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살던 어미는 죽었고 새끼 한 마리만 살아 있었습니다. 녀석은 한 번 더 탈피를 했고, 아직 건강히 잘 살아 있습니다. 어미가 살던 그물에서 자신의 집을 만들어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먹이도 잘 먹네요. 아직 암수구분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제 봄이 오고, 다시 학교에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 남은 녀석은 그대로 키우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깔때기거미 암수 한 쌍입니다. 암컷 수컷. 수컷은 메이팅 하기 전에 갑자기 죽는 바람에 다른 수컷 한 마리를 더 잡아왔습니다. 아래의 녀석이 그 녀석입니다. 위의 것은 암컷인데, 암컷이 같이 잡힌 이유는..... 야생에서 교미하던 것을 잡아서 그런 거랍니다. 한국깔때기거미가 야생에서 교미하는 모습을 본 건 처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 보지 못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ㅎ 조만간 포스팅하도록 할게요.ㅎㅎ 새로 잡은 수컷과 이전에 잡았던 암컷을 교미 시도하고.... 교미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수컷은 암컷에게 잡아먹혔고.... 산란을 위해 두 암컷에게 먹이공급을 활발히 해줍니다. 사진은 교미하다 잡혔던 암컷입니다. 앞다리 2개가 부절이더군요. 다른 암컷은 먹이를 몇 번 먹고, 배가 불러오더니 집 위에 거미줄을 치고..... 산란을 했습니다. 새끼가 태어나길 기다려야겠습니다.ㅎㅎ 이 기회에 한국깔때기거미의 생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고 싶습니다.ㅎㅎ 교미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등... 녀석들을 키우며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ㅎ 새로운 시작.
이번에는 한국깔대기거미의 사육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깔대기거미는 돌담이나 구멍 틈새에 보시면 깔대기모양의 구멍모습의 거미줄이 쳐져있을겁니다. 이것이 바로 녀석의 집입니다. 위사진은 제가 직접 잡아 기르면서 찍은사진인데 바로 이녀석이 깔대기거미라 합니다. 이녀석을 채집하려면 긴 나무거지나 젓가락(나무) 등 긴 것을 이용하여 거미줄이 있는곳을 한번 쑤우욱 집어 넣으셨다 빼보시면 거미줄이 한뭉치 딸려 나올 겁니다. 그러면 그 거미줄속에 녀석이 숨어있다가 나올수도 있지만 안 딸려나올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잡는 것 보다는 유인을 해서 잡는 방법이 매우 쉽게 잘 잡힙니다. 거의100%확률 : 거미줄위에 파리나 개미를 이용하시면 잘 잡힙니다. 개미를 거미줄위에 놔두셨다가 거미가 먹이에 가까이 접근하면 나무가지로 거미를 낚아챕니다. 그러면 거미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다가 도망가는데요 그때 잡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거미는 배가 약하므로 새개 내동댕이 치시면 죽을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이렇게 잡으시면 잘 잡힙니다. 이 거미는 하수구의 대개 벽에 뚫려있는 하수구라 말할수 있으려나 그런 곳에 잘 삽니다. 그곳에 거미줄이 있으면 맨 위의 방법대로 하시면 되고요 밤이면 이 보다 더욱 쉽습니다. 밤에는 녀석들이 굴밖으로 나으므로 만약 바닥에 돌아다니는 녀석이있으면 그대로 잡으시면 됩니다. 아니면 굴에 약간 나온채로 다리를 걸치는 녀석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럴땐 먹이를 녀석의 앞에 핀셋으로 녀석의 앞다리 근처에 놔두시면 녀석이 먹이를 물어버릴겁니다. 그때 낚아채시면 되고요 또 다른 방법은 핀셋을 이용하여 녀석이 밤에 입구에나와 다리를 걸치고 있으면 눈치채지못하게 먹이를 유인해서 가까이 나올때쯤 녀석의다리를 핀셋으로 잡습니다. 그러면 잡힙니다. 그리고 지금 겨울 같은 날씨에는 녀석들을 보기가 힘든시간일지만 사실녀석들은 겨울을 납니다. 우리나라 거미는 다른 나라 와는 달리 4계절이 있고 특히나 가을 겨울 이 있기때문에 거의 대부분 겨울이 되기전에 다 죽습니다. 그러나 몇종은 죽지않고 겨울을 납니다. 절대 죽지않습니다. 녀석들은 그대로 잡으시면 거미줄안에 거미가 딸려나옵니다. 그리고 구석이나 오랜두었던 큰 화분 돌담틈에서 거미줄을 훝어보시면 잡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겨울을 나는 종입니다. 그래서 수명도 다른 거미에 비해 긴 편입니다. 물론 말꼬마거미나 왜납거미,늑대거미 류들도 겨울을 납니다. 밑의 장면바로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
깔때기거미 키우기 - kkalttaegigeomi ki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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