이가 꺼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해서 이겨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로빈슨 크루소도 비슷한 이유로 주사위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 하면서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천후에 맞서게 해주는 오두막과 지붕, 야생동물들로부터 보호해주는 담장, 그리고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야 할 여러가지 도구들. 

로빈슨 크루소는 주사위의 결과가 중요한 게임이지만 주사위가 전부인 게임도 아닙니다.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특정한 도구를 만들거나 특정한 장소를 찾기도 해야합니다. 도구를 만들기 위해선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를 완수해야 합니다. 이런 점이 효율적인 행동 순서를 고민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유로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탐험을 하고 도구도 만들어야 하지만 이곳이 무인도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행동이 최우선입니다. 굶주리지 않기 위해서도 음식을 구해야합니다. 점점 나빠지는 날씨를 견디기 위해선 더 많은 음식이 필요해지죠. 눈과 비가 오는 악천후를 견뎌내기 위해선 오두막도 만들고 지붕도 만들어 얹어야 합니다. 야생동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울타리도 있어야겠죠?

맵 타일을 보면 해안이나 들판 등 해당 지역의 종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템 카드에는 해당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 찾아야 하는 지역 종류가 표시되어 있죠. 더해서 어떤 아이템은 이미 다른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만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결국 제작해야 할 도구들의 순서를 확인하고,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탐험을 하고,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음식, 그리고 더 많은 음식!

불확실한 것만이 아름다운 법이죠. 안 그래도 힘든 무인도에서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할 카드들.

제작, 채집, 탐험 행동을 할 때에 카드 덱 위에 "?" 마커가 있거나 주사위에서 "?" 표시가 나오면 카드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벤트 카드에는 현재 벌어지는 일과 함께 미래에 일어날 일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네, 무인도의 생활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정도는 아니더군요. 지금 나의 행동이 이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할 일이 너무 많은 게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예측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불안한 미래가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하죠.

첫 예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야생동물들.

부지런함이 생존과 직결되는 로빈슨 크루소에서 야생 동물들은 귀찮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일단 무기만 준비가 된다면 저들은 좋은 자원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적극적으로 사냥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무기의 내구도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원 고갈이라니! 나무가 부족하다!

아슬아슬한 상황.

사냥과 탐험, 채집과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얘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많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로빈슨 크루소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날씨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눈과 비가 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크툴로보다 무서운 자연의 힘이란...... 하늘이 우리를 괴롭혀도 포기하지 마세요. 굴하지 말고 함께 살아남아 봅시다!

관련 보드게임

  •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의 모험
    Robinson Crusoe: Adventures on the Cursed Island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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